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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온라인 4, 지스타에서 첫 시연 버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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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온라인4 발표
▲ 2일 열린 '피파 온라인 4' 발표회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넥슨과 EA의 대표적 합작 프로젝트 ‘피파 온라인 4’가 깜짝 공개됐다.

넥슨은 2일,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EA X NEXON 뉴 프로젝트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피파 온라인 4’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피파 온라인 4’는 ‘피파 온라인’ 시리즈 최신작으로, 전작 ‘피파 온라인 3’는 넥슨이 국내 서비스하는 게임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임이기도 해 차기작에 대한 유저 관심이 높았다.

이 날 행사에서는 ‘피파 온라인 4’ 개발을 총괄하는 EA 스피어헤드 한승원 본부장이 게임을 소개했다. 한 본부장은 “유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엔진 업그레이드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피파 온라인 4’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라며 “10년 넘게 지속된 프랜차이즈에 대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했다”고 개발 의의를 설명했다.

‘피파 온라인 4’는 ‘LIVE & BREATHE FOOTBALL’이라는 슬로건에 어울리는 생생한 축구 경험을 선사한다. 전반적인 비주얼이 PC 패키지 ‘피파 18’ 수준으로 발전했고, 경기장과 관중, 카메라맨, 3D 잔디, 날씨, 현장음, 해설 등 모든 면에서 실제 축구장에 온 듯한 현실감을 구현한다. ‘호우!’로 대표되는 호날두 세레모니 등도 실감나게 구현되었으며, 선수 표정 변화까지 반영한다.

또한  엔진 교체와 함께 선수는 물론 공의 움직임까지 사실적으로 진화했고,공격/수비 시스템 등이 대폭 진화해 보다 전략적인 플레이를 유도한다. 발전된 개인기 시스템은 수비를 따돌릴 수 있는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며, AI 시스템도 대폭 개선해 실제 클럽팀을 연상시키는 팀 플레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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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의 표정까지 구현해 더욱 실감나는 축구를 구현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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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 한 명 한 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전술적인 축구를 구현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 날 발표회에서는 ‘피파 온라인 3’ 유명 플레이어 김정민 선수와 김관형 선수의 시범 경기가 펼쳐져 ‘피파 온라인 4’의 전반적인 게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범 경기에서는 ‘피파 온라인 3’에서 볼 수 없었던 빠른 반응과 유기적인 선수 움직임, 현장감이 살아 있는 골 세레모니와 경기장 전경 등을 통해 경기에 한껏 몰입할 수 있었다. 중계진 역시 “실제 축구 경기를 중계하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넥슨 이정헌 부사장이 무대에 올라 ‘피파 온라인 4’의 서비스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피파 온라인 4’는 오는 11월 16일부터 4일 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7’ 넥슨 부스에서 최초 시연된다. 지스타 넥슨 부스에서는 ‘피파 온라인 4’ 를 위한 체험용 PC 240대가 마련되어 유저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어 12월에는 첫 번째 비공개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시즌 전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그렇다면 ‘피파 온라인 4’ 출시 이후 ‘피파 온라인 3’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전작 ‘피파 온라인’ 1편과 2편의 경우 EA와의 라이선스 계약에 의해 차기작 출시와 함께 전작 서비스가 종료된 바 있다. 이 날 행사에서 넥슨 이정헌 부사장은 "‘피파 온라인 3’ 서비스 종료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으나, 이전까지 행보로 보면 서비스 종료 후 ‘피파 온라인 4’에 집중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

대신 ‘피파 온라인 3’ 유저를 위한 다양한 이전 혜택이 준비될 예정이다. 넥슨 이정헌 부사장은 “‘피파 온라인 3’에서 보유했던 자산을 기준으로 ‘피파 온라인 4’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안을 준비 중이다” 라며 “총 보유 자산을 특별 웹 스토어에서 사용 가능한 EP포인트로 환산해 줄 예정이며, 전작 구매 유저를 대상으로 한 추가 혜택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유저 보상 내역은 향후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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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작으로 이전하는 '피파 온라인 3' 유저를 위한 보상조치도 마련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다음은 넥슨과 EA 스피어헤드 ‘피파 온라인 4’ 관계자들과 가진 질의응답이다.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 엔진 선택에 영향을 미친 부분과 향후 엔진 업그레이드 방향성은?

EA 스피어헤드 한승원 본부장: 정확히 말하자면 이번 ‘피파 온라인 4’ 엔진은 순수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피파 17’과 ‘피파 18’에 사용된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은 높은 사양을 요구하기 때문에, 최적화를 위해서 엔진과 AI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른 기술들을 사용했다. 허나 EA에서 추구하는 사실적 플레이와 애니메이션, 비주얼 등은 가장 최신 기술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게임 체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작에 투자를 많이 한 유저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굳이 신작 출시를 결정한 이유는?

