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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x One에서 '키마' 사용 적극 허용한다, MS 태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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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마 허용 공지와 함께 레이저와의 협업 제품까지 발표한 MS (사진출처: Xbox Wire)
▲ 키마 허용 공지와 함께 레이저와의 협업 제품까지 발표한 MS (사진출처: Xbox Wire)

콘솔 게임에서 키보드+마우스(이하 키마) 사용은 늘 뜨거운 논쟁거리다. 키마는 게임 패드보다 반응성과 정확도가 높기 때문에, TPS나 FPS 등 슈팅 장르에서 타 유저 대비 강점을 보이고, 결국 밸런스 문제로 번진다. 이러한 논쟁에 다시 한 번 불이 붙을 전망이다. 키마 반대파였던 MS가 이를 허용하는 쪽으로 정책을 바꾼 것이다.

MS는 25일(현지시각), Xbox 공식 블로그 'Xbox Wire'를 통해 Xbox One 게임 개발자를 위한 키마 지원이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발표문에 따르면, 몇 주 내에 Xbox One 게임 개발 툴에 마우스와 키보드 입력을 지원하는 새로운 기능이 생긴다. 이를 선택하면 개발자가 선택하는 범위 내에서 키마 사용 여부를 구축할 수 있다.

MS는 "우리는 콘솔에서의 키마 경험이 재미있고 공정하며 올바른 균형을 이룰 수 있게 다양한 스튜디오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라며 "앞으로 키마를 지원하는 더 많은 게임을 소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키마 지원을 적극 지지했다. 다만, 키마 허용 여부는 전적으로 개발자가 결정할 수 있으며, 기존 타이틀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Xbox One은 이미 시중 대부분의 유/무선 USB 키보드와 마우스를 지원하고 있지만, 이번 키마 공식 지원을 기념해 레이저(Razer)와의 제휴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MS와 레이저는 Xbox One에서 활용 가능한 새로운 키마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오는 11월 10일 발표 예정이다.

그 동안 '키마'를 두고 게임업계에서는 의견이 갈렸다. 이제껏 PS4 진영에서는 키마를 공식 제품으로 출시하는 등 사실상 허용하는 분위기였으나, MS는 키마를 치팅의 일종으로 간주하고 사용 감지 시 비정상 플레이로 제재해 왔다. 각 게임사 역시 키마 사용 여부를 두고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과 억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뉘어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었다. 한 예로 '배틀그라운드' 펍지의 경우는 콘솔 버전에서 키마 사용 차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MS의 키마 허용으로 인해, 콘솔에서 키마 사용에 대한 논란이 어느 쪽으로 가닥 잡힐 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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