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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좀 한국인 같네! ‘문명 6’ 선덕여왕 성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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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명 6: 흥망성소' 선덕여왕 수정 전(좌)와 후(우)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신라 여왕이 본의 아니게 게임으로 성형을 받았다. 내년 2월 발매를 앞둔 ‘시드마이어의 문명 6: 흥망성쇠’ 신규 문명인 한국 지도자 ‘선덕여왕’의 외모가 최근 전면 수정된 것. 이는 현지 게이머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결과로서, 미국 지도자 ‘루즈벨트’에 이어 두 번째 외모 수정이다.

2K는 지난 5일(화), 파이락시스게임즈 ‘문명 6’의 신규 확장팩 ‘흥망성쇠(Rise and Fall)’를 발표하며 한국 문명과 ‘선덕여왕’을 최초 공개했다. MBC 퓨전사극으로도 잘 알려진 ‘선덕여왕’ 김덕만은 신라 27대 지도자이자 한반도 최초의 여왕이기도 하다. 첨성대와 황룡사 9층탑 등 여러 문화 유산을 남긴 반면 군사적 업적이 미비해 역사적 평가는 다소 엇갈린다.

그런데 오랫동안 기다린 한국 문명이 등장했음에도 국내 반응은 싸늘하다. 현재 유튜브에 게시된 한국 문명 영상에는 ‘싫어요’ 표시가 ‘좋아요’보다 3배 가까이 많다. 댓글란에서도 영어와 한국어가 뒤섞인 격한 반응을 여럿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부정적인 여론의 원인은 바로 외모인데, 게임에 묘사된 ‘선덕여왕’이 한국보다는 동남아시아계에 가깝다는 것이다.


▲ 좋아요보다 싫어요가 훨씬 많은 '문명 6: 흥망성쇠' 한국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이에 파이락시스게임즈는 ‘흥망성쇠’ 출시에 앞서 발 빠르게 ‘선덕여왕’ 외모를 수정했다. 바뀐 모습 또한 어느 정도 호불호가 갈릴 법하나 이전보다 한국인의 골격과 인상을 갖춘 것은 분명해 보인다. 2K와 파이락시스게임즈가 이전부터 적극적인 현지화와 개발자 방한 등 국내 시장에 신경 쓴 만큼 이번 논란에도 조기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

한국을 비롯한 다양한 신규 문명과 추가 기술, 정책, 자원 등이 추가될 ‘문명 6: 흥망성쇠’는 2018년 2월 8일 발매되며, 본편과 마찬가지로 정식 한국어화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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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전략시뮬
제작사
파이락시스게임즈
게임소개
시드 마이어의 문명 6: 흥망성쇠’는 기존에 출시된 전략게임 ‘문명 6’의 확장팩으로, 인류의 황금기와 암흑기를 다룬다. 새로운 문명 8종과 지도자 9종이 추가되고, 신규 지구 ‘정부’ 그리고 ‘황금기’와 ‘암흑...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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