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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오세’ 표절논란 됐던 ‘로스트테일', 결국 서비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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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오세'와 표절 시비가 붙은 '로스트테일'의 서비스가 결국 종료된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중국 개발사 WanXin이 제작하고 넥스트무브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 ‘로스트테일’의 서비스가 약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만에 종료된다. ‘로스트테일’은 발매부터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지식재산권을 표절했다는 이유로 논란이 된 게임이다.

넥스트무브 정호영 대표는 지난 3월 7일 늦은 시간, ‘로스트테일’ 공식 카페를 통해 자필 편지로 서비스 종료를 공지했다. 3월 8일부터 ‘로스트테일’은 결제 및 앱 다운로드가 중단되어 더 이상 게임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다만 기존 게임 이용자는 서비스 종료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로스트테일’의 구체적인 종료일은 공지되지 않았다.

중국 게임 ‘미성물어(迷城物语)의 국내 버전 ‘로스트테일’은 출시와 함께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를 내세운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여 지난 1월 구글 플레이 인기순위 1위를 달성했었다. 하지만 넥슨이 MMORPG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했다고 밝히면서 문제가 불거졌고, 이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며 이용자들 사이에 서비스에 대한 불안이 고조된 상황이었다.


▲ '로스트테일' 서비스 종료를 알리는 정호영 대표의 친필 편지
(사진출처: '로스트테일' 공식 카페)

이번에 공개된 정호영 대표의 편지에 따르면 ‘로스트테일’ 서비스 종료의 주된 이유는 바로 중국 개발사와의 불화 때문이다. 정호영 대표는 중국 개발사인 WanXin이 계약 당시의 보장과는 달리 실제로 타사의 지식재산권을 도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식재산권 분쟁이 발생하면 개발사가 책임진다는 계약조항도 무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WanXin은 만약 문제가 생겨도 자신들은 회사를 처분하고 새 회사를 차리면 그만이라며, 더 돈을 보내지 않으면 ‘로스트테일’에 개발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협박까지 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넥스트무브는 이러한 상황에서 더는 개발사와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로스트테일’을 운영하기 힘들다고 판단하여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전했다.

넥스트무브는 2월 21일부터 3월 7일까지 구매한 소모성 아이템 중 아직 사용하지 않은 것들에 한해 환불 신청을 받고 있다. 환불 접수 기간은 4월 6일까지이다. 또한 트와이스의 친필 사인이 된 CD와 브로마이드 등 ‘로스트테일’ 판촉 이벤트 상품은 정상적으로 발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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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벽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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