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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이 2년 반 개발, 게임빌 블록버스터 신작 ‘로열블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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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열블러드'를 소개하는 게임빌 장용호 PD (사진: 게임메카 촬영)

게임빌은 11일, 서울 르 메르디앙 호텔에서 '로열블러드' 쇼케이스를 열고 게임의 실체를 본격 공개했다.

'로열블러드'는 게임빌이 100여 명의 핵심 개발 인력을 투입하여 2년 반 이상 제작한 차세대 모바일 블록버스터 MMORPG다. 특히 최근 신작 흥행 부진에 시달려 온 게임빌로서는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게임 중 하나다.

이 날 쇼케이스에서는 ‘MMORPG the Next’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기존 모바일 MMORPG와의 차별화 요소가 대거 공개됐다.

가장 눈여겨볼 요소는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 가능한 최고 수준 그래픽이다. '로열블러드' 그래픽 수준은 해외에서 먼저 주목 받았다. 유럽 최대 게임 전시회 중 하나인 독일 ‘게임스컴 2017’에서는 오프닝 키노트를 통해 집중 조명되었다. 기반 엔진 제작사인 유니티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미국과 유럽, 서울에서 개최된 '유나이트'에서 무게감 있게 소개된 바 있다.

게임빌은 국가별로 디바이스 환경 차이가 심한 글로벌 환경을 고려하면서도 모바일에서 구현 가능한 최고 수준의 그래픽 환경을 구현해 한국 모바일게임의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전망이다.

▲ 현존 모바일 게임 최고 수준 그래픽을 구현한 '로열블러드' TV CF (영상출처: 게임빌 공식 유튜브 채널)

콘텐츠 측면에서도 차별화 요소가 가득하다. 대표적인 점이 모바일 MMORPG 최초로 도입된 이벤트 드리븐 시스템과 '태세 전환'을 활용한 클래스별 역할 플레이, 수동 컨트롤로 각 잡힌 협력을 유도하는 '보스 레이드' 등의 콘텐츠다. 이는 플레이어가 퀘스트나 전투를 노가다가 아닌 재미로 인식하게 해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 느끼지 못했던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이 날 공개된 플레이 영상에서는 매 2주 마다 시즌제로 펼쳐지는 100대 100 대규모 RvR 전투와 최대 500명의 대규모 길드 시스템이 최초 공개됐다. 점령전은 500m x 500m 사이즈의 대규모 필드에서 이루어지며, 매일 2번씩 총 2주 간의 결과를 합산해 지역의 소유권이 정해진다. 이를 통해 PC MMORPG에서나 볼 수 있었던 길드 간 정치 요소와 이를 활용한 전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 '로열블러드' 100대 100 RvR 콘텐츠 소개 영상 (영상출처: 게임빌 공식 유튜브 채널)


▲ 대규모 레이드 등 즐길 거리도 많다 (사진제공: 게임빌)

‘로열블러드’ 서비스 계획 발표도 이어졌다. 게임빌 김동균 사업본부장은 'MMORPG의 가치는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 것' 이라는 철학을 강조하며, 이를 지키기 위한 3대 서비스 정책을 발표했다. ▲누구나 노력한 만큼 얻는 확정형 성장 시스템 ▲최고 성능의 장비는 상점 미판매 ▲모든 아이템은 인게임에서 획득 가능 등이 그것이다. 이는 현금 결제를 통한 확률형 뽑기가 아니라 유저 플레이 경험을 우선시하는 게임빌 정책을 대변한다.

게임빌 송재준 부사장은 “국내에서 누구도 모바일 MMORPG를 이야기하지 않던 시절부터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겠다는 각오로 개발을 시작했다. 그동안 몇몇 경쟁작들이 시장에 먼저 론칭될 때마다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최고의 품질을 목표로 오랜 기간 담금질을 해 왔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게임빌 최초 모바일 MMORPG ‘로열블러드’의 완성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하여 세계 10여 개 국가에 포진되어 있는 게임빌 해외 지사와 함께 글로벌 흥행을 위해 힘을 쏟겠다” 고 각오를 밝혔다.


▲ '로열블러드' 공개 소감을 밝히는 게임빌 송재준 부사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로열블러드'는 11일, 쇼케이스와 함께 브랜드 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과 닉네임 선점 이벤트를 시작했다. 정식 출시일은 오는 2018년 1월 12일이며, 국내 선출시 후 내년 3월 글로벌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다음은 ‘로열블러드’ 관계자들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콘텐츠 측면에서 글로벌 유저 성향을 어떻게 반영했는가?

송재준 부사장: 글로벌 원빌드를 준비하면서 해외 지사들로부터 국가별 유저 성향을 수집했다. 그 결과가 지금 ‘로열블러드’에 담겨 있다. 수동 컨트롤 부분에서의 효율성, 그래픽 스타일 등이 대표적 사례다. 여기에 마케팅과 현지 운영은 각 지사에서 최적화시킬 예정이다.

중국 지역 서비스 일정은?

김동균 본부장: 중국은 현재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 적절한 상황에서 가장 알맞은 방법으로 출시를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BM은 어떻게 되는가?

김동균 본부장: ‘로열블러드’는 무료로 플레이를 해도 게임을 지속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도록 설계가 돼 있다. BM보다는 게임의 세 가지 특징(태세 전환, 돌발 임무, RvR과 길드 시스템)을 어떻게 하면 재밌게 즐길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췄다. 게임이 재미있다면 사업적 성과가 자연스럽개 따라올 것이라 믿고 있다.

사양이 높아 보이는데, 기본 사양이 궁금하다.

장용호 PD: 애플의 경우 아이폰 6S에서는 원활하게 동작하며, 안드로이드에서는 옵션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갤럭시 S4에서도 돌아간다.


▲ '로열블러드' 장용호 PD (사진: 게임메카 촬영)

글로벌 원빌드가 글로벌 원 서버를 의미하는 것인가?

김동균 본부장: 빌드는 원 빌드고, 지역별로 적절한 네트워크 서버를 선택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컴투스와 해외 지사 통합을 하고 있는데, 이것이 로열블러드를 위한 것인가? 서머너즈 워와의 연계 이벤트는 있나?

송재준 부사장: 지사 통합은 게임빌과 컴투스 간 해외 지사를 합쳐 효과적인 글로벌 서비스 체제를 갖추자는 목적에서 진행됐다. 최대한 크로스 프로모션을 통해 ‘로열블러드’를 알려나갈 생각이다.

500명 길드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스템이 있는가?

김동균 본부장: 기존의 오픈 채팅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불안정 지역에서도 100대 100 전투가 가능한가?

장용호 PD: ‘로열블러드’에 활용된 네트워크 기술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해외 지역에서는 지사를 통해 내부 테스트를 계속하고 있다.


▲ 질의응답에 응한 '로열블러드' 관계자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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