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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가 될 뻔한, 막내 기자의 E3 취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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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3 2017'이 열린 LA 컨벤션 센터 전경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전세계 게이머의 기대 속에 개최된 'E3 2017'이 지난 15일(목)을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끝났다. 특히 이번 E3는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파크라이 5’, ‘갓 오브 워 4’ 등 연이은 대작들 소식, 프로젝트 스콜피오의 베일을 벗고 모습을 드러낸 MS 최신 콘솔 'Xbox One X' 공개 등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물론 역대 최초로 일반인에게 공개된 E3여서 열기도 역대급이었다는 건 두 말 할 필요도 없다.

워낙 화제거리가 많았다 보니 이번 E3 취재는 나약한 신체의 본 기자에게는 지옥 같은 일정이었다. 안 그래도 E3 출장이 처음이라 불안했는데, 여기에 15,000 명의 일반 관람객들 사이를 오가며 취재하자니 정신이 피폐해지는 느낌이었다. 편집장님, 왜 절 보내신 건가요...

그래도 업무적인 부담을 내려놓고 이야기하자면 행사 자체는 굉장히 즐거웠다. 예상 못한 신작 소식이 펑펑 터지는 걸 현장에서 직접 지켜보는 감동은 물론, 한 발 앞서 직접 시연까지 해볼 수 있다니! 게이머에게는 그야말로 꿈 같은 일 아닐까? 그래서 이번 기행기에서는 기사에서 미처 다 다루지 못했던 행사 분위기를 사진과 함께 담아 전달하고자 한다. 이 흥분과 감동이 조금이나마 독자 여러분께 전달되기를 바라며…

GTA의 도시 LA, 그 기상을 몸소 체험하다

해마다 E3가 개최되는 도시 LA는 미국에서도 살기 좋은 곳으로 손꼽히는 대도시다. 하지만 살기 좋다고 했지 치안도 좋다는 말은 아니다. LA는 과연 'GTA' 시리즈의 바탕이 된 도시답게 처음부터 기자에게 무시무시한 인상을 안겨주었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숙소까지 향하는 동안은 일이 순조로웠다. 미국 여행 전자비자(ESTA)를 한 번이라도 등록했다면 안면 사진과 지문만 등록해놔도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통해서 간단하게 절차를 밟을 수 있었다. 미국은 입국심사가 까다롭다고 하길래 조금 걱정했지만, 역시 괜한 기우였구나 싶었다.

▲ LA 풍경은 얼핏 보아서는 한산하고 평화로웠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하지만 본격적으로 LA에 숙소를 잡으면서부터 기자의 여행길은 파란만장해지기 시작했다. 도착 당일부터 MS 미디어 컨퍼런스에 참여해야 했기에 조금 빠듯하게 움직여야 했다. 마침 지인에게서 “미국은 택시 잡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를 듣고 '우버 앱'을 깔아둔 터라, 숙소에 짐 풀고 나오자마자 의기양양하게 스마트폰을 꺼내 택시를 불렀다.

▲ 목적지 경로와 기사 신원이 보장되는 '우버'가 없었더라면...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문제는 이 때부터 시작됐다. 한 차량이 나타나 근처에 멈추더니 기자에게 어서 타라고 손짓하는 게 아닌가? 이 때까지만 해도 별 경각심이 없던 기자는 차량 번호판을 확인하지 않고 타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런데 웬 걸? 차에 타고 보니 기사의 얼굴이 '우버 앱'에 찍힌 것과 확연히 다른 것이다. 기자는 실수로 다른 차에 탄 것 같다며 내리겠다는 의사를 표했으나, 기사는 아무 문제 없다며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그 순간 기자는 깨달았다. 지금 탄 차에는 택시 인증 표시가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겁 먹은 기자는 다시 한 번 날 기다리고 있는 택시가 있으니 내리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기사는 대답 없이 계속 차를 몰기 시작했다. 그 순간 GTA에서 저질렀던 온갖 범죄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갔다. 이러고 가만히 있으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겠다 싶었던 기자는 재빨리 차량 문을 열고 내렸다. 다행히도 속도가 빨라지기 전이었기 별 부상은 없었다. 뒤를 돌아보자 기자가 타고 있던 그 의문의 차량은 승객이 뛰어내렸음에도 계속 속도를 높이며 도로 저 너머로 사라지고 있었다.

