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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배틀프론트 2, 출시 전부터 랜덤박스로 '시끌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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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워즈' 캐릭터와 무기를 수집요소로 내세운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2' (사진출처: EA 공식 블로그)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2'는 패키지 게임임에도 캐릭터와 장비를 랜덤 박스 방식으로 추가 구매하게 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원성을 산 바 있다. 이에 최근 EA는 정식 발매 버전에서는 플레이만 해도 콘텐츠 대부분을 해금할 수 있게 수정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해금에 걸리는 시간이 문제가 됐다. 기본 캐릭터 6종을 모으는 데 걸리는 시간만 170시간 이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2' 비공개 테스트 참여자 TheHotterPotato는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에 자신의 플레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분석을 게시했다. 그에 따르면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2' 한 판에 걸리는 시간은 10분, 보상으로 얻는 크레딧(게임 재화)은 250 가량이었다. 그 외에도 그는 캐릭터 해금 비용, 랜덤 박스 구매 비용 등, 다양한 크레딧 사용처에 대한 정보도 함께 소개했다.

문제는 영웅 캐릭터를 해금하는 데 드는 크레딧 비용이 한 판을 끝내고 얻는 양에 비해서 너무 많다는 것이다. '다스 베이더'와 '루크 스카이워커' 같은 인기 있고 유명한 캐릭터는 해금에 60,000 크레딧이 소모된다. 즉, 캐릭터 하나를 얻는 데 순수 플레이 시간만으로 약 40시간이 드는 셈이다. 비공개 테스트에서 공개된 영웅 캐릭터 6종을 모두 해금하는 데 드는 크레딧은 260,000으로, 약 170시간을 쉬지 않고 플레이 해야 한다.


▲ The HotterPotato가 제시한 자료 일부 (사진출처: 레딧)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2'는 영화 속 유명 캐릭터들을 직접 움직여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 받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영웅 캐릭터, 장비, 업그레이드 부품 등이 실제 게임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런데 이 게임은 추가로 과금을 하지 않으면 기본적인 캐릭터를 모으는 데만도 순수 플레이 시간으로 일주일 이상 쓸 것을 요구하는 셈이다.

이에 해외 게이머들은 '추가 과금 없이도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해주겠다더니, 순수 플레이 시간 일주일이 넘어야 콘텐츠가 해금되는 게 말이 되냐'며 반발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시간을 들여야 콘텐츠가 해금되게 한 것은 사실상 추가 과금 강요 아니냐는 이야기다. 유료 패키지 게임을 하는 데 추가 결제나 장시간 해금 작업이 소요된다는 것은 부조리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레딧 등 커뮤니티에서 점점 문제가 불거지자 EA는 급히 공식 답변을 내놓았다. EA 커뮤니티 팀은 "영웅 해금 시스템은 플레이어에게 성취감과 자부심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번 비공개 테스트에서 설정된 크레딧 값은 기존 테스트 플레이 데이터를 통해 설정된 것이고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 패지키 게임 추가구매 논란의 중심에 선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2' (사진출처: EA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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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장르
FPS
제작사
게임소개
스타워즈의 모든 전장을 무대로 한 FPS게임이다. 이번 작품은 클론전쟁을 기점으로 전투에 참여하게 되는 한 클론병사의 전투저널을 중심으로 스토리의 몰입도가 한층 강화됐다. 자세히
이새벽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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