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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게임위 ˝소녀전선 딱 걸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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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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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총기 모에화 RPG ‘소녀전선’이 지난 주 한바탕 난리를 겪었습니다. 게임위가 ‘소녀전선’에 대해 직권재분류를 단행, 청소년이용불가 판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이른바 ‘해제코드’라고 불리는 숨겨진 요소입니다. 일반적인 ‘소녀전선’ 게임 내 총기소녀 이미지들은 노출도가 그리 높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배꼽티, 미니스커트, 숏팬츠 정도죠. 이를 바탕으로 ‘소녀전선’은 애플과 구글에서 모두 12세 이용가 등급으로 서비스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게임 내 자원 수치를 전부 666으로 입력한 후 인형제조를 돌리고 게임을 재실행하면, 일러스트 데이터가 새로고침되며 숨겨진 일러스트가 나타납니다. 이 이미지들은 일반 일러스트보다 노출도가 훨씬 높죠. 치마가 없어지거나, 티셔츠 대신 속옷을 입고, 옷 군데군데가 찢겨 속살이 노출돼 있기도 합니다. 참고로 해당 이미지들은 작년 중국 서비스 시 그대로 공개됐다가 선정성 문제로 중국 공안에 의해 수정 조치를 당한 적이 있을 정도입니다.

‘해제코드’는 앞서 설명했듯 교묘히 숨겨져 있습니다. 클라이언트를 일일히 뜯어 분석하기 전에는 이런 요소가 있는지조차 감이 안 잡힐 정도죠. 긍정적으로 보면 이스터 에그지만, 그 대상이 선정성 문제가 있는 이미지라는 점에서 심의회피를 위한 꼼수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결국 퍼블리셔인 X.D.글로벌(구 룽청)은 16일, 문제가 된 ‘해제코드’ 이미지를 모두 삭제한 채 게임위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해당 사태에 대해 유저 의견은 양쪽으로 나뉘었습니다. 먼저 게임위 규제에 찬성하는 측은 게임업계 질서를 위해 필수적인 조치라고 말합니다. 게임메카 ID 라리언 님은 “심의 받을 땐 옷 제대로 입혀놓고 옷 벗긴 이미지 숨겨놓다니, 무슨 ‘프린세스메이커’도 아니고ㅋㅋ 이런 사례 하나 놔두면 나중엔 개나소나 12세 받고 19세 사진 숨겨놓을게 뻔하니 규제하는게 맞다고 봄” 이라며 직권재분류가 정당하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한편, 기존 ‘소녀전선’을 즐기던 유저들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게임 속 ‘해제코드’ 이미지가 선정적인 것은 맞지만, 청소년이용불가 등급까지 줄 정도냐는 것이죠. 게임메카 ID 아프리카타조세자 님의 "데차도 멀쩡히 서비스하는데... 저번 큐라레도 그렇고 고무줄 심의 ㅂㄷㅂㄷ", ID kanna 님의 "이건 뭐지 사드 보복에 대한 역보복인가...? 아무리 봐도 소전보다 노출 심한 게임들 많은데 굳이 왜 소전만?" 같은 의견이 이를 대변합니다.

심의에 걸리지 않는 ‘해제코드’로 선정성 이미지를 몰래 집어넣은 것은 분명 꼼수입니다. 이런 행위가 용납되기 시작하면 게임등급에 대한 권위와 신뢰도가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죠. 이번 게임위 결정은 게임업계 질서 유지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다만, 공격적인 댓글들을 보고 있자니 앞서 여러 차례 고무줄 심의 논란으로 추락한 게임위의 신뢰도가 보이는 것 같아 씁쓸한 기분입니다.

[이구동성]에 인용된 유저댓글 중 매주 한 분씩을 추첨해 제우미디어의 게임소설(리퍼 서적)을 보내드립니다. 선정된 유저분께서는 '게임메카 회원정보'에 기재된 주소 및 연락처를 배송 가능한 곳으로 수정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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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종화
게임메카의 모바일게임, 온라인게임, VR게임 분야 담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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