이 사건으로 LA는 기자의 마음 속에서 과연 GTA의 도시라는 인식이 굳게 새겨졌다. 이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는 위험한 도시, 앞으로 어떻게 일주일 동안 취재할지 막막해진 날이었다.

본 행사보다 호화롭던 각 게임사별 전야제

그래도 12시간을 날아서 미국 땅까지 왔는데 무섭다고 숙소에만 있을 수는 없는 일 아니겠는가? 물론 총 맞는 것보다 기사가 못 나가 혼나는 게 더 무섭기도 했다. 그래서 어떻게든 용기를 내서 일정을 소화하기로 결심했다. 첫 일정은 행사에 앞서 열리는 전야제였다. MS, 소니, 유비소프트, 베데스다 등의 게임사들은 E3가 열리기에 앞서 자사 신작을 소개하는 일종의 전야제를 열었는데, 바로 여기에 참가해 취재하는 임무를 맡은 것이다.

올해부터 일반에 공개된 E3 본 행사와 달리, 아직 대부분의 전야제는 업계인만 출입할 수 있었다. 기자는 미리 프린트 해둔 바코드가 있어서 당당히 배지를 받고 행사장에 입장했다. 남들이 전부 기웃거리는 곳에 배지를 들이밀고 의기양양하게 걸어 들어가니 왜 이리 기분이 좋던지...

직접 두 눈으로 본 E3 전야제 행사장들은 '이게 E3 스케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로 어마어마했다. 과연 세계 3대 게임 행사!


▲ MS 전야제 무대의 모습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우선 MS 전야제는 실내 스타디움을 방불케 하는 공간에서 진행됐다. 이 때만 해도 이 넓은 다층구조 공간을 어떻게 뛰어다니며 사진 찍나 걱정했는데, 사실 괜한 걱정이었다. 어차피 한 자리에 앉아서만 볼 수 있는 행사였기 때문이다. 기자는 그것도 모르고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다 무섭게 생긴 진행요원에게 한 소리 들어야 했다. 왠지 어글리 코리안이 된 느낌이 든 기자는 시무룩해진 채 조용히 자리에 앉았다.


▲ 소니 전야제에 앞서 이벤트가 열린 슈라인 오디토리엄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MS 전야제가 색색의 조명, 끝내주는 무대 효과, 거대한 스크린이 쏟아내는 영상으로 좌중을 압도하는 '콘서트'였다면, 소니는 한 마디로 '파티장'이었다. 슈라인 오디토리엄(Shrine Auditorium)에서 열린 행사는 입구부터 은은한 네온 빛과 음악으로 들뜬 분위기를 만들어냈고, 곳곳에 뷔페식으로 요리도 배치되어 눈만 아니라 입도 즐겁게 해주었다. 여기에 게임 시연대 중 일부는 소파에 앉아 할 수 있게 해두어 확실히 '노는 분위기'의 행사였다.


▲ 이윽고 시작된 소니 전야제는 한 편의 예술공연을 방불케 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시연 시간이 끝나자 소니 전야제 행사장에 모인 인원은 뒤에 있던 이국적인 오페라 무대로 안내됐다. 게다가 무대 막이 오르자 우선 보이는 건 게임 영상 스크린이 아닌, 춤추며 떨어지는 인공 폭포와 그 앞에서 연주하는 이국의 악단. 무슨 예술공연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언차티드' 신작 소개 공연이었다. 물론 그 외에도 새로운 게임을 하나 소개할 때마다 그에 맞는 무대공연이 함께 진행되어 보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일반 관람객 15,000 명, 별 거 아닐 줄 알았는데...

아까 얘기했다시피 이번 'E3 2017'은 역대 최초로 15,000 명의 일반 관람객을 받았다. 그런데 15,000이라는 이 숫자, 많다는 건 알지만 대체 얼마나 붐빌지는 감도 안 왔다. ‘생각해보면 국내 다른 박람회에도 이 정도 관람객은 온다는데... 생각보다 안 많을지도?’ 이런 터무니 없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직접 본 이번 E3는 역대 최대의 붐빔을 자랑하는 인파의 도가니였다.

