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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아이오, 논란된 8개월 야근령 결국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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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메이드아이오 CI (사진출처: 위메이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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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게임이 출시되기까지 8개월 간 야근 및 휴일근무 규칙을 만들었던 위메이드아이오가 발표 3일 만에 이를 철회했다. 강제성을 없애고 기존처럼 자율로 업무 일정을 정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발표 당시 문제시됐던 수당 반납이나 평일 저녁시간 30분 등은 없앴다.

위메이드아이오는 4월 21일, 직원들에게 공지했던 ‘팀 크런치 모드’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크런치 모드’란 출시를 앞두고 게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야근과 철야를 반복하는 것을 말하는 게임업계 용어다.

위메이드아이오는 지난 4월 19일 사내공지를 통해 4월부터 8개월 간 일요일과 어린이날, 추석 연휴를 제외하고 8개월 간 야근 및 휴일근무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업계 통상보다 지나치게 긴 기간도 문제였지만 게임을 올해 출시하지 못할 경우 그 동안 회사가 지급했던 ‘휴일수당’을 모두 반납해야 한다는 점이 현행 근로기준법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아이오는 “제도의 내용은 유지하되 30분 저녁시간이나 수당 반납은 삭제하고, 강제성은 모두 없애는 것으로 하겠다. 취지와 달리 고통스러워하는 분들이 있어서 수당 등의 제도는 도입하되 근무 여부는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여기서 ‘수당’ 등의 제도를 도입한다는 내용은 ‘팀 크런치 모드’ 발표 당시에 함께 공개했던 휴일수당 및 인센티브 지급에 대한 것이다. 즉, 강제 야근과 휴일 근무, 수당 반납은 없애고 휴일수당과 목표 달성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은 남겼다는 것이 위메이드아이오의 설명이다.

위메이드아이오는 “수당 반납의 경우 올해 안에 출시하지 못하면 수당 반납을 각오할 정도로 열심히 하겠다는 개발진의 의지의 표현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이 문서화되며 강제적인 조항으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라며 “그러나 근무를 한 것에 대해 지급한 수당을 반납하는 것은 현행 법에도 어긋나는 일이며 회사 차원에서 진행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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