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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다·마리오 흥행 이어갈, 닌텐도 스위치 독점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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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첫선을 보인 닌텐도 스위치는 기기 자체로도 혁신적이라는 평을 받았지만, 함께 발매된 타이틀 역시 게이머 기대감을 휘어 잡기에 충분했다. 론칭 타이틀이었던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부터 ‘스플래툰 2’,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까지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게임들이 계속 이어졌다. 이렇게 1년 동안 이어진 기대작 포격은 게이머들의 시선을 스위치로 돌리기에 충분한 화력이었다.

다만 2018년 2월 기준, ‘젤다의 전설’이나 ‘슈퍼 마리오’ 등 기대작 대부분은 이미 많은 사람이 즐기고 소화가 끝난 상황. 뉴 페이스가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이는 정식 발매가 9개월 늦어진 국내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공개된 게임들 중, 팬들이 기대할만한 스위치 독점작은 무엇이 있을까?

닌텐도 스위치
▲ 왼쪽부터 '마리오 테니스 에이스', '트레비스 스트라이크 어게인', '프로젝트 옥토패스 트래블러'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혼자는 외롭다, 별의 커비 스타 얼라이즈

별의 커비 스타 얼라이즈
▲ '별의 커비 스타 얼라이즈' 스크린샷 (사진제공: 한국닌텐도)

2018년을 여는 스위치 첫 독점작은 우주 먹방 스타 ‘별의 커비’가 차지했다. 해외에서는 오는 3월 16일, 시리즈 최신작 ‘별의 커비 스타 얼라이즈’가 발매된다. 한국어판은 4월 26일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은 적을 빨아들이고 흡수하는 ‘별의 커비’ 시리즈 특징을 고스란히 유지한다. 이번에 커비는 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28종의 카피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하트를 던져 적을 최대 3명까지 아군으로 삼는 것이 가능해 졌다. 이를 통해 총 4명이 함께 종횡무진 필드를 누비는데, 4명이 전부 모이면 강력한 ‘프렌즈 능력’까지 발휘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커비는 2월 1일 발매된 ‘커비 배틀 디럭스!’처럼 여럿이서 함께 즐기는 ‘파티게임’에 최적화되어 있다. 조이콘이 4개 있다면, 스위치 하나로도 최대 4명의 유저가 함께 게임을 할 수 있다. 군대에서 휴가나온 친구, 애인에게 차인 친구, 휴학 중인 친구, 모두 모아 ‘프렌즈 능력’을 발사하며 옹기종기 재미있게 놀아보자.

스토리 모드가 기대된다, 마리오 테니스 에이스


▲ '마리오 테니스 에이스' 소개 영상 (영상출처: 닌텐도 공식 유튜브)

만능 스포츠맨 마리오가 닌텐도 스위치에 찾아온다. 오는 2018년 봄 발매를 앞둔 ‘마리오 테니스’ 시리즈 최신작 ‘마리오 테니스 에이스’다.

‘마리오 테니스 에이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슈퍼 마리오’ 캐릭터들이 테니스를 치는 게임으로, 1984년 패미컴 시절부터 이어진 시리즈다. 전작 Wii U ‘마리오 테니스 울트라 스매시’는 게임 모드 삭제 등 빈약한 볼륨으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만큼, 이번 작품은 스토리 모드 부활 등, 콘텐츠 강화에 힘을 썼다. 스토리 모드 부활 덕분에 AI나 다른 플레이어와의 대전 외에도, 시나리오를 쫓아가며 다양한 미션과 보스 전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게임 외적으로도 변화가 있다. ‘마리오 & 소닉 리우 올림픽’, ‘마리오 스포츠 슈퍼스타즈’ 등 지금까지 나온 스포츠게임 시리즈에서 마리오를 포함한 남성 캐릭터들은 캐릭터 전용 의상에서 변화가 없었다. 마리오로 보면 항상 평상시 멜빵 바지. 그런데 이번에는 드디어 스포츠에 어울리는 복장을 입고 나온다. 오딧세이 수영복에 이어 테니스 복의 마리오 모습도 기대가 된다.