▲ 이른 시간에만 해도 별 거 아닐 거라 생각했으나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첫날 아침 7시에만 해도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굳이 비유하면 주말 에버랜드 매표소 입구 정도 느낌? 하지만 이 정도로 끝날 거라고 생각한 기자가 어리석었다. 8시가 넘자 줄이 점점 길어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9시에는 행사장 내부 로비는 물론이고 외부의 횡단보도까지 줄이 늘어 설 정도로 엄청난 사람이 모여들었다. 행사 주최측도 당황했는지 9시 개막 예정이던 행사는 오전 11시가 다 되도록 지연되었다.

▲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줄이 길어지더니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오전 10시가 넘어서는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11시 전후로 행사가 개막되자 엄청난 인파가 텅 비어있던 행사장 내부로 봇물 터지듯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 광경은 마치 인간의 밀물을 연상케 했다. 기자는 인파의 일부가 되어 떠밀리다시피 하며 어떻게든 행사장으로 들어갔는데, 내부라고 해서 상황이 다르지는 않았다. 분명 선배 기자가 쓴 글을 보면 아침 이후는 쾌적하고 한산하다고 했는데... 여기는 대체 어디? 나는 누구? 사람에 치이다 보니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 특히 소니 부스와 닌텐도 부스 사이 같이 사람이 많이 모인 구간에서는 거의 이동이 정체될 정도였다.

▲ 지난 E3의 바로 이 장소 사진과 비교해보면 대충 감이 올 것이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하지만 행사장에서 짜증을 내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꿈에 그리던 E3에 왔기 때문일까? 모두 신나고 즐거운 표정이었다. 몇몇 일반 관람객을 붙잡고 얘기해보니, 정말 다양한 사람이 게임을 사랑한다는 한 가지 공통된 마음으로 모였음을 알 수 있었다. 저 멀리 중남미 국가 콜롬비아에서 온 제프리는 사고로 한 쪽 다리를 절단했지만, E3에 참가하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혼자 휠체어를 끌고 왔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아버지와 어린 딸이 함께 행사장을 거니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중국에서 온 가족 관광객도 보였다.



▲ 각지에서 모여든 일반 관람객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E3 행사 주최측도 이처럼 여러 사람이 올 것을 예상했는지, 곳곳에 일반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코너와 상점이 들어선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행사장 바깥 노보(The Novo) 광장에는 E3와 제휴를 맺은 트위치가 e스포츠를 늦은 시간까지 중계해주었고, 유명 개발자가 팬에게 사인해주는 코너도 열리고 있었다. 가장 특이했던 것은 개발진이 직접 일반 관람객 앞에서 신작에 대한 정보를 하나씩 소개하고 질의까지 받는 콜리시엄(Coliseum) 코너였다.

▲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제작자인 오노 요시노리 사인회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노보'에서 열린 트위치 e스포츠 중계에서는 주로 대전격투게임이 방송됐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이렇게 일반 관람객을 받은 탓에 기자 입장에서는 힘든 점도 많았다. 사람이 많아 이동도 힘들고, 시연은 미리 관계자와 이야기해 예약이라도 잡아놓지 않은 한은 꿈도 못 꿀 정도였으니 말이다. 게다가 이제는 주요 신작 정보가 집중적으로 공개되는 E3마저 SNS로 소식을 다 전해줘 버리니, 게임 기자의 역할도 많이 줄어들 것 같다는 생업상 위기도 조금 느꼈다. 하지만 객관적 입장에서 볼 때, 이번 'E3 2017'은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융성해진 듯했다.

전문 부스모델 못지 않았다, E3 가득 채운 일반인 코스플레이어

사실 E3 취재가 처음이었던 기자에게는 막연한 환상이 하나 있었다. 바로 행사 하면 빠지지 않는 부스걸에 대한 환상이었다. 복잡한 인파 속에서도 한 줄기 빛 같은 존재감으로 시선을 강탈하는 부스걸. 큰 행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아닌가? 그렇기에 E3 취재를 떠난 기자의 가슴 속에는 부스걸의 빛나는 미모를 가까이서 직접 볼 수 있다는 사심이 두근거리고 있었다.


