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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게임기를 살까? 출시 확정된 '독점작' 보고 결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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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콘솔은 보통 기기 하나의 가격이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쉽게 지갑을 열기엔 상당히 부담스러운 제품이다. 때문에 어떤 기기를 선택할지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며, 이때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독점작'이다. 하고 싶은 게임이 나오는 콘솔을 사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그렇다면 멀티플랫폼 출시가 아닌 게임기별 독점작은 어떤 게 있을까? 게임메카는 게이머들의 ‘합리적인’ 소비를 돕기 위해, 현재 주류 콘솔로 통하는 소니 'PS4', 마이크로소프트 'Xbox One', 닌텐도의 '닌텐도 스위치'에 출시될 독점작을 정리했다.


▲ PS4, Xbox One, 닌텐도 스위치, 3종의 콘솔을 비교해보자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전부 다 준비했어, PS4 독점작

2017년 4월 기준, 글로벌 6,000만 대 팔린 PS4는 현세대기에서 가장 보급률이 높다. 그만큼 PS4에서 즐길 수 있는 독점작이 많다는 것이다. 2017년 상반기에도 ‘니오’, ‘호라이즌 제로 던’, ‘니어: 오토마타’가 큰 사랑을 받았고, 앞으로 출시될 게임도 많다. 리듬게임이나 레이싱, VR까지 장르 또한 다양하다.

먼저 산타모니카 스튜디오의 ‘갓 오브 워’ 신작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큰 변화가 예상된다. 지금까지 그리스 신화 속 쟁쟁한 신들을 말 그대로 ‘도살’한 크레토스가 북유럽 신화에 도전한다. 여기에 학살자 크레토스가 아들로 추정되는 소년과 함께하는 장면이 나와 충격을 주기도 하며, 독특한 전개를 예상케 했다. 이런 다양한 변화를 꾀하면서도, 시리즈 특유의 호쾌한 액션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 '갓 오브 워' 신작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 (영상출처: PS 공식 유튜브)

너티독은 ‘언차티드: 로스트 레거시’와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를 PS4 독점으로 선보인다. 이 중에서 ‘언차티드: 로스트 레거시’는 오는 8월 22일 스탠드얼론 게임으로 발매되며, 인도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보물 찾기가 담긴다. 또한 네이선 드레이크 대신 클로에 프레이저와 나딘 로스가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클로에는 길 찾기와 잠입에 능하고, 나딘은 용병이던 만큼 전투에 능하다. 이 2명의 주인공을 통해 기존 시리즈와는 결이 다른 플레이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 '언차티드: 로스트 레거시' 트레일러 (영상출처: PS 공식 유튜브)

여기에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도 있다. 전작이 워낙 좋은 평가를 받았던 만큼, 엘리가 기타를 연주하는 짧은 영상 만으로도 전세계가 술렁거렸다. 이런 대작을 PS4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공개 트레일러 (영상출처: PS 공식 유튜브)

좀비물 마니아를 위한 게임도 있다.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 산하 벤드 스튜디오의 ‘데이즈 곤’이다. ‘데이즈 곤’은 모종의 질병으로 인해 인류가 ‘프리커’라는 괴물로 변질되는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은 현상금 사냥꾼 ‘디컨 세인트 존’으로, 험난한 세계를 살아가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현재 공개된 정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빠른 속도로 파도처럼 밀려드는 좀비 떼 ‘호드’다. 좀비 떼를 신나게 분쇄하는 ‘데드 라이징’과 달리, 주변 지형과 지물을 이용해 순간순간 위기를 벗어나는 액션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 '데이즈 곤'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 (영상출처: PS 공식 유튜브)

퀀틱 드림은 PS3에서 스토리텔링에 집중한 ‘헤비 레인’, ‘비욘드: 투 소울즈’를 선보였다. 그리고 이번 PS4에서도 그 성향이 드러나는데, ‘인간성’에 대해 고찰하는 게임을 선보인다. 바로 어드벤처게임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이다. 게임은 안드로이드 기술이 발전한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살아 있다고 믿는 안드로이드 ‘카라’, 협상 전문가 ‘코너’ 등 다양한 캐릭터를 조작하며 진정한 인간의 조건을 찾아가게 된다. 특히 플레이어가 내리는 결정에 따라 이야기가 시시각각 달라지기에, 인간성에 대한 고민을 플레이어에게도 던져준다.


