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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런치와 임금 문제, '위쳐' 개발사에서도 논란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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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 프로젝트 레드 대표작 '위쳐 3: 와일드 헌트' (사진출처: '위쳐 3: 와일드 헌트' 공식 홈페이지)

CD 프로젝트 레드는 '위쳐' 시리즈로 전세계적인 개발사로 발돋움했음은 물론, 폴란드의 국가적 기업으로까지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1년에는 폴란드 총리가 자국에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외교 선물로 '위쳐 2'를 선물했고, 2016년에는 폴란드 정부가 한화 83억 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배정했을 정도다. 하지만 CD 프로젝트 레드 근로환경은 논란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구직 사이트를 중심으로 퇴직자들이 열악한 근로환경을 고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문제가 불거진 곳은 온라인 구직 사이트 글래스도어다. 글래스도어는 영국, 미국, 호주에 지사를 둔 규모 있는 기업으로, 전세계 유명 업체들에 대한 고용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그런데 이 글래스도어에 2015년부터 조금씩 부정적인 평가들이 게시되기 시작했다. 게시자는 대부분 CD 프로젝트 레드 전 직원들로, 비인간적인 크런치와 낮은 임금을 문제로 삼았다. 크런치는 게임 출시 일정에 맞춰 개발을 끝내기 위해 진행되는 강도 높은 야근 및 특근을 뜻하는 업계 용어다.


▲ 글래스도어에 올라온 CD 프로젝트 레드 퇴직자 게시물 (사진출처: 글래스도어)

자신이 CD 프로젝트 레드 엔진 프로그래머였다고 주장한 한 사람은 "일과 생활의 조화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 회사"였고, "폴란드 다른 게임 개발 스튜디오에 비해서도 임금이 낮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다른 익명의 퇴직자는 "비인간적이고 광기 어린 크런치가 몇 년 동안이나 지속됐다"고 토로하며, "관리자들이 팀원 복지는 신경 쓰지 않고 프로젝트 목표 성취만 바라본다"고 주장했다. 전반적인 관리기술의 부재로 프로젝트 진행이 혼란스럽고 자주 바뀐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회사에 긍정적인 점수를 준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도 뛰어난 개발자들과 함께 놀라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점은 장점이지만, 업무과중과 낮은 임금 때문에 이직률이 높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근로환경 및 복지 문제가 계속 지적되자 CD 프로젝트 레드는 10월 16일 자사 공식 트위터에 자신들의 입장을 표명했다. 원칙대로라면 이러한 논란에는 응답하지 않는 것이 자신들의 원칙이지만, '사이버펑크 2077' 개발에 대한 팬들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 공식 입장을 전한다는 것이다.

CD 프로젝트 레드는 2015년 '위쳐 3: 와일드 헌트' 발매 이후 200명 정도던 직원을 두 배 이상 늘렸고, 몇 년 사이에 기존 회사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한 많은 직원들이 이직한 것이 사실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CD 프로젝트 RED는 퇴직자들의 결정과 의견을 피드백해 자사를 모두에게 일하기 좋은 장소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신작 '사이버펑크 2077' 개발도 아무 문제 없이 진전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자신들이 지금까지 'AAA급 게임'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늘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 도전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불가능해 보여도 끊임 없이 노력하다 보면 대부분은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CD 프로젝트 레드는 '사이버펑크 2077'이 계획대로 제작 중이라고 전하며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였다. "위대한 게임을 만드는 비용은 침묵이다."


▲ CD 프로젝트 레드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성명 전문 (사진출처: CD 프로젝트 레드 공식 트위터)
이새벽
게임메카 취재팀 기자 이새벽입니다. 게임 배경에 깔린 스토리와 설정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습니다. 단지 잠깐 즐기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사를 쓰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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