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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불균형 해소? 세븐일레븐 이어 롯데리아도 '포켓몬 GO'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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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리아와 나이언틱 로고 (사진출처: 각 회사 공식 홈페이지)


국내 ‘포켓몬 GO’ 트레이너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세븐일레븐에 이어 롯데리아도 나이언틱과 ‘포켓몬 GO’ 제휴를 맺었다는 것이다. 이로서 전국에 열린 세븐일레븐 점포 8,500여 곳에 이어 롯데리아의 매장 2,700여 곳도 ‘포켓스탑’이나 ‘체육관’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롯데리아는 2월 22일, ‘포켓몬 GO’ 개발사 나이언틱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리아가 국내에서 운영하는 브랜드는 7종이다. 롯데리아를 비롯해 엔제리너스커피, TGI프라이데이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나뚜루팝, 빌라드샬롯, 더 푸드 하우스다.

전국에 위치한 매장은 2,709곳에 달한다. 롯데리아는 이 중 2,459곳은 ‘몬스터볼’과 같은 게임 플레이에 필요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포켓스톱’으로, 250곳은 유저 간 대결이 펼쳐지는 ‘체육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 주말에는 게임 커뮤니티를 통해 세븐일레븐과 나이언틱의 ‘포켓몬 GO’ 제휴 문서가 유출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전국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매장 7,700여 곳은 ‘포켓스톱’으로, 800곳은 ‘체육관’이 된다. 여기에 세븐일레븐은 당시 공개된 내용이 사실임을 밝히며 오는 23일에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 전했다. 즉, 세븐일레븐의 '포켓몬 GO' 제휴는 사실이라는 것이다.

즉, 전국에 위치한 세븐일레븐과 롯데리아 매장이 ‘포켓스톱’ 또는 ‘체육관’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위치기반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포켓몬 GO’는 국내 출시 직후 ‘지역 불균형’이 문제로 떠올랐다. ‘포켓몬 GO’의 특징 중 하나는 지역 명소가 ‘포켓스톱’이나 ‘체육관’으로 활용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명소’가 대도시 혹은 도심에 집중되며 상대적으로 지방에 사는 유저는 게임을 즐기기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그러나 전국에 매장이 있는 편의점과 외식 브랜드 점포를 ‘포켓스톱’ 혹은 ‘체육관’으로 쓸 수 있다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할 여지가 넓어진다.

여기에 ‘포켓몬 GO’를 서비스하는 나이언틱이 국내 유력 업체와 제휴를 넓혀가며 게임을 활용한 국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앞서 말했듯이 ‘포켓몬 GO’는 위치를 기반으로 서비스되는 게임이기에 특정 장소를 게임 속 주요 거점으로 삼으면 원하는 곳에 많은 사람을 모을 수 있는 ‘집객효과’를 노릴 수 있다. 나이언틱과 세븐일레븐, 롯데리아가 ‘포켓몬 GO’ 제휴를 맺은 배경 역시 이 점이다.

실제로 나이언틱은 국내 외에도 미국의 스타벅스, 일본의 맥도널드와 ‘포켓몬 GO’ 제휴를 맺은 적이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프로모션은 반짝할 뿐,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증강현실 게임을 기반으로 집객효과를 노리는 마케팅 사례가 국내에 없었다는 점 역시 고려해볼 문제다. 해외에 이어 국내에서도 ‘포켓몬 GO’ 제휴가 시작되며 그 파급효과가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 AR 게임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하는 프로모션이 국내에서도 통할 수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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