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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할 맛 나네, 올해 게임스컴은 '액션 게임' 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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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 게이머들의 축제, 게임스컴 (사진출처: 게임스컴 공식 웹페이지)

올해 게임스컴에는 게임사 사전 컨퍼런스가 없다. 사전 컨퍼런스는 본격적인 게임쇼에 앞서 대형 게임사가 신작을 발표하는 중요한 자리인데, 이것이 전혀 없다는 것은 깜짝 놀랄만한 정보를 얻기 힘들다는 것이다. 지난해 MS, EA, 블라자드 세 곳이 사전 컨퍼런스를 통해 게임스컴만의 소식을 전해왔던 것을 비교하면 다소 맥 빠지는 전개다.

그런데도 ‘게임스컴 2018’에 기대를 버릴 수 없는 것은, 게임스컴의 진가는 신작 소개가 아닌 전시된 게임을 직접 시연해본다는 것에 있다. 신작 시연을 통해 게임의 새로운 정보가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출품작 중에는 ‘어쌔신 크리드:오디세이’, ‘마블 스파이더맨’,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 같은 액션 장르 기대작이 다수 포진돼 있어 시연만으로 신작 정보 공개 못지않은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 '게임스컴 2018'에서는 다채로운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사진출처: 각 게임 공식 스크린샷)

볼거리는 보장, 액션 시연 가득한 게임스컴 2018

‘게임스컴 2018’은 21일부터 25일까지(현지기준) 5일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다. 행사장은 총 11개 전시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1번부터 4번 전시장은 비즈니스 공간(B2B), 6번부터 10관은 일반 관객을 상대로 전시회를 진행하는 행사 공간(B2C)로 활용된다.


▲ 게임스컴 2018 홀 지도 (사진출처: 게임스컴 공식 웹페이지)

올해도 게임스컴 현장에는 E3 때 공개된 신작을 선보이기 위해 각 게임사가 모여들었다. 행사장에는 소니, MS, 닌텐도 등 콘솔 3대장은 물론 EA, 유비소프트, 베데스다, 스퀘어 에닉스 등 주요 게임사가 자리를 잡고 있다.

- 올해는 액션으로 승부다, 소니

우선 소니는 ‘스파이더맨’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스파이더맨’은 인섬니악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액션 게임 신작으로, 지금까지 만화나 영화에서 보았던 것과 다른, 게임만의 특별한 스파이더맨을 그린 것이 특징이다. 게임 속 스파이더맨은 범죄자와 맞서 뉴욕 시민들을 지키지만, 동시에 영웅으로서 책무와 개인 생활이 겹치며 고뇌하는 모습을 보인다. 플레이어는 스파이더맨이 되어 뉴욕 시 빌딩 숲 사이를 활보하고, 범죄자를 소탕해야 한다. 여기에 레벨을 올려 스킬을 익히는 등 육성 시스템이 제공돼 RPG 느낌도 살렸다.


▲ 멋진 거미 액션을 보여주는 '스파이더맨' (영상출처: PS 공식 유튜브) 

- 캐주얼 액션으로 승부, 닌텐도

닌텐도 역시 액션 타이틀을 앞세웠다. 출품작으로는 ‘다크소울 리마스터드’, ‘슈퍼 마리오 파티’,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얼티밋’, ‘드래곤볼 파이터즈’가 있다. 이중 기대되는 것은 역시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이다. 닌텐도 간판 캐릭터가 한자리에 모여 대전을 펼치는 액션게임으로, 시리즈 최초로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다. 또 ‘스플래툰’에 나오는 ‘잉클링’처럼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도 선보이기 때문에 각 캐릭터 개성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재현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 닌텐도 간판 캐릭터 총 출동,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 (영상출처: 한국 닌텐도 공식 유튜브)

- 이번에는 다 함께 시연, 마이크로소프트

MS는 ‘포르자 호라이즌 4’와 ‘오리 앤 더 윌오 위습’을 선보인다. 이중 주목할 타이틀은 ‘포르자 호라이즌 4’이다. 영국을 배경으로 현실감 넘치는 길거리 레이스를 소재로 한 게임으로, 게임 내 사계절이 표현되며, 실시간으로 날씨가 변화해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도로 노면이 미끄러워지는 등 레이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 E3 발표 당시 미디어 브리핑 현장에서 개발자들이 시연한 바 있으나, 이번에는 방문객 대상으로도 시연하기 때문에 좀 더 실감 있는 정보가 풀릴 예정이다.


▲ 출시 앞두고 시동걸은 '포르자 호라이즌 4' (영상출처: Xbox 공식 유튜브)

- ‘어쌔신 크리드’는 과연 ‘암살’을 보여줄까? 유비소프트

유비소프트는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와 ‘톰 클랜시: 더 디비전 2’, ‘아노 1800’을 선보인다. 이 중 기대작은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로, 고대 그리스를 배경으로 다루고 시리즈 최초 주인공 성별을 정할 수 있게 됐다는 특징이 있다. 이미 세세한 배경이나 스토리, 등장인물 설정까지 공개됐기 때문에 시연을 통한 액션 체험이 주 목적이 될 예정이다. 최근 ‘어쌔신’치곤 암살 묘사가 적어진 것이 아니냐는 평이 나돌고 있는 만큼, 과연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암살 액션을 보여줄 지 살펴보자.


