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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즈컨] 휴먼 VS 오크! 워크래프트 영화 세부 정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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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과 오크의 대결에 초점을 맞춘 '워크래프트2'

'워크래프트' 영화에 대한 세부 사항이 공개됐다. 영화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이전 '워크래프트'로 회귀해 시리즈의 원조라 할 수 있는 휴먼과 오크의 대결에 집중한다. 특히 양 쪽 진영에 동등하게 무게를 실어 균형이 잡힌 이야기를 전하겠다는 것이다.

9일, 미국 LA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13에서 '워크래프트'의 영화에 대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영화의 감독을 맡은 던칸 존스를 필두로 블리자드의 크리스 멧젠 수석 부사장과 랍 팔도 부사장, 닉 카펜더 시네마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현장에 참석했다. 또한 영화의 시각효과 감독인 빌 웨스튼호퍼도 자리에 함께 했다.

'워크래프트' 영화의 감독이 샘 레이미에서 던칸 존스로 바뀐 후 영화의 세부 사항은 상당히 변화했다. 우선 이번 영화의 핵심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로 넘어가기 전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출발이라 할 수 있는 휴먼과 오크의 대결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휴먼의 '안두인 로서'와 오크의 '듀로탄'이 각 진영을 대표하는 인물로 출연할 예정이다. '워크래프트' 초기 스토리에 중심을 맞춘 만큼 등장하는 지역 역시 '드레노어', '달라란', '스톰윈드', '아이언포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던칸 존스는 영화의 핵심을 이렇게 잡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본래 영화의 스토리는 휴먼과 얼라이언스 진영 자체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기에 상대적으로 오크와 호드의 경우 처단해야 할 악의 축으로 그려질 가능성이 높았다. 이에 던칸 존스 감독은 휴먼의 영웅 스토리가 아니라, 휴먼과 오크 양쪽 진영에 균형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의 크리스 멧젠 부사장은 "당신이 어느 쪽에 있건 간에 영웅이 될 수 있다"라는 게임 본연의 시점에 맞춰 게이머들이 영화를 보며 동일한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것에 우선순위로 삼아 휴먼과 오크의 비중을 동일하게 가져가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관객들은 오크 진영의 영웅들과 그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공감하고, 비록 적 진영이라도 왜 그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가를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영화에 등장하는 '듀로탄'은 타락한 모습이 아닌 진정으로 오크를 대표하는 영웅으로서 영화에 등장할 예정이다. 여기서 핵심은 영화의 주역인 '오크'를 어떻게 실감나게 표현할 수 있느냐다. 영화의 시각효과 감독인 빌 웨스튼호퍼의 최대 고민 역시 이것이다. 그는 영화는 실물과 CG가 병행된 형태로 제작되며 실제 배우가 '오크'를 연기하게 된다. 

이 외에도 '인간이 들 수 있는 가장 거대한 칼' 등 현실적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부분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영화 안에 구현해낼 수 있느냐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웨스튼호퍼 감독은 "매우 복잡한 시각효과 작업이 요구된다.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아바타와 왕좌의 게임이 만났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진행 상황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영화 제작진은 현재 다수의 배우를 캐스팅 중에 있으며, 그 정체가 누구인가는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워크래프트' 영화는 오는 2월부터 캐나다에서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며 자세한 세부 내용은 블리즈컨 2014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영화의 개봉 날짜는 이전에도 밝혔듯이 2015년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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