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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초강력 2세대 VR몬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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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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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게임업계에는 여러 번 혁명이 있었습니다. 90년대 PC 보급, 2000년대 고속 인터넷망 보급, 2010년대 스마트폰 보급 등이죠. 그때마다 게임산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으며 폭발적으로 팽창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불어온 혁명이 바로 VR(가상현실)입니다.

그러나 VR은 예상과는 달리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변을 살펴봐도 VR은 소수 얼리 어댑터들의 전유물일 뿐, 대중화까지는 갈 길이 아직 멉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부담스러운 가격 ▲거추장스러운 케이블과 PC/콘솔 연결로 인한 번거로움 ▲부족한 킬러 콘텐츠가 꼽힙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격 경쟁력과 편리함, 킬러 콘텐츠를 갖춘 2세대 VR 기기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높아져 가는 상황이었습니다.

먼 미래의 일로만 여겨졌던 2세대 VR이었는데, 마침내 ‘오큘러스VR’ 페이스북이 포문을 열었습니다. 기존 제품 가격을 399달러(한화 약 45만 원)으로 대폭 인하해 대중성을 확보하고, PC와 연결이 불필요한 독립형 저가 VR ‘오큘러스 GO’, 하이엔드급 무선 독립형 기기인 ‘프로젝트 산타 크루즈’를 발표함으로써 불편함을 최소화했습니다. 여기에 VR 게임 최초 AAA급 타이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에코 컴뱃’, ‘마블 파워즈 유나이티드 VR’, 그리고 ‘콜 오브 듀티’와 ‘타이탄폴’ 개발사 리스폰 엔터테인먼트 신작까지 공개하며 VR 킬러 콘텐츠 등장을 예고했습니다.

페이스북 발표에 VR 업계 뿐 아니라 일반 게이머들까지도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큰 반응은 역시 기대감입니다. 게임메카 ID yukj 님 "콜오브듀티 정도 게임이 VR로 나오면 그것만으로도 전세계 VR 유저 수백만은 늘어날 듯. 나라도 저런 게임 나오면 당장 산다", 게임메카 ID 라리언 님 “바이브 살까말까 고민하다 왠지 비싸기도 하고 기다리면 더 좋은 거 나올 것 같아 보류했는데, 보란 듯이 오큘러스에서 터뜨려 주네요^^ 국내 정발만 확실히 됐으면..." 등이 대표적입니다. 드디어 누구나 즐기는 VR 시대가 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푼 의견들이네요.

한편, 1세대 VR에 실망한 유저들은 여전히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게임메카 ID 맛있다 님은 "독립형이면 저 안에 CPU랑 그래픽카드 다 있다는 건데, 과연 제대로 된 그래픽 품질이 나올런지 의문이네" 라며 독립형 VR 기기의 성능에 대한 불신을, 게임메카 ID KAGERON 님은 "가격 내렸다고 무슨 대중화 운운하는 상황이 기가 막히네요. 원래 저 가격이었어야 될 걸 뒤통수 한 대 얻어맞고 가격 낮춘건데"라며 가격 인하 조치가 진작 이루어졌어야 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1세대 VR에 놀란 가슴, 2세대 VR 보고도 놀라는 격이죠.

비록 유저 의견이 엇갈리긴 하지만, 어쨌건 빠른 시일 내 2세대 VR 시대가 도래할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1세대 VR 기기는 시장 개척에 대한 의미가 크기에 어느 정도는 성적 부진에 대한 면죄부가 주어졌지만, 2세대는 승부의 장입니다. VR 시장이 이대로 사그라들지, 아니면 차세대 플랫폼으로서 우뚝 설 수 있을지. 2세대 VR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이구동성]에 인용된 유저댓글 중 매주 한 분씩을 추첨해 제우미디어의 게임소설(리퍼 서적)을 보내드립니다. 선정된 유저분께서는 '게임메카 회원정보'에 기재된 주소 및 연락처를 배송 가능한 곳으로 수정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주 우수 댓글: KAGERON (증정 서적: WOW: 아서스 | 리치 왕의 탄생 / 크리스티 골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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