▲ 어떤 암살 액션 보여줄까?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영상출처: 유비소프트 공식 유튜브)

- 라라 크로프트의 암살 액션에 주목, 스퀘어에닉스

스퀘어에닉스는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2’, ‘저스트 코즈 4’, ‘킹덤 하츠 3’를 선보인다. 주목할 타이틀은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다.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는 주인공 ‘라라 크로프트’가 고대 마야인들이 예견한 멸망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여정을 다룬다. 남아메리카를 무대로 유적을 탐험하며, 야생동물과 원주민, 보물을 탐하는 악당, 광학 장비를 착용한 특수부대까지 다양한 적과 대립하게 된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암살 전투가 한층 부각됐다.


▲ 그녀의 암살 액션에 주목하라,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 (영상출처: 툼 레이더 공식 유튜브)

- 동양판 '다크소울' 보여준다, 프롬소프트웨어

프롬소프트웨어는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를 선보인다.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는 ‘다크소울’ 시리즈 개발사로 유명한 프롬소프트웨어가 개발 중인 액션 게임 신작으로, 동양판 ‘다크소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게임은 16세기 말 일본이 배경으로, 플레이어는 ‘시노비’가 되어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납치당한 주군을 되찾아야 한다. 닌자와 사무라이를 합친 듯한 일본풍 액션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흔히 묘사되는 닌자처럼 잠입과 암살을 보여주며, 와이어로 지형을 넘나드는 모습도 보인다. 뿐만 아니라 카타나로 공격을 흘리고 반격하는 등 사무라이의 면모도 보여준다.


▲ 닌자 + 사무라이?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 (영상출처: 프롬소프트웨어 공식 유튜브)

- 세기말 생존이 목표? 베데스다

베데스다는 ‘레이지 2’, ‘폴아웃 76’, ‘엘더스크롤: 온라인’, ‘엘더스크롤: 블레이드’를 선보인다. 이 중 기대를 모은 타이틀은 ‘레이지 2’와 ‘폴아웃 76’이다.

우선 ‘레이지 2’는 소행성 충돌 이후 망가진 세계에서 살아남는 내용을 그렸다. 플레이어는 법과 질서가 무너진 황무지, 그리고 돌연변이 괴물 ‘뮤턴트’가 배회하는 암울한 세계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 ‘레이지 2’는 ‘모든 것을 쏘고’, ‘모든 것을 부술 수 있다’ 등 여러 방면에서 오픈 월드 방식을 강조했기 때문에 얼마나 자유도를 표현할 수 있었을 지가 관건이다.


▲ 여러 방면에서 자유도를 강조한 '레이지 2' (영상출처: 베데스다 공식 유튜브)

‘폴아웃 76’은 핵전쟁 이후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내용을 그렸다. 플레이어는 ‘볼트 76’ 생존자가 되어 방사능에 의해 끔찍하게 변형된 몬스터들의 위협을 피해 새로운 사회를 건설해야 한다. ‘폴아웃 76’은 시리즈 최초 온라인게임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온라인 요소에 얼마나 충실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 시리즈 최초 온라인게임으로 등장한 '폴아웃 76' (영상출처: 베데스다 공식 유튜브)

- 과거와 미래를 한자리에, 캡콤

캡콤은 지난 E3에서 공개했던 ‘바이오하자드 2: 리메이크’와 ‘데빌 메이 크라이 5’를 시연하는 자리를 가진다. ‘바이오하자드 2: 리메이크’는 1998년 발매했던 호러 액션 게임 ‘바이오하자드 2’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그래픽은 물론 성우진까지 교체됐다. 발매 후 20년이 지난 게임이 리메이크를 통해 어떤 모습으로 돌아왔을지 살펴보자.


▲ '바이오하자드 2: 리메이크' 공식 스크린샷 (사진제공: 게임피아)

‘데빌 메이 크라이 5’는 10년 만에 출시되는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 신작으로, 악마들의 침공을 받은 ‘레드 그레이브’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전작에 이어 ‘네로’가 주인공이며, ‘단테’도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한다. 전작에서 마검교단의 음모를 저지한 네로가 악마사냥꾼 활동을 이어나가던 도중, 모종의 사건으로 ‘악마의 오른팔’을 뺏기면서 이후 일어나는 여정을 그렸다. 이번 작품에서 ‘네로’는 빼앗긴 오른팔 대신 전기를 내뿜는 의수를 착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 의수를 이용한 액션이 관전 포인트다.


▲ 빼앗긴 오른팔을 되찾아라, '데빌 메이 크라이 5' (영상출처: 데빌 메이 크라이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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