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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금 스트레스 없는 모바일 '혜자게임', 어떤 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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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금 유도를 줄여서 인기를 얻은 '브라운더스트'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대부분 '과금 스트레스'에 동감할 것이다. 별로 표시되는 희귀도에 따라 캐릭터 성능이 크게 갈리는 탓에, 고급 캐릭터가 없으면 캠페인에서든 PvP에서든 패배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고급 캐릭터를 얻기가 쉬운 것도 아니다. 캐릭터를 얻기 위해서는 어지간한 패키지 게임 가격보다 비싼 확률성 상품을 구매해야 하는데, 그렇게 돈을 써도 원하는 캐릭터가 나올 확률은 1%도 안 된다.

이처럼 몇몇 모바일게임의 과도한 결제유도와 부실한 콘텐츠 업데이트가 문제가 됨에 따라, 최근 플레이어들 사이에서는 소위 '혜자게임'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혜자게임'은 과금은 유도는 적고 즐길 콘텐츠는 많은 게임을 뜻한다.

그렇다면 요즘 과금 스트레스 없이 해볼 만한 국내 '혜자게임'들로는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발매 시기와 무관하게 최근 '혜자'스러움으로 입 소문을 탄 게임들을 넷 꼽아보았다. 황금연휴가 끝나가는 주말, 이 '혜자게임'들과 함께 보내보면 어떨까?

이렇게 많이 퍼주는 게임 본 적 있어? '별이되어라'


▲ '별이되어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퍼주기'를 자랑한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2014년 발매된 '별이되어라'는 모바일게임 치고는 상당히 장수 중인 게임이다. 올해 벌써 서비스 3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높은 매출 순위를 벗어나지 않고 있고, 최근에는 업데이트 '세컨드임팩트'를 통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1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별이되어라' 저력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물론 매력적인 캐릭터와 주기적인 콘텐츠 업데이트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바로 막대한 '퍼주기'다. '별이되어라'는 상시 다양한 이유로 플레이어들에게 유료재화 '루비'를 지급해준다. 그것도 엄청난 양으로.

'별이되어라'는 업데이트를 위한 서버점검을 하다 점검시간이 지연될 때마다 기본 300~500개에 달하는 유료재화 '루비'를 모든 유저에게 지급해준다. 캐릭터 및 스킨 구매에 사용되는 '루비'의 가격은 300개 기준 5,500원으로, 사실상 업데이트 때마다 5,500원 이상씩 지급하는 셈이다. 가끔 명절 등 특별한 날에는 '루비'를 1,000~3,000개 가까이 제공할 때도 있는데, 이를 실제 금액으로 환산하면 55,000원이 넘는 적지 않은 액수다.

그뿐 아니다. 대부분의 모바일 RPG는 캐릭터 수집 자체를 콘텐츠로 삼으므로 유저에게 캐릭터를 배포하는 데 상당히 인색하다. 반면 '별이되어라'는 대규모 업데이트 때마다 기념으로 최상급의 캐릭터를 모든 유저에게 하나씩 무료 배포한다. 최근 '세컨드 임팩트' 업데이트에도 모든 유저가 신규 캐릭터 7종 중 하나를 택해 가질 수 있게 했는데, 이 캐릭터를 제작하는 데 드는 '루비'만 해도 10,000여 개가 넘어갈 정도다. 그 정도로 고가의 캐릭터를 무료 배포한 셈이다.


▲ 가입만 해두면 무료 배포 재화가 계속 쌓인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Pay to Win에 반대한 개발 철학, '블랙 서바이벌'


▲ 과금이 승패에 영향을 안 주는 '블랙 서바이벌' (사진출처: 구글 플레이스토어)

사실 '블랙 서바이벌'은 대중적으로 인지도 높은 게임은 아니다. 알 사람만 아는 게임이라고 할까... 하지만 이 게임을 아예 모를 수는 있어도, 아는 사람이라면 모두 동의하는 한 가지 특징이 있다. 바로 대단한 '혜자게임'이라는 것이다.

2015년 발매된 '블랙 서바이벌'은 '배틀로얄' 방식으로 진행되는 PvP 생존 모바일게임이다. 최근 유행하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와도 유사하고, 그보다는 과거에 유행했던 웹게임 '배틀로얄'과 많은 점에서 비슷하다.

'블랙 서바이벌'은 개발 철학부터 심히 '혜자'스럽다. 이기기 위해 돈을 쓰는 속칭 'Pay to Win'을 거부한 것이다. 유료상품은 캐릭터를 꾸미는 '스킨' 등 게임 승패와는 큰 관계 없는 요소로 한정되어있다. 게임 콘텐츠 자체가 돈을 안 써도 플레이에 아무 지장 없도록 기획된 것이다. 상품은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플레이어가 스스로 갖고 싶어서 사는, 매력적인 '스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인기상승세를 타고 있는 '소녀전선'과도 비슷한 부분이다.


