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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 스트랜딩’ 깜짝 출연? 코지마 만난 박찬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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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거장의 만남, 박찬욱(좌)과 코지마 히데오(우) (사진출처: 코지마 트위터)

충무로를 주름잡는 ‘올드보이’ 박찬욱 감독을 게임에서 만날 수 있을까? 최근 그가 도쿄에 위치한 코지마 프로덕션을 방문해 뭇 게이머의 눈길이 쏠린다.

‘메탈 기어’의 아버지 코지마 히데오는 지난 10일(금), 트위터를 통해 “박찬욱이 코지마 프로덕션을 방문했다!(Park Chan-wook visited Kojima Productions!)”며 두 사람의 합동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박찬욱 감독은 코지마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환한 미소를 띄었다.

한국 영화계와 일본 게임계를 대표하는 두 거장, 박찬욱과 코지마는 10년이 넘도록 우정을 쌓아온 동갑내기 친구 사이다. 영화광으로 익히 알려진 코지마는 2004년 ‘올드보이’에 매료된 후 이듬해 내한하여 박찬욱과 회동을 가졌고, 둘은 금새 막역지우로 발전했다는 후문.

박찬욱과 코지마는 서로의 작업물이 출시될 때마다 선물을 주고 받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렇게 직접 일본까지 찾아간 것은 이례적이다. 코지마가 오랫동안 몸담은 코나미를 떠나 독립한 만큼 격려차 방문했다고 볼 수 있으나, 여기에는 보다 흥미로운 해석도 가능하다.

코지마는 코나미 시절 ‘사일런트 힐즈’를 만들며 헐리우드 거장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와 협업한 전적이 있다. 이러한 인연으로 현재 코지마 프로덕션에서 개발 중인 ‘데스 스트랜딩’에 길예르모 델 토로의 모습을 본뜬 캐릭터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과거 ‘메탈 기어’ 시리즈에서도 코지마 본인을 포함해 여러 실존인물을 모델링에 활용했다. 따라서 길예르모 델 토로 못지 않게 절친한 박찬욱이 ‘데스 스트랜딩’에 출연하는 것도 충분히 기대해봄직한 상황.

박찬욱은 이미 지난해 ‘리니지 레드나이츠’ 홍보영상에 출연하며 게임계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영화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선 “일본인 친구가 만든 게임을 즐기곤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코지마는 ‘데스 스트랜딩’과 박찬욱의 관계에 대해선 추가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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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 스트랜딩 2019년 11월 8일
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어드벤쳐
제작사
코지마프로덕션
게임소개
'데스 스트랜딩'은 어느 날을 기점으로 세계에 갑자기 벌어진 일련의 괴현상'데스 스트랜딩'으로 인해 생사의 경계가 무너졌으며, 이로 인해 인류의 문명이 파괴되었다. 살아남은 인류는 최소한의 구색만을 갖춘 채 택배... 자세히
김영훈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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