▲ 노출은 가라! 게임 콘셉트 살린 개성 있는 부스모델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실제로 'E3 2017' 회장에서는 각양각색의 부스걸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러나 불순한 사심을 품은 기자가 민망해지게도, 대개의 부스는 미모나 노출도 보다는 게임에 맞는 분위기를 살린 부스걸을 내세우고 있었다. 남성도 많았으니 부스걸이 아닌 부스모델이라고 해야 할까? 어쨌든 기대와는 조금 달랐지만, 게임 본연의 느낌을 살리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어서 훨씬 좋은 인상을 받았다.

▲ NYKO는 이번에도 전통의 레드 걸들을 내보내긴 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여기에 더해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바로 일반 코스플레어어가 많았다는 점이다. 역대 최초로 일반 참가자를 수용한 'E3 2017'에는 15,000 명이 넘는 어마어마한 수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그리고 이 중 적지 않은 수가 좋아하는 캐릭터 코스프레를 하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심지어 몇몇 일반 관람객은 개최측보다 뛰어난 코스프레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 기분 좋은 '심' 코스프레부터...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D.VA를 코스프레한 장신의 여성분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행사가 끝나고 조용히 인파 속으로 사라지는 어쌔신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가장 인상에 남는 사람도 전문 부스모델이 아닌, 개인적으로 코스프레 하고 온 '약빤' 듯한 강렬한 인상의 어느 게임매체 기자였다. 수염, 겨드랑이 털, 다리 털이라는 털의 3 요소를 모두 드러낸 이 30대 기자는 마법소녀 복장에 가발까지 착용하고 있었다. 마침 기자가 그를 발견한 곳은 모두가 대체 어떤 부스모델이 있을까 궁금해 모여든 ‘섬란 카구라 피치 비치 스플래쉬’ 부스였는데, 정식 부스모델도 그의 존재감에 당황해 맥을 못 추고 있을 정도였다.

▲ 보는 이의 정신건강을 위해 다리 사진은 생략한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이 해외 기자를 보며 호승심이 일었다. 다른 매체는 저 정도 하는데 게임메카도 질 수는 없지 않겠는가? 비록 올해는 사진을 찍기만 하고 왔지만, 내년에는 기필코 찍히는 기자가 되어 게임메카의 위명을 드높이리라 다짐했다.

‘E3 2017’을 끝내며

사실 기자는 E3에 참가하고도 행사를 즐기진 못했다. 인터뷰와 취재로 바쁜 일정을 보내며 뛰다 보니, 행사를 즐길 여유는 당연히 없었다. 여행 첫날만 해도 어쩌면 취재가 끝나고 산타 마리아 해안이라거나, 헐리우드라거나, 여타 유명한 LA 관광지를 들러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했지만, 현실의 장벽은 냉혹했다. 일이 밀리는데 관광은 무슨. 하루 2~3시간씩 자며 밥도 하루 한 끼만 먹고 다닌 게 E3 기간 기자의 삶이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됐는가? 문제는 미국의 열악한 Wi-Fi와 엄청난 인파에 있었다. 일단 신호가 안 잡히니 기사도 안 올라가고, 연락도 잘 안 되고, 마냥 밤새 노트북 화면을 들여다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실제로 기자는 고작 250KB 사진 50개를 못 올리는 바람에 새벽 4시까지 핏발이 선 눈으로 좀비처럼 ‘올리기’ 버튼을 반복적으로 눌러대야 했다.

그렇다고 늦은 시간 Wi-Fi가 될 만한 곳을 찾아 거리를 헤매기에는 기자의 담력이 웅대하지 못했다. 첫날 겪은 자동차 사건도 있었지만, 밤에 거리 어딘가에서 총성이 울리는 것을 몇 번 들은 탓도 있었다. 결국 기자는 거리 어딘가에 있을 인터넷 포인트를 찾아 위험한 거리를 누빌지, 안 터진 호텔 Wi-Fi를 붙잡고 수면을 포기할지 고민하다, 후자를 택했다. 만약 이듬해 E3에 방문할 독자가 계시면 꼭 현지 유심을 사서 가시길 바란다. 데이터 로밍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여러 고난과 역경에도 기자의 첫 E3 취재는 나름대로 즐겁게 기억될 듯하다. 잘 꾸며진 놀이공원 같은 행사장, 한정판 기념품, 부스모델과 사진촬영,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세계인과 함께 설레고 흥분하는 축제의 감동이 있었으니 말이다.

▲ 사실 콜렉터인 기자의 시선을 가장 끈 것은 다양한 스태츄와 피규어들이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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