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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게임예산 확정, 올해보다 13.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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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 로고 (사진제공: 문화체육관광부)

내년 게임산업 육성 예산이 올해보다 13.6% 줄어들었다. 총 금액은 554억 6,400만 원이다. 특정 사업 예산이 크게 감소한 것은 아니고 각 사업에 투입되는 금액이 조금씩 줄어들며, 전체 게임 예산도 하락한 것이다. 게임 예산이 줄어든 것은 2014년 예산 이후 4년 만의 일이다.

국회는 12월 6일, 2018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 중 문회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예산은 5조 2,578억 원으로 올해보다 7.7% 줄어들었다. 또한 게임이 포함되어 있는 콘텐츠 예산도 올해보다 3.9% 감소한 7,140억 원이며 이 중 ‘게임산업 육성’ 예산은 554억 6,400만 원이다.

내년 게임산업 육성 예산은 올해보다 13.6% 줄어들었다. 문체부의 ‘게임산업 육성’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글로벌 게임산업 육성’, ‘건전 게임문화 조성’, ‘e스포츠 활성화 지원’, ‘지역기반 게임산업 육성’이다.

그리고 네 사업 모두 올해보다 적은 예산이 배정됐다. 글로벌 게임산업 육성은 12.4%, 건전 게임문화 조성은 16.3%, e스포츠 활성화 지원은 6.5%, 지역기반 게임산업 육성은 16.1% 감소했다. 어느 사업 하나가 크게 타격을 입었다기보다 게임육성 사업 예산이 전체적으로 감소한 것이다.

가장 많은 예산 배정된 ‘글로벌 게임산업 육성’

‘게임산업 육성’ 사업 중 가장 많은 예산이 배정된 부문은 ‘글로벌 게임산업 육성’이다. 전체 게임 예산 58%에 달하는 327억 원이 투입된다. 그 이유는 사업 자체가 커버하는 영역이 넓기 때문이다. 중소 게임사 육성부터 신작 발굴, 수출 지원에 신 기술을 활용한 게임까지 모두 이 사업에 묶여 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73억 2,500만 원이 배정된 ‘게임부스트센터’ 구축이다. 내년 상반기에 판교에 열리는 이 센터는 기존에 정부가 운영하던 ‘글로벌게임허브센터’와 ‘모바일게임센터’를 합친 곳이다. 주 역할은 게임 창업 활성화와 중소 게임사 지원이다.

이 외에도 중소업체 해외 진출을 돕는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에 31억 1,100만 원, 국산 온라인게임 해외 서비스를 지원하는 글로벌서비스플랫폼에 30억 5,800만 원이 투입된다. 참신한 게임 발굴을 목표로 한 차세대 게임콘텐츠 제작 지원에도 94억 6,400만 원이 쓰인다.

신 기술도 챙기고 있다. VR, AR 등 신 기술을 활용한 게임을 지원하는 첨단 융복합 게임 관련 사업 3종에 총 68억 6,300만 원이 쓰인다.

마지막으로 게임 국제교류 활성화, 게임산업 발전기반 구축, 게임수출 활성화 지원에 각각 5억 1,300만 원, 8억 8,500만 원, 14억 8,200만 원이 투입된다. 여기에는 지스타 등 국내 게임쇼 지원과 게임백서 발간, 게임대상 개최, 국내 게임사 해외 게임쇼 출전 지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 2018년 게임산업 육성 예산 내역 (자료제공: 문체부)

게임 전문 펀드 조성한다, 정부 예산 100억 원 출자

앞서 설명한 글로벌 게임산업 육성을 제외한 사업에도 각각 예산이 배정됐다. 우선 지역 게임사 발굴 및 지원을 목표로 한 지역기반 게임산업 육성에는 총 6개 지역에 130억 원이 쓰인다. 게임 과몰입 예방과 기능성게임 활성화를 주로 한 건전 게임문화 조성 예산은 72억 5,600만 원이다. 마지막으로 e스포츠 활성화 지원 예산은 25억 800만 원이다.

다만 한 가지 눈길을 끄는 부분이 있다. 정부가 문화콘텐츠 육성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해 출자하는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에 게임 전문 펀드가 새로 생기는 것이다. 정부는 내년에 ‘게임 전문 펀드’에 예산 100억 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게임산업 육성 예산 자체는 줄었으나, 정부가 출자한 콘텐츠 펀드에 ‘게임 전문 펀드’가 신설되는 점은 반가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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