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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플랫폼 대통합 시대, 쭉 이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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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류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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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같이 게임을 하려면 기기 앞에 모여 앉아야 했습니다. 이러한 물리적 장벽은 통신을 통한 원거리 멀티플레이가 활성화 되면서 깨졌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또 하나의 장벽이 남아 있었습니다. PC 유저는 PC끼리, 콘솔 유저는 같은 기종 콘솔끼리 즐겨야 하는. 바로 플랫폼 간 장벽이었습니다.

이 플랫폼 간 장벽은 초기엔 기종 별 사양이나 조작 차이, 통신 방식, 보안 문제 등으로 인한 기술적 장벽이 주된 원인이었지만, PS3와 Xbox360으로 대표되는 7세대 콘솔을 거쳐 PS4, Xbox One, 닌텐도 스위치 시대로 오며 기술적 문제는 거진 해소됐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것은 각 플랫포머가 지키고자 하는 사업적 가치. 즉 배타적 장벽뿐이었습니다.

이런 배타적 장벽을 넘으려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 동안은 매번 실패해 왔습니다. PS4와 Xbox One 모두 PC와는 어느 정도 합을 맞췄습니다만, 타 콘솔과의 크로스 플레이에는 다소 보수적인 자세를 취해 왔던 것이 사실이죠.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중재에 MS와 닌텐도가 차례차례 문을 열었음에도, 소니만은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더라도 PC까지만’이라며 특히나 배타적인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소니의 크로스 플레이 허용은 역사적인 콘솔 대 통합의 제 1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정용 게임 시대가 열린 이래, PC와 모바일, 메이저 콘솔 3사 모두에서 하나의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었던 사례는 이제껏 없었습니다. 이를 가능케 만든 에픽게임즈 기술력과 사업 능력도 대단하지만, 소니를 비롯한 각 플랫포머의 과감한 결단이 만든 합작이라고나 할까요.

게임산업 출범 이래 최초로 이루어진 콘솔 3사와 PC, 모바일 간 크로스 플레이 소식에 게이머들도 들떴습니다. 특히나 소수의 설움을 겪었던 Xbox One 유저들은 “같이 할 사람 없었는데 잘됐다”며 더욱 크게 반기는 모습이었습니다. 게임 커뮤니티 한 유저는 “포트나이트를 넘어 '몬스터 헌터 월드'나 ‘배틀그라운드’, ‘피파’, ‘철권’ 등 기존 타이틀의 크로스 플레이로 이어졌으면”이라는 기대감을 남겼습니다.

한편 일부 유저들은 ‘키마’로 대표되는 PC 유저와의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본격 크로스 플레이 시대가 오면 이미 몇몇 슈팅 게임에서 불거지고 있는 플랫폼 별 조작법에 따른 유저 실력차가 더욱 심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의견입니다. 한 유저는 “키마나 핵, 에디터 등이 싫어서 콘솔 게임만 하는 유저가 많다”라며 무분별한 크로스 플레이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각 게임사 별 대처가 필요한 부분이겠죠?

일단 마지막 남은 소니가 찬성으로 돌아서며 크로스 플레이에 대한 마지막 장벽이 무너지고 다리가 놓였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크로스 플레이 시대가 열릴까요, 아니면 일회성으로 그치는 인스턴트 평화의 시대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전자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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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나이트 2018. 01. 23
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액션
제작사
에픽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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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나이트’는 에픽게임즈에서 개발한 온라인 협동 생존게임으로, 샌드박스 건설과 타워 디펜스와 같은 몰려오는 재미를 앞세우고 있다. 플레이어는 낮에 다양한 재료를 수집해 요새를 건설하고, 저녁에는 몰려오는 좀비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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