▲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트레일러 (영상출처: PS 공식 유튜브)

PS 대표 레이싱게임 ‘그란투리스모’ 최신작, ‘그란투리스모 스포트’도 2017년 내에 발매될 예정이다. 시리즈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사실적인 경주는, ‘네이션즈 컵’과 ‘매뉴팩처러스 컵’ 등 게임 내 대회를 실제 '국제 자동차 연맹'이 주관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가 된다. 또한, 우승자는 현실의 'F1'과 같은 모터 스포츠 대회 우승자들과 함께 세레머니에 나서기도 한다니, 경기 하나하나가 땀을 쥐는 치열한 한 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그란투리스모 스포트' 트레일러 (영상출처: PS 공식 유튜브)

사실적인 그래픽을 자랑하는 무거운 게임만 있는 것은 아니다. PSP 인기 시리즈 ‘파타퐁’ 리마스터 버전도 PS4로 출시된다. ‘파타퐁’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 ‘퐁’들의 캐주얼한 전쟁을 담은 게임으로, 4/4박자로 커맨드를 입력해 공격과 방어, 회피로 전투를 하게 된다. PS4에서는 좋아진 그래픽과 듀얼쇼크4에 딱 맞는 조작감을 체험할 수 있다.

▲ '파타퐁 리마스터' 스크린샷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PS4 진영에는 국산 콘솔게임도 마련되어 있다. 먼저 국산 리듬게임의 자존심인 ‘디제이맥스’도 PS4에서 다시 한 번 날개를 펼치려고 한다. 네오위즈는 '디제이맥스 리스펙트'를 7월 출시한다. 지역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부터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게임에는 시리즈 인기곡 및 신곡을 포함해 도합 140여 곡이 등장하고, 온라인 대전 등 다양한 게임모드가 탑재된다. 리듬게임 마니아라면 놓치기 아까운 게임이 아닐 수 없다.


▲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Brandnew days 플레이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이어서 로이게임즈가 개발한 ‘화이트데이: 스완송’도 PS4 독점작이다. 특히 PS VR을 통해 생생한 공포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화이트데이: 스완송’은 본편의 6년 전 이야기를 담은 프리퀄 작품으로, 의문의 노래와 함께 계속 발생하는 자살의 원인을 파헤치는 것이 핵심 줄거리다. 여기에 미소녀 캐릭터와의 연애 요소도 함께 담았다.


▲ '화이트데이: 스완송' 대표이미지 (사진제공: 로이게임즈)

윈도우에서 함께 즐겨요~ Xbox One 독점작

2016년 MS가 발표한 ‘Xbox 플레이애니웨어’ 정책으로 인해 '윈도우 10'을 사용하는 PC에서는 Xbox 독점작을 할 수 있게 됐다. 엄밀한 의미의 Xbox 콘솔 독점작은 사라진 셈이지만, 이번 기사에서는 Xbox One과 윈도우 스토어에서 플레이 가능한 타이틀을 Xbox 독점작으로 분류하려고 한다.

먼저 오픈월드 슈터 ‘크랙다운 3’다. 이번 작품은 갱들의 범죄가 만연한 미래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은 강화복을 입은 경찰로,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며 범죄자들을 처단하게 된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파괴인데, 일정한 패턴 없이 어디에서 폭발이 일어나느냐에 따라 파편의 모양이 전부 달라지고, 거대한 건물이나 다리 등 도시의 모든 곳이 폭발하며 화려하게 무너져 내린다. 이런 효과는 경찰과 범죄자의 전투 액션에 박력을 더해준다.


▲ '크랙다운 3' 트레일러 (영상출처: Xbox 공식 유튜브)

미래의 경찰을 경험했다면 중세의 해적이 되어 보자. Xbox One에서는 로망 가득한 해적의 모험을 담은 ‘씨 오브 시브즈’를 즐길 수 있다. 게임은 거대한 범선을 직접 조종하며 항해 한다는 느낌을 준다. 닻을 올리고 방향타를 조종하는 등, 배를 움직이게 하는 모든 과정을 플레이어끼리 협력해야 한다. 여기에 럼주를 마시고 취할 수도 있고, 짜릿한 해상 전투와 미지의 바다로 떠나는 모험도 즐길 수 있다. 보물을 두고 펼쳐지는 유령선과의 결투까지 담았으니 영화에서 보던 해적의 삶을 체험하기엔 제격이다.


