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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효과, 닌텐도 2010년 이후 주가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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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 CI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닌텐도가 일본 20대 기업으로 뛰어올랐다. 2010년 4월 이래로 주가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도쿄증권거래소 기준 시가 총액이 4조 5,000억 엔(한화 약 45조 원)까지 오른 것이다.

닌텐도는 25일, 31,770엔(한화 약 32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0.35% 떨어진 수치이긴 하지만, 장 중에는 최고 32,300엔까지 오르며, 2017년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2010년 4월 최고가인 32,950엔에 크게 근접한 수치이며,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약 95% 가량 증가한 것이다.


▲ 닌텐도 주가 그래프 (사진출처: 도쿄 증권 거래소)

이러한 상승의 주 원인은 신형 콘솔 ‘닌텐도 스위치(이하 스위치)’의 흥행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출시된 스위치는 거치기와 휴대기를 오가는 독특한 콘셉과 그간 불편하다고 지적된 요소를 개선하며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동시 발매 타이틀인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의 완성도도 매우 높았다. 이에 출시 1개월 만에 274만 대가 판매되었고, 북미에서는 역대 닌텐도 콘솔 중 가장 많이 팔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스위치의 흥행은 주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년 3월 3일 닌텐도의 주가는 23,710엔이었다.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 가던 중, 3월 23일부터 4월 13일까지 다소 하락해 25,240엔을 기록했다. 그러나 4월 28일, 기대작으로 꼽히던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발매 소식과 함께 다시 한 번 상승세를 타고 31,770엔까지 급물살을 탄 것이다.

앞으로도 닌텐도는 스위치 판매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스플래툰’, ‘슈퍼 마리오’ 등 자사 대표 IP 신작은 물론, 서드 파티 타이틀까지 적극적으로 출시한다는 것이다. 현재 닌텐도는 오는 2018년 4월까지 1,300만 대의 스위치가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연 Wii U 이후 부진을 겪고 있던 닌텐도가 다시 한 번 재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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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상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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