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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남] ˝형이 왜 거기서 나와?˝ 황당한 게임 속 카메오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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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정남]은 매주 이색적인 테마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을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최근 한 국산 모바일 RPG에 ‘스트리트 파이터’ 캐릭터가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었죠. 두 게임은 장르도 플랫폼도 전혀 다릅니다만 캐릭터만큼은 별다른 위화감 없이 융화됩니다. 마침 기자가 평소 좋아하는 ‘춘리’와 ‘캐미’가 등장해 진지하게 과금을 고민했네요. 결국 그 돈으로 그냥 ‘스트리트 파이터’를 사는 것이 낫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만.

이처럼 캐릭터 콜라보레이션은 신규 유저를 끌어들이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인기 캐릭터를 빌려오며 자연스레 그 팬덤까지 유혹해 온라인, 모바일은 물론 콘솔게임에서도 게스트 캐릭터라는 명목으로 이러한 카메오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기존 콘텐츠와 너무 겉돌지 않도록 어느 정도 분위기가 비슷한 IP와 손을 잡곤 하죠.

가령 잔혹한 액션으로 정평이 난 ‘모탈컴뱃’에 스파르타 광전사 ‘크레토스’가 나오거나 권의 극에 달한 자 ‘고우키’가 ‘철권’에 참전하는 겁니다. 다만 모두 이렇게 잘 어울리는 것은 아니라 당최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는 묘한 콜라보레이션도 종종 나와요. 그건 그거대로 재미있긴 합니다만… 실소를 자아내는 황당한 게임 속 카메오 다섯을 모았습니다.

5위. 라스 알렉산더슨(나루토 질풍전 나루티밋 스톰 2)


▲ 이것이 바로 레이지아츠의 술이란 거다, 닌자 소년!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대전격투게임은 예로부터 게스트 캐릭터가 빈번한 장르입니다. 아무래도 서사의 밀도가 높은 RPG나 현실성을 강조한 시뮬레이션에 비해 외부 캐릭터가 섞이기 쉬우니까요. 하지만 그것도 정도가 있는 법이라 현대 배경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캐릭터가 무작정 전국시대 ‘사무라이 쇼다운’에 나오거나 하진 않습니다.

헌데 나름 현실적인 설정을 내세운 ‘철권’의 ‘라스 알렉산더슨’은 어째선지 만화 원작 ‘나루토 질풍전 나루티밋 스톰 2’ 카메오로 나섰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이쪽은 도술에 통달한 닌자들이 뛰어다니는 순도 100% 판타지죠. 실사에 가까운 ‘철권’ 그래픽도 만화풍으로 변화하며 복장까지 동양적인 향취를 풍깁니다. 거 참 뇌둔 잘 쓰게 생겼네요.

4위. 크리퍼(보더랜드 2)


▲ 왜 다른 게임에서 이걸 봐야 하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마인크래프트’에서 가장 인상적인 존재를 꼽으라면 대부분 ‘크리퍼’에 한 표 던질 겁니다. 초록색 토사물 같은 외형이 신경 쓰일뿐더러 슬금슬금 다가와선 자폭해버리는 습성이 매우 충격적이거든요. 자칫 폭발에라도 휘말렸다간 한 방에 저 세상인데다 애써 지어놓은 건축물도 깡그리 철거당하기 일쑤. 무슨 스톡홀름 증후군인지 얘가 귀엽다는 유저도 가끔 보입니다만.

어쨌든 이제는 명실상부한 ‘마인크래프트’ 마스코트인지라 타 게임에 카메오 출연도 합니다. 복셀 그래픽의 동산을 벗어나 피와 기름 냄새가 진동하는 세기말 SF 활극 ‘보더랜드 2’로 옮겨갔죠. 게임 내에서 절벽 사이를 거닐다 보면 갑자기 그래픽이 복셀로 바뀌는 구간이 나오는데, 바로 이곳에 쓸데없이 원작 고증이 뛰어난 ‘크리퍼’가 살고 있습니다. 으으 극혐.

