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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마감된 B2C 부스, 지스타 2017 출전하는 게임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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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스타 2017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지스타 공식 브로슈어)

국내 대표 게임쇼, 지스타의 개막이 두 달이 채 안 남았다. 지스타 2017은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 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올해 지스타는 시작부터 분위기가 남다르다. 행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B2C 부스가 7월에 조기 마감되며 현장에서 어떤 게임을 만나볼 수 있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렇다면 올해 지스타에서는 어떤 게임사를 만나볼 수 있을까? 게임메카는 지스타 2017 주요 출전 업체를 미리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스타의 볼거리를 책임진다, B2C 참가 업체

지스타를 비롯한 게임쇼의 메인은 B2C다. 현장에 방문한 일반 관람객에게 자사의 게임을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 B2C는 게임쇼의 볼거리를 책임진다. 현재 주요 게임사 중 B2C 출전을 확정한 곳은 6곳으로 조사됐다. 넥슨, 넷마블게임즈, 블루홀,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 그라비티, 쿤룬이다. 작년과 비교하면 국내 게임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편이다.

우선 올해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은 넥슨은 300부스 규모의 B2C 부스를 운영한다. 아직 어떤 게임을 출품할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게임을 지스타를 통해 미리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분기 실적발표 당시 넥슨이 발표한 하반기 라인업 중 아직 국내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게임은 ‘로브레이커즈’, ‘니드 포 스피드 엣지’, ‘천애명월도’, ‘타이탄폴 온라인’ 등이 있다. 여기에 ‘다크어벤저 3’, ‘AxE(액스)’, ‘야생의 땅: 듀랑고’ 등 모바일 신작은 이미 출시됐거나 지스타 전에 국내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즉, 올해 넥슨은 모바일보다는 온라인 중심으로 부스를 꾸릴 가능성이 높다.


▲ 지스타 2016 당시 넥슨 부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넷마블게임즈도 100부스 규모로 B2C에 참여한다. 넷마블의 지스타 메인 타이틀은 하반기 출시를 예정한 ‘테라M’이 유력하다. 지난 9월 8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한 ‘테라M’은 블루홀의 대표작 ‘테라’를 소재로 한 모바일 MMORPG다. 원작의 1,000년 전 세계를 무대로 ‘엘린’을 비롯한 ‘테라’의 핵심 요소를 모바일을 통해 선보이겠다는 것이 넷마블게임즈의 목표다. 이 외에도 ‘테라M’을 위시한 모바일 신작을 지스타 현장에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 지스타 2016 당시 넷마블게임즈 부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지스타 데뷔 무대를 치르는 게임사도 있다.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로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블루홀이 그 주인공이다. 블루홀의 대표작 ‘테라’는 NHN을 통해 지스타에 나간 적이 있으나 블루홀이 자체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스타 현장에서 블루홀은 ‘배틀그라운드’와 자사가 개발 중인 MMORPG 신작 ‘프로젝트 W’를 출품할 예정이다.


▲ '배틀그라운드'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블루홀)

게임이 아닌 e스포츠로 지스타에 도전장을 내민 곳도 있다. 지스타 현장에서 e스포츠 리그 개최를 준비 중인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다. 지스타 B2C관에 300부스를 확보한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월에 발표한 신규 브랜드 ‘WEGL’의 본격적인 막을 올릴 예정이다. 현재 확정된 종목은 프랑스 인디 게임 개발사 ‘얼리 멜론’이 개발한 ‘루프레이지’다. 이 외에 다양한 종목을 바탕으로 리그를 진행한다는 것이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의 목표다.

마지막으로 그라비티와 쿤룬도 B2C 출전을 확정지었다. 지스타 B2C관에 30부스를 확보한 그라비티는 현장에서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인 ‘라그나로크 모바일 MMORPG’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지난 5일에 모바일 MMORPG ‘씰: 뉴 월드’를 국내에 출시한 쿤룬코리아도 지스타 B2C의 문을 두드린다. 다만, 출전작 및 참여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작년에는 B2C 참여했던 웹젠과 카카오, 올해는 B2B만


▲ 지스타 2016 B2B 현장 (사진제공: 한국게임산업협회)

B2C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B2B에 출전하는 게임사도 존재한다. 작년에는 B2C에도 출전했던 웹젠과 카카오는 올해에는 B2B에만 참석한다. 이 외에도 NHN엔터테인먼트, 게임빌, 컴투스, 스마일게이트, 위메이드, 엠게임, 플레이위드, 스코넥, 게임펍 등 국내 중대형 게임사 역시 B2B에 참여해 비즈니스에 집중할 예정이다.


▲ 작년 지스타에 B2C에도 출전했던 웹젠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공동관 형태로 B2B에 자리한 게임사도 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공동관에 출전하는 마상소프트, 한국콘텐츠진흥원 공동관에 참석하는 엘엔케이로직코리아가 그 주인공이다. 이 외에도 에픽게임즈, 유니티 등 상용 엔진을 메인으로 앞세운 업체도 지스타 B2B에 참여해 국내외 업체와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반면 B2C는 물론 B2B 참여도 고사한 국내 게임사도 여럿 존재한다. 주요 게임사로는 네오위즈, 네시삼십삼분, 펄어비스, 와이디온라인, 조이시티, 제페토, 드래곤플라이, 선데이토즈, 넥스트플로어, 엑스엘게임즈, 한빛소프트 등이다. 특히 네오위즈, 펄어비스 등 규모 있는 게임사의 출전 고사가 눈길을 끈다. 여기에 엔씨소프트 역시 아직 참여 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소니도, 블리자드도 없다… 해외 게임사 공백 뚜렷

올해 지스타에서 무엇보다 아쉬운 점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던 해외 게임사의 공백이 뚜렷하게 드러난다는 것이다. 이는 사실 2014년 이후부터 몇 년 간 이어진 문제이기도 하다. 우선 블리자드와 워게이밍은 2014년부터 3년 연속으로 지스타 불참을 선언했다. 두 게임사 모두 이색적인 부스 디자인과 다양한 출품작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던 곳인 만큼 국내 게이머로서는 이들의 부재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여기에 콘솔 라인업을 책임졌던 해외 게임사도 올해에는 볼 수 없다.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지스타 B2C에 참여해 PS4와 PS VR 신작을 선보였던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IEK)는 올해에는 지스타에 출전하지 않는다. 여기에 ‘한글화 대폭발’을 모토로 앞세워 작년 지스타에 참가했던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도 출전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소니와 반다이남코는 모두 작년에 100부스 이상으로 참여한 바 있다. 즉, PC는 물론 콘솔에서도 해외 게임사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질 전망이다.




▲ 지스타 2016 SIEK(상)과 반다이남코(하) 부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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