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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직접 밝힌 '레볼루션' 매출 감소 이유 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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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분기 대비 매출 하락을 면치 못한 '리니지 2 레볼루션' (사진출처: 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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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는 11일(금), 자사의 2017년 상반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이날 권영식 대표는 ‘리니지2 레볼루션’ 가파른 매출 하락에 입을 열었다.

넷마블게임즈 2분기 영업이익은 1,051억 원으로 전분기 2,001억 원 대비 47.5%나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마찬가지로 46.5%에 달하는 하락세를 보였다. 사측이 내세운 부진 원인은 ‘리니지2 레볼루션’ 국내 실적 둔화 때문이라는 것.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이 넷마블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견인하는 만큼 한 게임의 실적 둔화가 곧 전체적인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권영식 대표는 거래소 시스템을 둘러싼 등급 분류에 대한 불안감과 ‘리니지M’에 대한 기대감이 악재로 작용했음을 인정했다.

먼저 등급 분류에 대한 불안감이란 지난 2월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리니지2 레볼루션’에 대하여 청불 판정을 내린 데 있다. 유료 재화인 ‘블루 다이아’를 화폐로 삼은 거래소 시스템이 아이템 현금 거래 중개사이트를 모사했다는 이유다. 등급 변경을 받아들인다면 청소년 유저를 모두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넷마블은 거래소 시스템 전면 개편을 택한 바 있다.

다음으로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가 자사의 대표작 ‘리니지’를 모바일로 이식한 작품이다. ‘리니지 2 레볼루션’과는 동일한 시리즈의 IP를 공유하는데다 MMORPG로 장르가 동일해 일찍부터 유저 잠식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다. 실제로 6월 출시 이후 곧장 ‘리니지 2 레볼루션’을 누리고 현재까지도 양대 앱마켓 최고 매출 1위를 사수하고 있다.

권 대표는 이러한 두 가지 악재로 ‘리니지 2 레볼루션’ 유저 지표가 5월까지 하락을 면치 못했으나, 동남아에서의 성공으로 6월 이후로는 DAU 및 매출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8월 중 일본 출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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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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