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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은 게임, 정부가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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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으로 발탁된 블루홀 장병규 의장 (사진제공: 블루홀)
▲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으로 발탁된 블루홀 장병규 의장 (사진제공: 블루홀)

몇 년 전, 한 TV 퀴즈쇼 프로그램에서 국내 콘텐츠 산업 분야별 수출규모 순위에 대한 문제가 나온 적이 있다. 보기에는 영화 가요, 도서, 게임이 있었는데, 압도적 1위는 게임이었다. 사실 이 문제는 게임업계에서는 익히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본인 역시 게임 전문기자로서 게임업계의 규모와 중요성에 대해 여러 차례 기사를 쓴 바 있다. 그러나 정답을 본 프로그램 패널들은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마치 ‘게임이 영화나 K-pop보다 잘 나간다고?’ 라는 듯한 반응이었다. 아쉽지만 이것이 게임업계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열리며 게임에 대한 인식도 차츰 바뀌어 가는 모습이다. 이를 대표하는 사례가 바로 문재인 정부가 야심차게 발족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에 ‘테라’와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블루홀 장병규 의장이 발탁된 것이다. 해당 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기구로, 위원장은 총리급 위상을 지닌다. 그러한 자리에 게임업계 출신 인사가 자리했다는 사실은, 게임이 더 이상 천덕꾸러기가 아닌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갈 4차산업혁명 중심 산업으로 인정받았음을 증명한다.

게임은 4차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융복합 산업이다. 이세돌과 바둑 대결을 통해 핫 키워드로 떠오른 인공지능(AI)의 경우, 미래에는 적용되지 않는 분야가 없을 것이라 예측될 정도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런 AI가 가장 먼저 적용되고 발달돼 온 곳이 바로 게임이다. 아주 기초적인 게임이라도 해도 최소한의 AI가 있을 정도로 게임과 AI의 융합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 왔다. 실제로 게임 속에 들어간 내비게이션 AI 시스템이 실제 차량에 적용되거나, 자동운전 차량 주행을 게임 속에서 하는 등 게임 속 AI가 실생활에 적용되는 사례가 차츰 들어나고 있다. 게임업계에서도 넷마블게임즈를 비롯해 다양한 업체들이 AI 분야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를 해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게임은 4차산업혁명의 또 다른 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복합현실(MR)까지도 접목시켜 가며 그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실제로 가상현실 업계는 시작부터 발전까지 게임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메이저 게임사 역시 가상현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매년 결과물을 내고 있다. 융복합을 대표하는 산업인 게임, 그 속에서 4차산업혁명을 이끌어 나갈 수장이 뽑힌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일 수도 있겠다.

대통령 직속기구인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에 게임업계 출신 장병규 의장이 선출된 만큼, 이 기회에 게임 위상이 대한민국 주요 산업으로 올라섰으면 한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게임업계 역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류종화
게임메카의 모바일게임, 온라인게임, VR게임 분야 담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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