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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엔진 그 이상, 무엇이 있을까? ‘유나이트 2017’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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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6일,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17'이 열린다 (사진제공: 유니티)

언리얼 서밋, NDC를 잇는 국내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가 찾아온다. 오는 5월 16일부터 양일간, 유니티 코리아가 개최하는 ‘유나이트 서울 2017’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올해는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으로 장소를 옮겨 작년보다 더욱 큰 규모로 진행되며, ‘게임엔진 그 이상’을 주제로 게임 개발 외에도 다양한 강연과 쇼케이스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과연 ‘유나이트 서울 2017’ 현장에서는 어떤 유용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을까. 행사 시작에 앞서 미리 알아보자.

유니티 최신 정보 궁금하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키노트’

‘유나이트 서울 2017’은 유니티 각 사업부 핵심 인사들이 참석하는 키노트 발표로 시작한다. 이 발표에는 클라이브 다우니 유니티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 마이크 부더릭 프로덕트 매니저 등 유니티 각 사업부의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행사를 찾은 업계인에게 유니티 관련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 키노트를 찾는 클라이브 다우니 유니티 CMO(좌), 루카스 메이어 기술 디렉터(우) (사진제공: 유니티)

특히 이번 키노트 발표에서는 한국에서 유니티 엔진이 올린 성과 외에도 새로운 요소들에 대한 정보가 나올 예정이다. 루카스 메이어 유니티 기술 디렉터는 유니티 엔진의 최신 버전 ‘유니티 5.6’에 대해 발표한다. 해당 발표에서는 유니티 5.6에서 도입된 ‘프로그래시브 라이트매퍼’, 새로운 2D툴, 텍스트 메시 프로 등의 기능 시연도 함께 진행된다.

이어 마이크 부더릭 프로덕트 매니저는 VR게임 제작에 사용되는 VR 에디터, 그리고 비전 VR 데모를 소개한다. 이어서 존 챙 총괄 매니저는 2017년 새롭게 발표되는 인재 네트워크 ‘유니티 커넥트’ 및 강화된 애널리틱스 등 유니티의 서비스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공개한다.

개발부터 로봇 제어까지? ‘게임엔진 그 이상’의 강연

‘유나이트 서울 2017’에는 ‘게임엔진 그 이상(More than an Eangine)’이라는 주제로, 게임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걸친 강연이 준비되었다. 게임 개발에 대한 업계 전문가의 노하우부터, 게임이 아닌 분야에서 유니티 엔진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강연까지 이어진다. 이번 행사에는 당초 40개의 강연이 준비될 예정이었지만, 강연자들의 참여가 많아 4개 트랙 50여 개 강연으로 확대 편성됐다.

현장에서 진행되는 강연은 크게 개발, 수익화 및 서비스, VR/AR, 비게임 분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개발 분야에서는 업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지망생과 현업 개발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닌 강연이 있다. <1인 개발자가 보는 게임엔진의 선택 기준>처럼 게임 개발을 시작하는데 알아야 하는 정보를 공유하는가 하면, C# Tips and Tricks처럼 효율적인 프로그래밍을 위한 팁을 공유하는 강연도 있다. 카본아이드의 ‘나이츠폴’이나 게임빌 ‘로열블러드’ 등, 실제 게임을 개발하며 얻은 경험을 전하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 유니티로 만들어진 게임빌의 '로열블러드' (영상제공: 게임빌)

이어 수익화 및 서비스 분야에서는 개발자들이 어떻게 해야 더욱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 알 수 있다. 인디게임 엑셀러레이터 GTR을 운영하는 대니 우 대표는 인디게임사가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한 전략 등을 소개하고, 미국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통합 다운로드 8위를 달성한 비트망고는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게임 광고 수익을 높일 수 있는 <글로벌 광고 수익화>를 강연한다.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관심을 받는 VR/AR에도 다양한 강연이 준비되어 있다. 블루사이드, 빅팟게임즈 출신의 김호규 VR전문가는 VR게임 재미요소와 문법 강연에서 VR게임이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전하고, 이기몹(IGGYMOB)은 현재 개발 중인 PS VR게임 ‘건그레이브 VR’의 개발과 퍼블리싱 계약까지 있었던 일을 소개한다. 여기에 ‘멀미왕VR’ 장진기 유튜버가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된 VR게임 콘텐츠, 마케팅을 위한 미디어 활용 등에 관한 강연에 나선다.

▲ '멀미왕' 장진기 등 VR 인사들의 강연이 이어진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마지막 비게임분야에서는 유니티 엔진의 색다른 사용법을 확인할 수 있다. 로보링크는 유니티 엔진을 활용한 로봇 하드웨어 제어와 활용법을 소개하고, 이지위드는 전시, 미디어 아트 등에서 유니티 엔진을 사용해 얻은 성과를 공개한다.

유니티 우수 게임, ‘쇼케이스’서 직접 체험하자

이러한 강연 외에도 유니티 엔진으로 제작된 다양한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쇼케이스 행사가 진행된다.

유니티로 개발된 우수 게임과 콘텐츠를 엄선하여 소개하는 ‘메이드 위드 유니티(Made With Unity)’ 쇼케이스에는 유니티 코리아가 국내 개발자 지원을 위해 진행하는 시상식 ‘MWU 코리아 어워즈 2017’에 상위로 선정된 업체와 인디 개발사 24개가 참여한다. MWU 쇼케이스에서는 GDC에서 소개될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던 하운드13의 ‘헌드레드 소울’, 기존에 볼 수 없던 독특한 콘셉을 지닌 카본아이드의 ‘나이츠폴’, 2분기 출시를 앞둔 컴투스의 ‘마제스티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 총 13개 국에 서비스될 예정인 '헌드레드 소울' (사진제공: 라인)

아울러 독창적인 VR 콘텐츠를 담은 VR/AR 쇼케이스도 함께 진행된다. 여기에는 ‘VR 엑스포 2017’에서 유니티 어워즈를 수상한 이키나게임즈의 ‘큐비언즈 VR’, ‘브로틴&메시메이슨’의 ‘슬라이스 & 다이스’, 화끈한 슈팅으로 각광을 받았던 ‘건그레이브’를 VR로 옮긴 ‘건그레이브 VR’ 등 16개 작품이 참여한다. 방문객은 각 부스에서 실제 VR기기를 착용해 콘텐츠를 체험해 볼 수 있다.

▲ '건그레이브 VR'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블루사이드)

배우고 가르치고, 유니티 교육의 장

‘유나이트 서울 2017’에는 유니티 엔진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 게임 개발을 가르치고자 하는 교육자를 위한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본격적인 행사보다 하루 빨리 시작되는 ‘유니티 트레이닝 데이’ 행사가 있다. 유니티 트레이닝 데이는 5월 15일 진행되는 사전 행사로, 유니티 엔진을 사용해 게임을 개발하는 법을 실습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유니티 코리아 오지현, 줄리엔 델레젠 에반젤리스트가 직접 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단, 트레이닝 데이는 ‘유나이트 2017’과 별개의 행사로, 따로 참가 등록을 해야 한다.

이후 17일에는 유니티 관련 최신 정보와 교육 프로그램, 커리큘럼을 소개하는 ‘유니티 에듀케이션 데이’가 진행된다. 이 행사에서는 유니티 코리아 민경준 교육사업 팀장이 유니티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숭실대 글로벌미디어학부 졸업작품전에서 유니티가 활용된 사례 등, 실제 교육 과정에서 유니티 엔진이 어떻게 쓰였는지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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