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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셔틀] ‘고급여관’ 질렸다면… 짧고 굵은 ‘섀도우버스’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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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섀도우버스' 한국어판 티저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한국어판 사전예약

※ [앱셔틀]은 새로 출시된 따끈따끈한 모바일게임을 바로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블리자드의 ‘하스스톤’은 카드게임 장르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워크래프트’라는 익숙한 IP에 쉬운 룰을 조합해 카드게임을 해보지 않은 게이머에게도 매력을 어필하는데 성공했죠. 공개 당시에는 카드게임치고 너무 캐주얼하다는 평가를 받던 ‘하스스톤’은 이제 e스포츠 리그가 열릴 정도로 고유한 전략성을 지닌 게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하스스톤’도 어느덧 서비스 3년차를 맞이했습니다. '하스스톤'도 좋지만 게이머 입장에서는 슬슬 새로운 카드게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 게임은 어떠신가요? 일본 게임사 사이게임즈의 ‘섀도우버스’를 추천해드립니다. 2016년 6월에 출시돼, 일본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최고 매출 2, 3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또한 스팀에서도 서비스하며 국내 유저 사이에서도 입소문에 올랐죠. 여기에 오는 2월에는 국내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습니다. ‘섀도우버스’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국내 출시전 일본 버전을 미리 플레이하며 이를 확인해보았습니다.

▲ '섀도우버스' 대표이미지 (사진제공: 사이게임즈)

‘섀도우버스’의 기본적인 룰은 ‘하스스톤’과 유사합니다. 원하는 카드로 덱을 편성하고, 대전에 참가해서 상대방의 체력을 0으로 깎으면 승리하죠 매 턴마다 카드 사용에 필요한 ‘PP’가 1씩 늘어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카드를 낼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하스스톤’의 직업처럼, ‘섀도우버스’도 각기 다른 강점을 지닌 리더 7명이 등장합니다. 1턴에 많은 카드를 내야 강해지는 ‘엘프’, 군대를 운용하는 것처럼 병사와 지휘관이 상호보완하는 ‘로얄’, 파괴된 카드를 묘지로 보내 활용하는 ‘네크로맨서’ 등 다양한 리더가 있어,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른 전략을 펼칠 수 있죠.

▲ 플레이어의 분신이 되는 7명의 리더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그 중에 하나를 골라 덱을 만들죠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로얄'은 지휘관과 병사를 나누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카드 종류로는 직접 전투를 맡는 팔로워, 필드에 소환해두면 지속 효과를 내는 아뮬렛, 한 번 사용하면 사라지는 스펠이 있습니다. 또, 소환과 동시에 고유 효과가 발생하는 팡파레, 소환 직후 바로 공격기회를 얻는 질주 등 ‘하스스톤’에서 자주 나왔던 효과도 찾아볼 수 있죠. 카드 종류와 주요 효과도 비슷하기에 ‘하스스톤’을 해봤다면 어려움 없이 게임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 화면만 봐도 뭘 해야 할지 알 것 같은 구성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그렇다면 ‘섀도우버스’ 만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일러스트입니다. 캐릭터산업이 발달한 일본 게임답게, ‘섀도우버스’에는 ‘덕심’ 자극하는 미려한 일러스트가 가득하죠. 특히 개발사 사이게임즈는 전작 ‘바하무트: 배틀 오브 레전드’, ‘그랑블루 판타지’를 통해 완성도 높은 일러스트로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섀도우버스’에도 고스란히 계승되었습니다. 일본 특유의 2D 캐릭터 그림을 좋아한다면 게임 내내 눈이 즐거울 것입니다.

▲ 이런 카드를 사용한다는 것 만으로도 장점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AI와 대전하는 ‘스토리모드’를 충실하게 구축했다는 점은 캐릭터 매력을 한층 더 끌어 올립니다. 앞서 말했듯이 ‘섀도우버스’에는 메인 캐릭터라 할 수 있는 리더 7명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스토리모드를 통해 각 캐릭터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여기에 리더 하나당 배정된 스토리도 챕터 8개로 분량이 상당하죠. 난이도 조정도 잘 되어 있어서 시시하지 않고, 과하게 어렵지 않으면서도 다음 수를 고민하게 하는 전략적인 승부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보통 카드게임에는 룰을 설명하는 튜토리얼이 있는데, ‘섀도우버스’는 여기에 풍성한 스토리를 붙여 남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보상으로 카드까지 얻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 말할 수 있겠네요.

▲ 생각외로 탄탄한 스토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여기에 ‘섀도우버스’만의 고유한 전략요소 ‘카드 진화’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진화는 필드에 소환한 팔로워를 강화시키는 것입니다. 선공은 다섯 번째 턴부터 2회 사용할 수 있고, 후공은 네 번째 턴부터 3회 진화를 쓸 수 있죠. 진화한 팔로워는 공격력과 생명력이 증가하고, 카드에 따라 특수한 능력을 획득하기도 합니다. 또한 질주나 돌진 능력이 없는 카드도 소환된 턴에 상대 팔로워를 바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효과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전략폭도 상당히 넓어집니다. 상대방이 탄탄하게 구축한 필드를 돌파하는데 쓰이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체력을 대폭 깎아내는 것도 가능하죠. 어떤 덱으로, 어떠한 타이밍에 쓰느냐에 따라 전투 흐름이 크게 뒤바뀌기에 무슨 전략이 좋을지 고민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여기에 원하는 타이밍에 공격을 집중시킬 수 있기에 게임을 좀더 치열하고 속도감 있게 만들어 줍니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수동적인 위치에 놓이는 후공 유저가 좀 더 빨리, 많이 쓸 수 있도록 해 밸런스를 세심하게 맞춘 부분이 눈길을 끕니다.

▲ 결정적인 순간에 카드를 진화시키고...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상대방의 명치에 바람구멍을 내주면 됩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다만 게임 한 판이 아주 짧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플레이어 체력이 20으로 낮은 편이기에 운이 좋으면 4, 5턴 정도에 게임을 끝낼 수도 있죠. 따라서 후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힘싸움을 즐기기는 어렵습니다. 여기에 한 판이 짧다보니 좀 더 빨리 승기를 잡는 방향으로 덱 구성이 획일화되는 경향이 있죠. 출시 후 확장팩 2개가 나오며 완화된 측면은 있지만 아직 완전히 해소된 문제는 아닙니다.

▲ 덱을 대충 구성한 기자는 AI에게 영혼까지 털렸습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전설'에 해당하는 레전드 카드도 심심찮게 나오는 편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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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상
2003년, 에버퀘스트 기행기를 읽던 제가 게임메카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언제까지나 두근거림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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