최고 킬러의 귀환, 트래비스 스트라이크 어게인 노 모어 히어로즈


▲ '트래비스 스트라이크 어게인: 노 모어 히어로즈' 트레일러 (영상출처: 그래스호퍼 매뉴팩처러 공식 유튜브)

‘약 빤’ 게임을 만들기로 유명한 일본의 스타 개발자 스다 고이치가 2018년 중 내놓을 ‘트래비스 스트라이크 어게인 노 모어 히어로즈(이하 트래비스 스트라이크 어게인)’도 닌텐도 스위치 독점으로 발매된다.

‘트래비스 스트라이크 어게인’은 2010년 발매된 ‘노 모어 히어로즈 2’ 이후의 이야기다. 주인공 ‘트래비스 터치다운’은 자신에게 복수하려는 남자 ‘배드맨’(배트맨 아님)과 함께 환상의 게임기 ‘데스 드라이브 MK2’에 빨려 들어간다. ‘트래비스’는 각기 다른 6개 게임세계를 오가며 보스 캐릭터를 쓰러트려야 한다. 스다 고이치에 따르면 총 6개 인디게임과 협업 해, 해당 게임을 테마로 한 스테이지를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어는 L, R 버튼 등을 활용하여 화려한 콤보를 선보일 수 있고, 모션 컨트롤러를 이용해 무기 ‘빔 카타나’ 충전이 가능하다.

아직 게임의 자세한 스토리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트레일러에서부터 스다 고이치 특유의 독특한 센스를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자면 ‘배드맨’에게 습격을 당한 트래비스가 싸우면서도 “오랜만의 등장이라 게이머 세대가 바뀌었다. 나를 소개할 시간을 달라”, “비디오게임 최강 킬러의 매력을 전해야 한다”는 등, 제 4의 벽을 가볍게 뛰어넘는 발언을 한다. 실제 게임도 트레일러 못지 않은 어마어마한 이야기로 무장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PG 명가의 고전 감성, 프로젝트 옥토패스 트래블러


▲ '프로젝트 옥토패스 트래블러' 트레일러 (영상출처: 스퀘어에닉스 공식 유튜브)

‘파이널 판타지’, ‘드래곤 퀘스트’ 등 일본 대표 RPG를 만드는 스퀘어에닉스도 닌텐도 스위치를 위한 RPG 작품을 선보인다. 2018년 발매 예정인 ‘프로젝트 옥토패스 트래블러’다. 특히 과거 슈퍼패미컴 시절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 하여 고전 RPG 마니아들의 시선을 독점하고 있다.

‘프로젝트 옥토패스 트래블러’는 오르스테라 대륙을 모험하는 8명의 영웅을 그리는 RPG다. 플레이어는 목적도 특기도 다른 캐릭터 중 하나를 택해 이야기를 풀어가게 된다. 나라를 잃은 기사 ‘울베릭’, 아버지 복수를 하려는 무희 ‘프림로제’ 등 다양한 사연을 지닌 주인공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펼친다. 고품질 도트 그래픽과 미려한 일러스트, 현대에 맞게 개선된 턴제 배틀 등도 매력적이다.

게임에 대한 관심은 체험판 성적으로 알 수 있다. ‘프로젝트 옥토패스 트래블러’는 2017년 9월부터 체험판 배포가 시작됐는데, 2018년 1월 기준 전세계에서 100만 번 이상 다운로드 되고, 설문조사에서는 45,500여 건 이상의 피드백이 전달되었다. 스퀘어에닉스는 이러한 유저 의견을 받아 개발에 반영하고 있고, 이러한 의견 수렴이 ‘프로젝트 옥토패스 트래블러’를 더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고 있다.