▲ 웹게임 '배틀로얄'을 모바일게임화한 '블랙 서바이벌' (사진출처: 구글 플레이스토어)

이거 넥슨 게임 맞아? '탱고파이브'


▲ '넥슨 게임 같지 않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탱고파이브' (사진제공: 넥슨)

타당성에 이견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어쨌든 많은 유저가 '넥슨' 하면 '창렬(가격에 비해 품질이 좋지 못함을 의미하는 속어)'한 과금 유도부터 떠올린다. 그런데 이러한 편견을 종식시킬 모바일게임이 6월 발매됐다. 띵소프트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전술게임 '탱고파이브'다.

'탱고파이브'는 '엑스컴'처럼 격자무늬 지도 위에서 엄폐물을 이용해 총격전을 벌이는 구성의 전술게임이다. '엑스컴'과 다른 점은 완벽한 턴제가 아닌, 턴제와 실시간을 합친 독특한 방식이라는 점. 기본적으로 실시간 진행이지만, 이동이나 사격을 하면 다음 행동까지 일정한 쿨타임이 필요하다.


▲ 기본 구성은 '엑스컴'과 비슷하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어쨌든 '엑스컴'처럼 전술을 중시한 게임인 만큼, '탱고파이브'는 모든 플레이어가 동등한 조건에서 싸우는 것을 중시한다. 그렇기에 돈을 많이 쓸수록 강한 캐릭터를 얻거나 막강한 무기를 얻는 Pay to Win 상품은 철저히 배격된다. 각 캐릭터는 '엑스컴' 병과처럼 특징이 다를 뿐이고, 누가 더 강하거나 약한 상하관계는 없다. 심지어 어지간한 요즘 모바일 게임에는 반드시 등장하는 '강화' 요소도 없다. 오죽하면 게임 홍보 차원에서 내건 표어가 "No 강화 No 스트레스"일 정도다.

다른 넥슨 게임들에 홍보가 부족한 탓에 그리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탱고파이브'는 지나친 과금 유도나 뽑기 없이 순수한 팀워크와 전술로 승부를 보는 게임이다.


▲ 유료 아이템이 아닌 실력으로 승부하는 '탱고파이브'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모든 캐릭터가 최상급 희귀도로 진화한다, 버리는 캐릭터 없는 '브라운더스트'


▲ 큰 마케팅 없이 유저 입소문으로 떠오르고 있는 '브라운더스트'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캐릭터 수집형 RPG이지만, 돈을 쓰지 않고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모든 캐릭터를 최상 등급으로 승급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브라운더스트' 캐릭터도 태생적으로 정해진 희귀도가 있다. 본래 높은 희귀도인 캐릭터는 다른 캐릭터에 비해 기본 능력치가 조금 더 높거나 다소 특이한 스킬을 지닌다. 그러나 다른 캐릭터 수집형 RPG와 달리 '브라운더스트'는 낮은 등급의 캐릭터도 최상 등급 캐릭터와 동일한 수준까지 성장시킬 수 있으며, 성장이 완료될 시에는 태생 등급에 의한 차이가 거의 나지 않게 된다.

실제로 '브라운더스트'에서 효용성 높은 대부분의 캐릭터들은 대부분 최상급 희귀도인 별 다섯 개가 아닌 일반 희귀도인 별 세 개에 분포해 있다. PvP 랭커들도 파티의 절반 이상은 '독소인간 슬론', '거울의 메르세데스', '활력의 아리네스' 등을 등용한다. 그만큼 잘 키우기만 하면 어떤 캐릭터든 최종 콘텐츠까지 활용할 여지가 있는 셈이다.


▲ 가장 낮은 등급이지만, 초반 캠페인 및 PvP에서 두루 쓰이는 고성능 캐릭터 '투석기 노인'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그렇다고 무과금 유저가 높은 희귀도의 캐릭터를 못 얻는 것도 아니다. '브라운더스트'는 무과금 유저도 출석 및 콘텐츠 참여를 통해 최상급 캐릭터를 얻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들을 갖추고 있다. 일주일만 출석해도 원하는 상급 캐릭터는 물론, 캐릭터 성장에 필요한 재료까지 지급된다. 심지어 최상급 캐릭터인 '6마성'은 오직 콘텐츠 참여를 통해 얻는 특수 재화로만 살 수 있다. 과금 여부가 아닌 참여율로 최상급 캐릭터가 주어지는 것이다.

그 외에도 '브라운더스트'는 무과금 유저와 과금 유저 사이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잦은 피드백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예를 들어 지난 7월에는 유저들이 고가의 캐릭터 강화 패키지 상품인 '룬 패키지'가 게임 밸런스를 해친다고 우려를 표하자, 며칠만에 정말로 판매를 중단한 것이다. 유저 의견을 피드백 하는 게임은 '브라운더스트' 외에도 많지만, 유저 의견으로 상품 판매까지 중단하는 게임은 거의 없다. 이처럼 '브라운더스트'는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 무과금으로도 조합과 배치의 묘미를 충분히 맛볼 수 있는 '브라운더스트'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이새벽
게임메카 취재팀 기자 이새벽입니다. 게임 배경에 깔린 스토리와 설정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습니다. 단지 잠깐 즐기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사를 쓰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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