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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가 모였다, 2018년 1월은 모바일 MMORPG ‘격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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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게임시장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모바일 MMORPG 전성시대’라고 말할 수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M’은 국내 게임 역사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매출 기록을 세웠으며, MMORPG 플레이를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옮겨오는 데 한 몫을 했다. 이 외에도 수 년 전부터 많은 업체들이 모바일 MMORPG 개발에 뛰어들었고, 최근 그 결과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18년 1월에는 대작이라는 말밖에 수식어가 떠오르지 않는 모바일 MMORPG 4종이 출시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게임빌 ‘로열블러드’,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그라비티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이하 라그나로크M)’, 넥슨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게임들은 기획 단계부터 국내 뿐 아니라 아직 MMORPG가 주류 장르가 아닌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둔 것이 특징으로, 일부 게임은 국내 출시에 앞서 이미 해외에서 성과를 냈다. 2018년 모바일게임 순위를 뒤흔들 신작 4종을 살펴보자.

차세대 모바일 MMORPG 선도한다, 게임빌 ‘로열블러드’


▲ '로열블러드' 공식 트레일러 (영상제공: 게임빌)

4종의 짜임새 있는 캐릭터 역할 분담으로 완성도 높은 파티 전투를 구현하는 '로열블러드' (사진제공: 게임빌)
▲ 4종의 짜임새 있는 캐릭터 역할 분담으로 완성도 높은 파티 전투를 구현하는 '로열블러드' (사진제공: 게임빌)

게임빌이 오는 1월 출시할 '로열블러드'는 개발 기간 2년 반 이상, 개발 인력 100명 이상이 투입된 블록버스터 MMORPG다. '차세대 모바일 MMORPG'를 표방하며 유니티 게임컨퍼런스 유나이트나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등에서 일치감치 주목을 받았다.

이 게임은 유니티5 엔진으로 제작된 광활한 오픈필드에서 펼쳐지는 강렬한 액션과 자유로운 역할 플레이가 특징이다. 특히 필드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 수행하는 돌발 임무, '아슬란'과 '하르미온' 간에 펼쳐지는 100대 100 대규모 진영전, 공격 방식을 전혀 다르게 바꿔주는 태세 전환 시스템, 짜임새 있게 돌아가는 연격기와 이에 기반한 레이드 시스템 등 여러 모로 기존 모바일 MMORPG의 핵심 요소들을 한층 업그레이드 한 모습을 보여준다.

'로열블러드'의 또 하나의 특징은 완성도 높게 구현된 정통 파티 시스템이다. 날렵한 몸놀림이 특징인 원거리 딜러 '궁사', 폭풍 마법 딜링이 가능한 '법사', 악기연주로 버프와 범위공격이 가능한 '악사', 최전방에서 동료를 보호하는 '전사' 네 가지 클래스는 파티에서 각각 뚜렷한 역할을 분담한다. 이러한 특징은 최근 모바일 MMORPG들이 내세우고 있는 점이라, 최신 트렌드와도 잘 맞아떨어질 것으로 풀이된다.

'로열블러드'는 오는 11일, 사전 예약을 시작하고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게임의 상세한 사항을 공개하는 자리를 가진다. 이 자리를 통해 '로열블러드'의 정확한 출시 일정이나 개발 방향 등이 소개될 전망이다.

이게 정말 모바일게임 맞아?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 '검은사막 모바일' 캐릭터별 전투 티저 영상 (영상제공: 펄어비스)

김대일표 액션을 모바일에서도 그대로 구현하는 '검은사막 모바일' (사진제공: 펄어비스)
▲ 김대일표 액션을 모바일에서도 그대로 구현하는 '검은사막 모바일' (사진제공: 펄어비스)

펄어비스가 개발한 '검은사막 모바일' 역시 오는 1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가장 주목받는 점은 뛰어난 그래픽이다. 앞서 커스터마이징과 전투 장면 등이 담긴 티저 영상이 공개됐을 때 'PC 버전 영상 아니냐'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 그래픽 뿐 아니라 원작 재현도도 뛰어나다. 김대일표 액션이 녹아 있는 전투는 물론, 낚시, 벌목, 채광 등 생활 콘텐츠도 그대로 살아 있다. 여기에 모바일 환경에 맞춰 쿼터뷰 시점과 자동 전투 등 편의를 위한 시스템도 추가되면서 원작과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자체 엔진에서 기반한 뛰어난 최적화 역시 '검은사막 모바일'의 특징 중 하나다. 탈 모바일급 그래픽에도 불구하고 현재 '검은사막 모바일'은 갤럭시 S5 수준 스마트폰에서도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할 정도까지 최적화가 진행됐다. 다양한 부분에서 진행된 최적화 결과가 원작 '검은사막'에도 역적용될 예정이라고 하니,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 최적화에 쏟은 수고를 능히 짐작할 만 하다.