▲ '프로젝트 옥토패스 트래블러' 설문조사 피드백 소개 영상 (영상출처: 스퀘어에닉스 공식 유튜브)

골판지 세계를 탐험하라, 요시 for 닌텐도 스위치


▲ '요시 for 닌텐도 스위치' 트레일러 (영상출처: 닌텐도 공식 유튜브)

마리오 단짝 초록색 공룡 ‘요시’를 주인공으로 삼은 동명의 어드벤처게임도 2018년 닌텐도 스위치 독점작으로 출시된다. 다만, 현재 공개된 ‘요시 for 닌텐도 스위치’라는 제목은 추후 변경될 수 있다고.

‘요시 for 닌텐도 스위치’는 시리즈 이전 작품들과 비슷하다. 플레이어는 요시를 조작해 횡스크롤로 구현된 게임 속 세계를 모험한다. 점프로 장애물을 넘고, 혀를 내밀어 적을 삼키고, 알을 발사해 멀리 떨어진 적을 맞춘다. 여기에 동전이나 꽃잎을 모으는 수집 요소도 착실하게 준비되어 있다.

독특한 점은 그래픽에 있다. 털실로 이뤄진 세계를 그린 전작 ‘요시 울리 월드’처럼, 이번에는 종이로 만들어진 세계를 살펴볼 수 있다. 건물 단면에 골판지를 자른 듯한 무늬가 있는 등, 초등학교 공작시간에 만들 것 같은 오브젝트로 꾸며진 세계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모든 이야기에는 앞면과 뒷면이 있다'를 주제로, 스테이지의 앞뒷면을 나눠서 플레이가 진행되는 등, 독특한 장치가 마련됐다.

언젠간 나와요~ 진 여신전생 5/ 메트로이드 프라임 4/베요네타 3

이외에도 스위치에는 후속작을 암시하는 로고 하나만으로도, 조이콘 '딸깍' 소리가 바로 귓가에서 울리는 것처럼, 팬들의 정신을 확 잡아 당기는 게임이 기다리고 있다. 물론 게임 상세 정보나 발매 일 등은 아직 기대하지 말자.


▲ '진 여신전생 5' 트레일러 (영상출처: 아틀라스 공식 유튜브)

진정한 다크 판타지를 선보이는 아틀라스의 ‘진 여신전생 5’는 2017년 1월 진행된 ‘닌텐도 스위치 프레젠테이션’에서 공개된 기대작이다. 하지만 밝혀진 정보라고는 언리얼 엔진 4로 제작하고 있으며, 현대 도쿄를 배경으로 한다는 것 정도.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를 보면 이제 막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된 단계라 언제 나올지 가늠하긴 어렵다. 하지만 스위치 독점작답게 거치기와 휴대기 양쪽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하니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 '메트로이드 프라임 4' 티저 영상 (영상출처: 닌텐도 공식 유튜브)

E3 2017에서 단 몇 초 만에 좌중을 사로잡으며 호평을 받은 ‘메트로이드 프라임 4’도 있다. 특히 ‘메트로이드 프라임 4’는 2007년 ‘메트로이드 프라임 3 커럽션’ 이후, 10년 만에 공개된 넘버링 신작이다. 이에 단순히 숫자 ‘4’만 나오는 티저 영상 만으로도 유튜브에서 5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E3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메트로이드’는 여전사 사무스 아란이 외계생물을 쓰러트리는 액션게임으로, 북미와 유럽에서는 폭발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 '베요네타 3' 티저 영상 (영상출처: 닌텐도 공식 유튜브)

마지막으로 스타일리시 액션의 선두 주자 ‘베요네타’ 시리즈 최신작, ‘베요네타 3’도 닌텐도 스위치 독점작이다. 앞서 말한 ‘메트로이드 프라임 4’와 마찬가지로, ‘베요네타 3’ 역시 숫자 ‘3’이 나오는 티저 영상만 공개된 상태다. 하지만 과거 출시된 1, 2편이 워낙 뛰어난 게임성을 지니고 있었기에 3편에 대한 기대감도 이루 말할 데 없다. 만약 3편을 기다리기 너무 힘들다면, 스위치로 이식된 ‘베요네타 1, 2’를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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