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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박] 열강 사커 vs 킥오프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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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를 꼽으라면 성향에 따라 순서에 차이는 있겠지만 야구, 축구, 농구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세 가지 구기 스포츠는 다양한 모습으로 게임화 되었다.

대중적인 스포츠와 대중적인 게임

이번 '박대박'에서 살펴 보려는 것은 축구 게임이다. 축구는 국내리그의 열기는 야구에 비해 뒤쳐지지만 국가 대표의 경기, 즉 A매치가 열리는 날이면 국민 모두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는 마력이 있는 스포츠다. 그 만큼 다른 스포츠에 비해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이점이 있다.

▲ A매치가 열리는 날이면 국민들은 악마가 된다

특히 2006년 월드컵 열풍이 불며 많은 업체에서 다양한 축구 게임을 내놓았는데, 치열한 경쟁 속에 1위를 차지하며 살아남은 것은 거함 EA 스포츠의 ‘피파 온라인’ 1, 2 형제다. PC 패키지 시장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과시 했던 피파는 온라인에서도 특유의 게임성과 익숙한 조작으로 단숨에 유저들을 사로잡았다. 이미 패키지를 통해 ‘피파 식 조작법’에 익숙했던 유저들은 별 다른 어려움 없이 ‘피파 온라인’에 흡수 시킬 수 있었고, FIFA 공인 라이선스로 전세계에서 활약하는 실제 선수들을 플레이 할 수 있는 등 사실성에서도 유저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말하자면 가장 ‘대중적인 축구 게임’이 된 것이다.

이런 ‘피파 온라인’ 1, 2가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들만의 게임성으로 틈새 시장을 노리는 두 게임이 있으니 바로 ‘열혈강호 사커(이하 열강 사커)’와 ‘킥 오프 온라인(이하 킥오프)’이다. 하나는 인기 만화의 캐릭터로, 하나는 ‘프리스타일’이 떠오르는 게임성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열혈강호 캐릭터가 축구장으로

‘열강 사커’의 가장 큰 특징은 인기 무협만화인 열혈강호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이다. 현재 선택 가능한 캐릭터는 한비광, 노호, 담화린이며 취향에 따라 약간씩 외모를 변경할 수 있다. 또한 각 캐릭터에는 속성이 있으며 속성에 따라 능력치에 차이가 있다.

불 속성은 슈팅과 태클이 뛰어나고, 번개 속성은 스피드와 차징, 물 속성은 평균적인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물음표로 표시 되는 두 칸의 슬롯은 앞으로 두 가지 캐릭터와 속성이 등장할 것이라는 암시를 주고 있다.

생성한 캐릭터는 스트라이커로 무공이나 특수 능력을 쓸 수 있게 되고, 한 팀을 이룰 멤버는 흑풍회, 벽풍칠도, 유선 제독부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이 역시 만화를 봤다면 익숙할 것이다.

▲ 축구 게임에 등장한 한비광

▲ 흑풍회, 벽풍칠도, 유선제독부를 멤버로 고를 수 있다

축구 버전 프리스타일!?

‘킥 오프’를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어? 언제 프리스타일이 축구로도 나왔지?’다. 게임의 분위기나 그래픽 렌더링은 축구로 개발 될 거라던 ‘프리스타일2’가 벌써 나온 거 아니냐는 착각에 빠뜨린다. 그러나 ‘프리스타일’을 개발한 JC 엔터테인먼트와는 엄연히 다른 개발사(CR-SPACE)의 작품인 것을 명심하자.

‘킥 오프’와 ‘프리스타일’의 유사성은 포지션 선택과 전직 시스템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데, 캐릭터 생성시에는 FW(포워드), MF(미드 필더), DF(딥 필더)의 세 포지션이 선택 가능하고, 각각 CFW(센터 포워드), WFW(윙 포워드), OMF(공격형), DMF(수비형), SB(사이드 백), CB(센터 백)으로 전직할 수 있다.

▲ 이 언니들 농구공만 들면 딱 프리스타일이다

소림축구는 저리 가라~ 주성치도 울고 갈 무공 축구

‘열강 사커’에서 사실성을 바란다면 당신은 이 게임을 할 필요가 없다. 스트라이커 포함 4대4로 이뤄지는 경기는 개인기 위주의 드리블 보다는 볼을 서로 주고 받으며 상대방의 정신을 빼놓아야 한다. 패스를 계속 누르고 있으면 마치 소림축구를 하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정신이 없는 패스가 이어 진다. 대략 1초에 2번 이상의 패스가 오고 간다.

슛 버튼을 1초 이상 누르면 게이지가 나타나며 파워 슛을 사용할 수 있는데 파워 슛을 성공할 경우 2점을 획득하게 된다. ‘열강 사커’의 특징 중 하나는 특수 한 기술로 골을 성공할 경우 많게는 4점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 패스 순간은 정신이 없어서 순간 포착하기도 어렵다

▲ 게이지를 맞추고, 발사! 물 속성의 파워 슛

이제는 3대3 길거리 축구다!