각종 정보가 공개될 때마다 화제를 몰고 온 '검은사막 모바일'은 최근 사전예약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기대작의 행보를 걷고 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자체서비스를 통해 더욱 완성도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라그나로크’의 무대가 모바일로,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


▲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 소개 영상 (영상제공: 그라비티)

'선경전설 RO'
▲ 중국과 대만에서 앞서 흥행을 기록하며 게임성을 증명한 '라그나로크M'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올해 지스타 그라비티 부스를 가득 채운 '라그나로크M' 역시 올해 1월 출시를 목표로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수많은 '라그나로크' IP 활용 모바일게임이 나온 와중, '가장 라그스러운'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다.

'라그나로크M'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원작 '라그나로크'를 보는 것 같은 비주얼이다. 원작 특유의 동글동글한 2D 그래픽이 모바일에 그대로 담겨 있다. 찬찬히 뜯어보면 더욱 놀랍다. 그림 같았던 비주얼은 사실 2D 느낌으로 구현된 3D 그래픽이다. 이에 맞춰 캐릭터 모델링이나 모션 등이 더욱 세밀해졌으며, 액션과 타격감 연출 역시 훨씬 좋아졌다.

높은 원작 구현도는 비주얼뿐만이 아니라 게임 속 콘텐츠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게임 내에는 원작 미드가르드 대륙의 2/3 가량이 구현돼 있다. 각 지역마다 풍부한 내용과 퀘스트가 존재해 모험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향후에는 현재 구현돼 있지 않은 북부 맵도 추가될 계획이다. 또한 만렙을 찍은 이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경쟁/협동 콘텐츠에서는 10~20명 단위로 파티를 맺어 레이드에 참여하거나, 최대 80대 80까지 가능한 길드전을 즐길 수도 있다. 

'라그나로크M'은 이미 올해 1월 중국, 10월 대만에 출시되어 흥행성을 검증받은 작품이다. 특히 중국 서비스를 통해 쌓아 온 방대한 콘텐츠를 통해 국내 서비스 시에는 원작 이상의 질리지 않는 재미를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는 진짜 나온다, 넥슨 ‘야생의 땅 듀랑고’


▲ 'E3 2017'에서 발표된 '아생의 땅: 듀랑고' 공식 홍보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공룡과 채집, 사회건설을 목표로 하는 MMORPG '듀랑고' 스크린샷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 공룡과 채집, 사회건설을 목표로 하는 MMORPG '듀랑고' 스크린샷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2014년 첫 공개 이후 발매 소식이 들리지 않아 '행사용 게임'이라 불리며 아쉬움을 자아냈던 넥슨 이은석 디렉터의 신작 MMORPG '듀랑고' 역시 내년 1월 말을 마지노선으로 잡고 막바지 개발에 한창이다.

'듀랑고'는 공룡 시대를 배경으로, 난폭한 공룡은 물론 허기, 추위 등과 맞서 싸우는 현대인들의 삶을 주제로 한다. 그 과정에서 플레이어는 탐험, 채집, 사냥, 정착, 사회 건설 등 다양하고 자유로운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검을 휘두르고 말을 타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돌도끼를 들고 공룡을 탄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기존 MMORPG와의 차별화를 가진다.

'듀랑고'의 가장 큰 목표는 사회 건설이다. 사회에는 전투를 담당하는 전사나 공룡을 사냥하는 사냥꾼은 물론,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공급하는 농부, 채집꾼, 요리사, 도구 제작자, 건설자 등 다양한 역할이 필요하다. '듀랑고'는 사회에 필요한 여러 기능에 따라 플레이어들이 분업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오랜 개발 기간을 거친 게임답게, '듀랑고'는 3년간 세 차례의 테스트로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개발자 스스로 '새로운 장르 게임에 가깝다'라고 표현한 만큼 많은 독특한 시도를 한 '듀랑고'의 선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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