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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마인크!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23일 국내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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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국내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배틀그라운드’ 독주 체재에 제동을 걸고자 ‘포트나이트’가 국내 상륙한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19일(금),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포트나이트’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국내 서비스 관련 사항을 발표했다.

선단에 오른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어릴 적 ‘재즈 잭 래빗’을 즐기던 내가 이제 에픽게임즈 일원으로 이 자리에 섰다. 에픽게임즈는 91년 설립된 이후 ‘언리얼’, ‘기어즈 오브 워’ 등 명작을 배출한 개발 명가다. 한국 지사는 그간 엔진 사업만 해왔는데 드디어 9년 만에 본업이라 할 수 있는 게임을 서비스하게 돼 기쁘다”고 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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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트나이트'를 소개하는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 (사진: 게임메카 촬영)

배틀로얄에 액션 빌딩을 더하다, 포트나이트

‘포트나이트’는 7년 전 에픽게임즈가 패키지게임에서 F2P 온라인게임 개발사로 체질 개선을 선언한 뒤 수년간 시행착오를 거치며 완성한 작품이다. 본래 네 명의 유저가 합심해 습격해오는 적을 막는 일종의 디펜스 장르였으나 2017년 전격 업데이트된 ‘배틀로얄’ 모드가 대성공을 거두며 이쪽을 중심으로 게임이 알려지게 됐다.

디펜스 ‘세이브 더 월드’와 새로운 ‘배틀로얄’ 모드를 관통하는 ‘포트나이트’ 최대 특징은 액션 빌딩(Action Building)이다. 전장 여기저기서 무기를 챙기고 총격전을 벌이는 점은 여느 TPS와 비슷하지만 그 와중에 나무, 철, 돌과 같은 재료를 모아 다양한 구조물을 건설할 수 있다. 간단하게 ‘배틀그라운드’에 ‘마인크래프트’가 합쳐진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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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 빌딩으로 여느 배틀로얄 게임과 차별화에 성공했다 (사진출처: 에픽게임즈)

액션 빌딩은 순간적으로 엄폐물을 만들어 생존하는 것은 물론 점프패드로 높이 날아오르거나 함정에 힘입어 적을 사냥하는 등 온갖 창발적인 플레이를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PvP는 전장에 익숙해질수록 플레이가 정형화되는데 ‘포트나이트’는 이러한 구조물 때문에 언제나 새롭고 기상천외한 장면이 연출된다.

여기에 더해 세밀한 캐릭터 외형부부터 자신만의 배너, 감정 표현, 춤까지 조정 가능한 강력한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초기 입소문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 덕분에 ‘배틀로얄’ 모드 업데이트 후 100여 일이 지난 현재 유저 4,000만, 동시접속자 200만 이상이라는 급속한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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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여 일간 급속한 흥행세를 보여준 '배틀로얄' 모드 (사진출처: 에픽게임즈)

쾌적한 서버, 강력한 핵 제재, 글로벌 원빌드

에픽게임즈 창립자인 팀 스위니 대표가 한국을 중시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해외 지사도 한국이 처음이고 F2P 온라인게임 개발에 전력하게 된 계기도 국내 PC방을 보고 충격 받아서라는 얘기가 있다. 더욱이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블루홀의 본진인 만큼 글로벌 서버를 역차별할 정도의 현지화와 혜택을 선사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100% 한국어화는 기본이며, 찰나의 프레임 저하도 민감하게 잡아내는 국내 유저를 위해 쾌적한 서버가 마련된다. 또한 론칭 후 2주 내 접속만 하여도 만 원 상당의 배틀패스가 무료 제공된다. 배틀패스는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65종 이상의 치장 아이템을 돈을 주고 빠르게 획득하는 형태의 묶음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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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서버를 역차별하겠다고 호언한 에픽게임즈 코리아 (사진: 게임메카 촬영)

다음으로 게임 광고가 활발히 제작되는 국내 시장에 발맞춰 영화 ‘악녀’ 촬영감독를 기용, 전세계 최초로 ‘포트나이트’ CF를 국내에서 제작한다. SNL 코리아를 통해 잘 알려진 배우 정상훈이 80년대 복고풍 나이트를 무대로 “흥이라는 것이 폭발한다!”며 춤을 추는 콘셉트. 끝으로 디자이너 브랜드 ‘슈퍼로켓펀치’와 협업해 한정판 의류를 선보인다.

‘포트나이트’는 국내 유저들이 가장 우려하는 핵(비인가 프로그램) 근절에 대해서도 자신 있다는 입장이다. 핵 사용이 적발될 경우 아예 그 PC 혹은 콘솔을 차단해버리는 이른바 머신밴(Machin-Ban)으로 이미 해외에서 호평이 이어지는 상황. 여기에 글로벌 원빌드 정책으로 국내와 해외 유저가 어떠한 격차나 불평등 없이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리라 호언했다.


▲ SNL 스타 정상훈이 출연한 '포트나이트' 복고풍 CF (영상출처: 에픽게임즈)

배틀그라운드 꺾을까, 1월 23일 국내 서비스 개시

시장을 선점한데다 국산이란 후광까지 엎은 ‘배틀그라운드’에 대항해 ‘포트나이트’는 확장성을 무기로 내세웠다. 기본적으로 청소년 이용불가, 일부 표현을 순화하고도 15세 이용가인 ‘배틀그라운드’와 달리 ‘포트나이트’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스러운 디자인으로 12세 이용가를 받아냈다. 또한 엔진 개발사답게 6~7년 사양의 GPU에서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콘텐츠 현지화부터 다양한 이벤트까지 만전을 기한 ‘포트나이트’ 국내 서비스는 나흘 후 23일부터 시작된다. 이번에 열리는 것은 PC 버전이며 PS4와 Xbox One은 플랫폼 홀더와 긴밀하게 협조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배틀로얄’ 모드는 무료 제공되며 ‘세이브 더 월드’는 앞서 해보기 개념으로 판매 중이다. 이외에 판매 상품은 오직 꾸미기 요소뿐이다.


▲ 에픽게임즈 창립자 '팀 스위니' 대표의 영상편지 (영상출처: 에픽게임즈)

영상편지를 보내온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대표는 “’포트나이트’를 온라인게임의 근원지 한국에 선보이게 돼 무척 감회가 새롭다. 전세계 어디에도 한국처럼 열정적이고 실력 있는 유저가 많은 나라는 없다. 그래서 여러분이 ‘포트나이트’에서도 1위를 하는 모습이 더욱더 기대된다”는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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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나이트 2018. 01. 23
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액션
제작사
에픽게임즈
게임소개
‘포트나이트’는 에픽게임즈에서 개발한 온라인 협동 생존게임으로, 샌드박스 건설과 타워 디펜스와 같은 몰려오는 재미를 앞세우고 있다. 플레이어는 낮에 다양한 재료를 수집해 요새를 건설하고, 저녁에는 몰려오는 좀비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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