3위. 스파르탄 니콜-458(데드 오어 얼라이브 4)


▲ 마스터 치프를 놔두고 굳이 여캐로 설정하다니 역시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데드 오어 얼라이브’ 하면 미모의 여성이 잔뜩 나온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사실은 성비가 그럭저럭 맞는 편이지만 일명 ‘카슴이’를 비롯한 몇몇의 존재감이 지나치게 커서 말이죠. 그래서인지 이제껏 참전한 게스트 캐릭터도 죄 여성뿐이에요. ‘전국무쌍’에서 온 ‘이이’, ‘버추어 파이터’의 ‘사라’, 그리고 그 유명한 ‘KOF’ 최고의 미녀 ‘시라누이 마이’까지 등장했습니다.

‘전국무쌍’이 나온 시점에서 현실성을 따지는 건 무의미하지만, ‘데드 오어 얼라이브’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26세기 미래전사까지 불러왔습니다. 온 우주를 누비던 ‘헤일로’ 강화병사 ‘스파르탄’이 여기서는 최첨단 병기 다 버려두고 두 주먹만으로 승부하죠. 육중한 슈트 때문에 알아보긴 힘들지만 ‘데드 오어 얼라이브’답게 설정상 여군이랍니다. 코드명 ‘니콜-458’이라네요.

2위. 둠가이(토니 호크 프로 스케이터 3)


▲ 보드 말고 총이 필요하다. 아주 X나게 큰 총이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카메오 캐릭터는 웬만하면 성능이 후하게 책정됩니다. 타 게임에 끌려갔다가 홀대 당하고 설정붕괴가 일어나진 않을까 예민한 원작 팬덤을 고려해서죠. 그렇기에 ‘철권 7’에서 ‘고우키’ 순옥살이 말도 안되게 아픈 겁니다. 강화병사에게 총도 안 들려주는 ‘데드 오어 얼라이브’의 경우는 살짝 애매합니다만 어쨌든 맨손 격투도 군인의 자질이니 설정붕괴는 아니에요.

그런 의미에서 ‘토니 호크 프로 스케이터 3’ 속 ‘둠가이’는 너무나 슬픈 카메오입니다. 기자가 아는 모든 게임 캐릭터를 통틀어 이만큼 강하고 파괴적인 존재도 없지만, 안타깝게도 여기서는 스케이트나 열심히 타야 합니다. 무장이 구현됐느냐는 진짜 배부른 고민이죠. 이 게임은 전투 시스템 자체가 없어서 실력 발휘가 아예 불가능해요. X나게 큰 총이 필요합니다.

1위. 알타이르 이븐 라 아하드(더 위쳐 2)


▲ 여기 볏짚은 모든 충격을 흡수하는 신소재가 아니란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마지막으로 만나 볼 캐릭터는 ‘어쌔신 크리드’로 잘 알려진 ‘알타이르’입니다. 마찬가지로 명작 소릴 듣는 ‘더 위쳐 2’에 카메오 출연했죠. 게임 부제가 ‘왕들의 암살자’라서 암살자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알타이르’가 쓰인 듯 합니다만, 이걸 정말로 나왔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마을 한 켠에 거꾸러진 시체만 덩그러니 놓여있거든요.

도대체 얘는 왜 다른 게임에 와서 죽어있을까요? 주위를 둘러보면 수레의 잔해와 수북이 쌓인 볏짚이 눈에 띕니다. 즉 원작처럼 고공에서 자유 낙하하는 ‘신뢰의 도약’을 시도하다 비명횡사한 것이죠. 아마도 현실적인 전투 때문에 어렵기로 소문난 ‘더 위쳐 2’가 보기에 ‘어쌔신 크리드’는 판타지스러운 연출이 너무 과했나 봅니다. 타향에서 허망하게 간 ‘알타이르’의 명복을 빕니다.
김영훈
모험이 가득한 게임을 사랑하는 꿈 많은 아저씨입니다. 좋은 작품과 여러분을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아, 이것은 뱃살이 아니라 경험치 주머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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