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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리니지M, 7월 다크어벤저3, 8월은 카카오 ‘음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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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양사'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카카오)

올해 여름, 모바일 격전의 막이 오른다. 게임업계 최대 성수기인 여름방학을 노려 각 게임사가 ‘대작’을 출격시키기 때문이다. 6월의 ‘리니지M’, 7월의 ‘다크어벤저3’, 그리고 8월의 ‘음양사’다. 업체로 치면 엔씨소프트, 넥슨, 그리고 카카오다. 덩치 있는 게임사가 각자의 대작을 앞세워 뜨거운 여름을 보낼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대작 맞대결에 출발선을 끊는 주인공은 ‘리니지M’이다. 엔씨소프트가 총력을 기울여 준비 중인 ‘리니지M’은 6월 21일 출시될 예정이다. ‘리니지M’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최고조로 달아올라 있다. 이를 가장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수치는 사전예약 참가자다. ‘리니지M’의 사전예약 참가자는 500만 명인데, 이는 국내 모바일게임 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 여기에 엔씨소프트 역시 ‘리니지M’ 출시를 앞두고 상장 후 처음으로 주가 40만 원을 돌파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리니지M’을 피해서 출시 일정을 잡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전에 느껴지는 화력이 만만치 않다.

이어서 넥슨의 ‘다크어벤저3’는 시장에서 얼마 찾아보기 어려운 ‘웰메이드 액션 RPG’라는 포지션을 지녔다. 넥슨 이정헌 부사장이 지난 8일에 열린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단일 모바일게임으로 쇼케이스를 해본 것은 ‘HIT’ 이후 2년 만이다”라고 언급할 정도로 넥슨은 ‘다크어벤저3’가 ‘HIT’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게임이라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3,500만 회라는 ‘다크어벤저’ 시리즈 자체의 높은 글로벌 인지도도 무시할 수 없는 무기다.

그리고 8월에는 카카오의 ‘음양사’가 출격을 준비 중이다. 모바일 격전의 마지막을 장식할 ‘음양사’가 내세울 카드는 무엇일까? 카카오가 가장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해외, 특히 거대 모바일 시장으로 자리하고 있는 중국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한 게임이라는 것이다. 카카오 이시우 퍼블리싱 본부장은 6월 13일에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음양사는 출시 후 중국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으며, 대만과 홍콩에서도 매출 1위에 올랐다. 여기에 일본에서도 매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음양사’는 작년 출시 후 1년 만에 전세계 글로벌 다운로드 2억 회를 기록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음양사’는 카카오를 비롯한 국내 여러 퍼블리셔에게 러브콜을 받았던 기대작 중 하나다.


▲ 중국, 대만, 일본 등 주요 아시아 시장에서 이미 흥행이 검증된 게임이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다시 말해 중국은 물론, 대만, 홍콩, 일본까지 주요 아시아 모바일 시장에서 완성도와 흥행성이 검증된 게임이라는 것이 ‘음양사’가 가지고 있는 강점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2016년 가을에 출시되어 현재도 매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즉, 출시 때에만 반짝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즉, 한국만큼 경쟁이 치열한 중국에서 ‘롱런’에 성공할 수 있을 정도로 ‘검증된 흥행작’이라는 것이 ‘음양사’의 강점이다.

여기에 ‘음양사’는 개발은 중국 게임사 넷이즈가 맡았지만 소재와 전체적인 그래픽은 일본풍이다. 이야기 자체도 일본 고유의 직업 ‘음양사’가 되어 다양한 ‘귀신’을 부린다는 것이다. 캐릭터 디자인과 애니메이션 풍 그래픽, UI 디자인에서도 일본 색채가 강하게 느껴진다. 중국을 넘어 대만, 홍콩,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흥행 덤에 오른 이유 역시 중국의 개발력과 일본적인 소재, 두 가지를 녹여 넣은 게임이기 때문이다.


▲ '음양사' 프로모션 영상 (영상제공: 카카오)

남궁훈 부사장은 “중국 게임을 보며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옛날에 일본이나 미국이 한국의 온라인게임을 보며 꽤 섬뜩했겠구나, 라는 생각이다. 한국의 경우 콘솔이라는 기반 없이 10여 년에 갑자기 글로벌 시장에 등장한 새로운 강자였다. 그 때 일본과 미국이 우리를 보며 이 정도로 섬뜩했으리라는 것을 최근에 중국을 보며 느끼고 있다. 그들의 게임은 세계 시장 어디에 내놔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성장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 카카오 남궁훈 게임사업 총괄 부사장 (사진제공: 카카오)

성우, 웹툰, 커뮤니티까지, 한국 유저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장치

다만 한국의 경우 일본풍 게임에 대한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카카오가 국내 유명 성우 40여 명을 동원해 더빙 작업을 진행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일색에 반감을 가진 유저도 좀 더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시우 본부장은 “본래도 ‘음양사’는 ‘강철의 연금술사’, ‘나루토’, ‘블리치’ 등 유명 작품에 출연했던 인기 성우 60여 명이 참여했다”라며 “한국의 경우 좀 더 몰입도 있는 스토리를 전하기 위해 40여 명의 성우를 섭외해 공들여 현지화 작업을 진행했다. 게임에 들어가면 ‘일본어’와 ‘한국어’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두 버전 모두 매력적이기 때문에 둘 다 번갈아 듣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 '음양사'에는 일본 유명 성우 60여 명이 참여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여기에 국내 버전에는 일본과 한국 더빙 두 가지가 모두 들어간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음양사' 성우 메이킹 영상 (영상제공: 카카오)

이어서 ‘음양사’가 무엇인가를 소개하는 브랜드 웹툰도 제작된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그린 HUN 작가가 게임과 독립된 스토리로 준비 중인 ‘음양사’ 브랜드 웹툰을 사전예약 시작에 맞춰 다음 웹툰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게임 홍보모델을 맡은 ‘아이유’를 모델로 한 새로운 한복 의상도 게임에 추가될 예정이다. 성우와 웹툰, 아이유까지. 국내 게이머에게 인지도가 높은 세가지 요소를 앞세워 카카오는 ‘음양사’를 강하게 밀고 있다.


▲ '음양사'를 소개하는 브랜드 웹툰도 연재된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음양사' 아이유 인터뷰 영상 (영상제공: 카카오)

여기에 카카오가 직접 개발한 게임 전용 커뮤니티가 지원된다. 보통 모바일게임의 경우 네이버 카페를 커뮤니티 창구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음양사’는 자체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시우 본부장은 “이 시스템은 경쟁사의 범용적인 서비스보다 게임에 특화됐다. 카카오 게임사업 본부에서 직접 제작하는 것으로 카카오 게임 유저들이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출시 시점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 네이버 카페가 아닌 독자적인 커뮤니티가 도입된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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