▲ '씨 오브 시브즈'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최근 게임계의 트렌드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잘 살린 게임도 있다. 1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던 좀비 생존게임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2’다. 플레이어는 얼마 남지 않은 생존자가 되어 자원을 수집하고, 특성과 기술을 연마한다. 또한 안전지대에 다양한 시설을 짓고, 좀비 사태에 더욱 수월하게 대처할 수 있다. 게임은 혼자서 진행할 수도 있지만, 최대 4명의 멀티 플레이도 지원한다.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2’는 2017년 중, Xbox One과 윈도우 스토어를 통해 출시된다.

▲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2' 스크린샷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퍼스트 파티와 서드 파티가 조화 이뤘다! 닌텐도 스위치 독점작

Wii U 아픔을 딛고 일어선 닌텐도 신형 콘솔, 닌텐도 스위치(이하 스위치)는 화려한 데뷔에 성공했다. 그 비결은 어마어마한 독점작에 있다. 스위치 론칭 타이틀이던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가 상상을 초월하는 완성도를 자랑한 것이다. ‘젤다의 전설’ 하나만으로도 스위치는 살 만한 콘솔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닌텐도는 서드 파티 타이틀도 적극적으로 섭외하며 Wii U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오는 6월 16일 발매되는 ‘암즈’는 스프링처럼 늘어나는 팔을 조작한다는 콘셉의 독특한 격투게임이다. 스위치의 컨트롤러, ‘조이콘’을 양손에 쥐고 직접 주먹을 뻗으면 게임속 캐릭터가 공격하는, 모션 인식을 적극 활용했다. 여기에 팔이 늘어난다는 설정에 기인해 슈팅게임의 재미도 있다. 즉, 적을 잘 조준해서 주먹을 날려야 한다는 것. 공격 도중에 궤도를 꺾는 컨트롤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주먹과 방어, 잡기가 서로 물고 물리며 나오는 심리전도 ‘암즈’의 특징이다.


▲ '암즈'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귀여운 오징어들의 물총 대잔치, ‘스플래툰 2’도 스위치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점작이다. 게임은 ‘맵을 물감으로 채우는 슈팅’이라는 특징을 충실히 계승했다. 여기에 색다른 무기들이 추가된다. 주무기로는 연사력이 뛰어난 쌍권총이. 부무장으로는 바닥을 튕겨 다니며 색을 칠하는 ‘컬링스톤’ 등이 나온다. 이외에도 전작에 등장했던 ‘텐타 미사일’, ‘스팅레이’, ‘잉크젯’ 등도 기능이 바뀌어, 전작을 해본 유저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스플래툰 2’는 오는 7월 21일 발매된다.


▲ '스플래툰 2'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닌텐도하면 빼놓을 수 없는 대표 게임, ‘슈퍼 마리오’도 스위치에 찾아온다. 전 세계를 돌아다닌다는 콘셉을 살린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가 그 주인공으로, 역시 납치당한 피치공주를 찾아 전세계를 돌아다니게 된다. 하지만 그간 하나의 골인 지점을 향하던 것과 달리, 맵 곳곳에 숨겨진 요소를 찾는 재미가 더해졌다. 여기에 마리오도 새롭게 ‘살아있는 모자’를 손에 넣어, 더욱 다양한 액션을 사용한다. 마리오는 모자를 부메랑처럼 던져 적을 물리치거나, 허공에 띄워 발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는 2017년 겨울 출시된다.


▲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트레일러 (영상출처: 닌텐도 공식 유튜브)

이외에도 다양한 서드파티 타이틀이 있다. 아틀라스는 언리얼 엔진 4로 제작 중인 ‘진 여신 전생’ 최신작을 스위치 컨퍼런스에서 소개했다. 게임의 정보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스위치 독점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여기에 '스퀘어에닉스는 역시 RPG'라는 아이덴티티를 입증할 ‘프로젝트 옥토패스 트레블러’가 대기 중이다. 아울러 모노리스소프트는 ‘제노블레이드’ 시리즈 최신작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 2’를 스위치 독점작으로 발표했다.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 ‘시즌스 오브 헤븐’도 준비 중이다.

▲ '프로젝트 옥토패스 트레블러' 트레일러 (영상출처: 닌텐도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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