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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활약에도, 반다이남코 4분기 영업익 1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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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다이남코 CI (사진출처: 회사 공식 홈페이지)

‘드래곤볼’, ‘건담’, ‘원피스’ 등 인기 만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게임을 선보인 반다이남코, 그러나 ‘드래곤볼’ IP 선전에도 불구하고 지난 4분기(2017년 9월~12월, 일본 회계기준 2018년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2.9% 줄어들었다. 실적개선을 위해 반다이남코는 신규 IP 창출 및 중국 진출에 집중할 계획이라 밝혔다.

반다이남코는 2월 9일, 자사의 2017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분기에 반다이남코는 매출 1,743억 엔(한화로 약 1조 7,367억 원), 영업이익 185억 엔(한화 약 1,843억 원)을 달성했다. 2016년 4분기보다 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2.9% 감소했다. 여기에 2017년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9개월 간 누적 실적 역시 매출은 2016년 동기보다 5.2% 증가한 4,832억 엔(한화 약 4조 8,135억 원)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11.1% 감소한 535억 엔(한화로 약 5,329억 원)에 그쳤다.

반다이남코 비디오 게임 매출이 포함되어 있는 ‘네트워크 엔터테인먼트’ 실적도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2017년 4분기 반다이남코 네트워크 엔터테인먼트 매출은 950억 엔으로 작년보다 1.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1.8% 감소한 80억 엔이다. 즉, 매출은 소폭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 것이다.

지역별 매출과 영업이익을 보면 지역별 매출은 미국을 제외하고 일본과 유럽, 아시아가 2016년 동기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일본을 제외한 북미, 유럽, 아시아가 모두 감소세를 보였으며 특히 북미의 경우 2017년 4분기 지역별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됐다. 반다이남코 입장에서는 해외 실적 개선이 가장 큰 과제로 떠오른 셈이다.

IP별로 보면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것은 2017년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간 누적 매출 654억 엔을 달성한 ‘드래곤볼’이다. ‘드래곤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5.2% 늘어났다. 이는 작년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억 회를 돌파한 모바일게임 ‘드래곤볼 Z 폭렬격전’의 영향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해 1월 26일에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드래곤볼 파이터즈’ 역시 출시 6일 만에 판매 200만 장을 달성하며 2018넌 초반 ‘드래곤볼’ 매출 역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모바일 ‘건담’ 시리즈, ‘원피스’, ‘가면 라이더’, ‘파워 레인저’, ‘나루토’가 순서대로 반다이남코 누적 매출 2위부터 6위에 올랐다. 모두 인지도 있는 IP를 바탕으로 반다이남코는 실적을 내고 있다.

이에 반다이남코는 2018년에도 IP 사업 강화에 매진한다. 우선 신규 IP 창출을 위한 ‘IP 크리에이션 유닛’을 신설한다. 이 부서는 애니메이션 제작과 함께 사내 각 그룹과 연계해 IP에 관련된 상품 및 서비스 출시에 집중한다. 이어서 반다이남코는 앞으로 3년 간 신규 IP 창출에 250억 엔을 투자할 예정이다.

여기에 올해부터 중국 시장 진출에 집중한다. 작년 12월 중국에 설립한 자회사를 중심으로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일본 및 현지 IP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여기에 게임 외에도 영상, 음악 등 신고 사업을 추진하는 자회사 설립을 고려 중이다. 또한 중국 외 다른 지역에서도 IP 사업 중심축을 일본 본사에서 각 지역 자회사로 옮긴다. 즉, IP 사업을 지역별로 세분화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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