‘킥 오프는’ 2대2와 3대3 대전을 지원한다. 2대2는 3대3에 비해 좁은 필드에서 경기를 하며, 조작 하는 유저의 개인기가 좀 더 요구된다. ‘킥 오프’에는 3가지 포지션이 있는 만큼 적절한 포지션의 팀 구성이 필요하다. FW로만 이뤄진 팀은 슛 정확도는 높지만 수비가 형편 없을 것이고, DF로만 이뤄진 팀은 철벽 방어를 자랑하지만 어설픈 슈팅 실력에 한탄하며 지루한 게임이 진행 될지도 모른다.

오프 사이드가 없는 경기가 진행 되기 때문에 한 방 패스로 실점을 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우리 진영 깊숙이 들어와 있는 상대방 선수는 DF로 밀착 수비를 해야 대량 실점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DF는 막으라고 있는 포지션이니 공격수를 묶는다면 이득은 당연히 수비를 보는 쪽이 된다. 누가 효과적으로 막고, 막히지 않는가에 승부가 달렸다.

▲ 슛 골인~! 그런데 별로 안 기뻐 보인다

 ▲ Miss시리즈로 아이디를 통일 시킨, 입이 좀 험했던 상대 팀

저 연령층에는 통할까?

대략 특징을 정리해 보면 만화 열혈강호의 캐릭터들로 정신 없이 뛰어 다니는 축구로 전형적인 저 연령층을 타깃으로 하는 게임이다. 만화 속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나 무공은 반갑지만 축구게임으로써의 깊이가 느껴지지 않는 밋밋함이라고나 할까?

'열혈강호 온라인' 때도 그랬지만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만화가 게임화 되면 저 연령층 대상의 게임이 되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저 연령층을 대상으로 했다고 해서 게임 자체가 평가 절하 되어서는 안되지만 절망 적인 것은 절대 왕좌 ‘피파 온라인’ 형제 또한 전체 이용가라는 점이다.

▲ 기쁘냐? 나는 슬프다

버릴 것은 과감히 버렸어야

킥 오프’는 ‘열강 사커’에 비해서는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며 최대 6명이 3가지의 포지션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 그리고 그래픽이나 연출 등에 있어서는 농구 게임인 프리스타일을 많이 닮았다. 3명으로 압축 된 인원이지만 포지션을 활용한 플레이를 하면 효과적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었고, 길거리 축구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아쉬운 부분은 조작 키를 압축 시키지 못한 부분이다. 이동 키 외에도 8개 이상의 키를 사용 하는 조작은 어렵다기 보다는 웬만해서는 다 써먹기도 힘들 정도다. 좀 더 과감하게 줄여서 그야말로 길거리에서 볼을 가지고 노는 듯한 기분을 들게 했으면 어땠을까?

자꾸 타 종목 게임과 비교하긴 그렇지만 유사한 스타일의 ‘프리스타일’이 성공한 이유 중에 하나는 W, A, S, D만 있으면 가능한 쉬운 조작이 한 몫 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어차피 사실성으로 승부할 것이 아니라면 버릴 것은 과감히 버렸어야 하는 것은 아니었는가 싶다.

완성도와 밸런스가 아쉬워

만약 두 게임의 진행 상황이 현재 비공개 테스트 였다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열강 사커’는 공개 테스트에 가까운 프리 테스트였고 ‘킥 오프’는 공개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큰 변수가 없는 한 현재 모습이 완성형에 가까울 것이다.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겠지만 전체적인 완성도 면에서는 역시 최종 관문인 공개 테스트를 진행 중인 ‘킥 오프’에 손을 들어 주고 싶다. 그러나 ‘킥 오프’도 지나치게 중거리 슛이 잘 들어가는 등 밸런스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철벽 방어의 진수를 보여주는 ‘열강 사커’ 골키퍼에 비해 너무나 허술한 골 키핑 능력도 문제다.

▲ 의상을 통해 능력치를 올릴 수 있는 킥 오프

그들만의 리그를 벗어나 1%를 향해서

온라인 스포츠 게임 시장에서 ‘피파’ 형제의 점유율은 50%에 달하고, 상위 5개 게임의 점유율은 80%가 넘을 정도로 편중이 심하다. 독주 체제가 지속중인 FPS나 레이싱 보다는 그나마 낫겠지만 그만큼 1%를 얻어내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오픈 효과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MMORPG같은 장르에 비해 사람들의 관심이 적은 것에도 어려움이 있다.

또한 정통 축구 게임이라기 보다는 미니 축구나 풋살에 가까운 스타일은 일단 대중성과의 거리를 두었다고 볼 수 있다. 덕분에 거함과의 정면 대결은 피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자생력이다. 독특한 개성을 가진 두 게임이 냉정한 세상에서 과연 얼마나 성장해 나갈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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