EA 스피어헤드 한승원 본부장: 지난 2015년 엔진 업그레이드를 한 적이 있다. 이후 긴 기간 동안 피드백을 받으며 수정해오는 과정에서 조금 더 사실적인 느낌과 최신 게임플레이 엔진과 AI, 애니메이션 등을 구현하려면 엔진 업그레이드만으로는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또한, 현재 이적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가진 선수들이 ‘피파 온라인 3’ 엔진 하에서는 저평가 받을 수 있겠다는 느낌도 들었다. 그 결과 새로운 엔진을 채택한 ‘피파 온라인 4’를 출시하게 됐다.

향후 ‘피파 온라인 3’ 서비스는 종료되는 것인가?

넥슨 이정헌 부사장: ‘피파 온라인 3’의 경우 전작과의 동시 서비스나 강제 종료 등 방향을 확실히 결정한 바는 없다. 오늘 발표는 기존 유저들이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이전 서비스 부분을 최대한 빨리 알려드린 것이다.

사실 유저 이전 문제는 내부에서 ‘피파 온라인 4’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였다. 아직 이에 대한 구체적인 플랜은 나오지 않았다. 고려해야 할 요인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일단 정보 이전 부분에 대해서는 앞서 설명한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홈페이지를 통해 구체적인 안을 최대한 빨리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피파 온라인 4' 관계자 유휘동 한승원 이정헌
▲ '피파 온라인 4' 관계자들, 왼쪽부터 EA 유휘동 본부장, EA 스피어헤드 한승원 본부장, 넥슨 이정헌 부사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전술이나 전략 옵션 등이 추가됐는데, 초심자와 숙련자의 차이가 더 벌어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

EA 스피어헤드 한승원 본부장: 유저들이 새로운 엔진에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여러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프리 런과 튜토리얼은 물론이고, 스킬 무브나 샐레브레이션과 같이 혼자 연습할 수 있는 콘텐츠도 마련된다. 경기에 들어가서 승패를 걸고 연습할 수 밖에 없었던 부분을 연습구장이나 스킬게임을 통해 별도로 숙련할 수 있는 방안으로 만들고 있다. 조작법 역시 전작의 느낌을 대부분 유지하면서 새로운 형태 조작을 옵션으로 제공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래픽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양이 올라갔을 것 같은데, 권장사양은 어떻게 되는가?

EA 스피어헤드 한승원 본부장: 아직 최적화 작업이 끝나지 않았다. 사양을 낮추려고 내부 테스트를 계속 하고 있다. 엔진과 비주얼 퀄리티를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최대한 많은 유저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로, 현재로서는 전작 유저 대부분이 무리 없이 ‘피파 온라인 4’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최종 사양은 최적화가 마무리되면 확정적으로 공개하겠다.

선수나 팀 등 콘텐츠 볼륨은?

EA 스피어헤드 한승원 본부장: 전작에 있던 대부분 선수들이 신작에서도 등장하며, 더 많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전설의 선수나 유명 선수도 추가할 예정이다.

모바일 버전 서비스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EA 유휘동 본부장: 모바일 프로덕트도 준비 중이며, 테스트 일정은 조율 중이다. 정식 출시 전 테스트를 통해 평가와 피드백을 받을 계획은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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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선스 추가 계약을 통해 선수 볼륨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 (사진제공: 넥슨)

전작의 경제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되는가? 게임 과금 모델은 어떻게 구성되는지?

EA 스피어헤드 한승원 본부장: 성장이나 경제 시스템에 대해서는 전작에서 유저들이 좋아했던 내용을 더 발전시켜 적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들은 이후에 자세히 설명드릴 기회가 올 것이다. 기본적으로 강화나 이적 시장 시스템의 경우 굉장히 진화된 형태로 선보여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과금 모델의 경우 개발팀에서 생각하고 있는 목표는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오늘 설명드렸던 사실감 있는 게임플레이, 두 번째는 ‘피파 온라인 3’의 ‘Pay to win’이라는 비판을 ‘Play to win’으로 바꾸는 것, 마지막은 e스포츠로서 더욱 활성화되어 보는 재미와 하는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다. 즉, 과금에서는 이전보다 훨씬 더 ‘Play to win’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전해드린다.

신작 발표 직후 ‘피파 온라인 3’의 시장 경제가 벌써부터 무너지고 있다. 자산 말고 선수 이전이 되는지, 아니라면 출시 전까지 ‘피파 온라인 3’ 시장경제 유지 방향은?

넥슨 이정헌 부사장: 자산이라는 표현에는 당연히 선수도 포함돼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정리해서 말씀 드리겠다. 게임의 전반적인 방향성이 많이 수정되어, 어떤 방식으로 이전이 되는지를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드린다. 시장 경제 붕괴와 유저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구체적인 정보를 전해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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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코리아 스튜디오
게임소개
‘피파 온라인 4’는 패키지 게임 ‘피파 18’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요소, ‘피파 17’의 게임 플레이 및 AI 엔진을 기반으로 PC 온라인 환경에 최적화했다. 여기에 선수 개인기, 세트피스, 볼 움직임, 향상된...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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