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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레볼루션, 엔씨 리니지M, 넥슨의 무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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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크어벤저 3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게임즈를 묶어 소위 ‘3N’이라고 부른다. 덩치 큰 세 게임사를 묶어서 부르는 말이다. 그런데 올해 상반기에 넥슨의 존재감은 약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 성공을 바탕으로 높은 기업가치를 유지하며 상장에 성공한 넷마블게임즈, ‘리니지M’으로 모바일 시장을 강타한 엔씨소프트가 뚜렷한 강세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즉, 올해 상반기는 3N보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2N으로 압축됐다.

올해 상반기에 넥슨은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다양한 라인업을 어필했다. 유료 게임 ‘애프터 디 엔드’, 과금 없는 전면 무료게임 ‘로드런너 원’, 턴제와 실시간 대결을 섞어놓은 듯한 독특한 게임성을 앞세운 ‘탱고파이브’가 그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지금은 회사에 힘을 실어줄 강한 한방이 필요한 타이밍이다. 넥슨 입장에서는 제 2의 ‘HIT’를 터트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넥슨이 준비 중인 차기 ‘HIT’는 과연 무엇일까? 우선 넥슨은 올해 하반기에 다양한 모바일 신작을 준비 중이다. 3년 간 공들인 ‘야생의 땅: 듀랑고’도 하반기 출격을 예고하고 있으며 ‘레고: 퀘스트앤콜렉트’, ‘메이플블리츠 X’, ‘탱크 커맨더즈’ 등 각기 다른 장르의 신작도 대기 중이다.그러나 넥슨은 오랜 기간 동안 ‘흥행 공백’에 시달렸다. 즉, 달라진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강렬한 첫 방이 필요하다.

넥슨이 하반기 반격을 알리는 첫 작품으로 ‘다크어벤저 3’를 선택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다크 어벤저 3’가 제 2의 ‘HIT’가 되어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켜주기를 바라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에 열린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넥슨 이정헌 부사장은 “단일 모바일게임으로 쇼케이스를 해본 것은 ‘HIT’ 이후 2년 만이다”라고 전했다. 즉, 2년 만에 모바일게임 하나를 언론에 단독으로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을 정도로 넥슨이 ‘다크어벤저 3’에 가지는 기대는 높다.

시장 기대도 이에 못지 않다 넥슨은 6월 8일부터 ‘다크어벤저 3’ 사전예약을 시작했는데 현재 참여자가 70만 명을 돌파했다. 그렇다면 게이머들이 ‘다크어벤저 3’에서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게임에 대한 기대평에서 많은 표현 중 하나가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다. 즉, 전투 자체에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말만 콘솔이 아니다, 기존에 볼 수 없던 깊이 있는 액션

기존에도 모바일 액션 RPG는 많았다. 넥슨의 대표적인 흥행작으로 손꼽히는 ‘HIT’도 액션 RPG 장르 중 두각을 드러낸 작품이었다. 이 말은 이미 시장에는 많은 액션 RPG가 나와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 앞서 말했듯이 현재 시장 트렌드는 MMORPG로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크어벤저 3’가 시선을 집중시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게임 자체에 있다.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경우 전작부터 ‘강렬한 액션’을 앞세워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3,500만 회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번 세 번째 작품에서는 ‘액션’ 자체가 남다르다. 흔히 액션이 좋은 모바일 RPG에 대해 ‘콘솔 같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다크어벤저 3’에서는 ‘콘솔 같다’가 단순한 수식어로 끝나지 않는다. 콘솔 게임이 떠오를 정도로 다양한 액션이 게임 안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 '다크어벤저 3' 플레이 영상 (영상제공: 넥슨)

가장 주목할 부분은 연출이다. 콘솔 액션 게임에는 소위 ‘버튼 액션’이라는 것이 있다. 특정 타이밍에 활성화되는 버튼을 누르면 그 상황에 맞는 액션이 나오는 것이다. ‘다크어벤저 3’에는 이러한 ‘버튼 액션’이 살아 있다. 적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하는 피니쉬액션, 적의 무기를 빼앗아서 싸우는 ‘무기 탈취’, 거대한 몬스터를 타고 싸우는 ‘몬스터 라이딩’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발동 방법은 그 타이밍에 뜬 버튼을 터치하는 것이다. 즉, 콘솔에서 느낄 수 있었던 액션성을 모바일에서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게 녹여냈다.






▲ 상황마다 각기 다른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사진제공: 넥슨)

게임의 개발사 불리언게임즈 반승철 대표도 “피니시 액션의 경우 캐릭터마다 전용 모션과 연출이 있다”라며 “몬스터 라이딩 때에도 그 몬스터를 탔을 때만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전용 스킬이 있으며, 무기 탈취 역시 무기에 따라 각기 다른 전용 스킬을 쓸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캐릭터, 몬스터 무기에 따라 각기 다른 연출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소개한 바 있다. ‘다크어벤저 3’에는 전작과 달리 ‘스토리모드’가 따로 있는데 이를 마련한 이유 중 하나가 게임의 묘미인 ‘전투 연출’을 압축해서 유저에게 전달하기 위함이다.

다시 말해 넥슨이 ‘다크어벤저 3’를 하반기 선봉장으로 세운 이유는 기존 모바일 액션 RPG에서 보기 어려웠던 ‘깊이 있는 액션’ 그 자체에 있다. 시장에 액션 RPG가 많지만 ‘다크어벤저 3’ 액션은 경쟁작과 다르다는 것이 넥슨의 입장이다. 하드코어한 액션을 앞세워 ‘리니지’ IP가 버티고 있는 모바일 시장 출격을 준비 중인 ‘다크어벤저 3’가 의도대로 강한 일격을 날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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