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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좌석 넉넉한 16GB 메모리로 빠릿빠릿한 성능 in 이엠텍 DPG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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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G존 발산점은 모든 PC가 최근 인기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 할 만할 정도로 뛰어난 사양으로 구축되어 있다. 이번 기사에 살펴볼 PC는 DPG존 발산점 메인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고급형 모델이다. CPU는 ‘인텔 코어 i7-7700’을 장착했으며, 게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GTX 1070’을 사용했다. GTX 1060으로 맞춰진 일반 게이밍PC보다 한 수 위 성능을 나타낸다.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32인치 모니터를 넣었다.

 

 

 

 

DPG존 발산점 입구에 들어서면 좌측에 있는 카운터 맞은 편이다. 게임을 즐기기에 무난한 사양이며, 앞뒤로 좌석이 배치되어 있어 친구와 함께 여럿이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많이 찾는 자리이다.

 

▲ 고급형 모델은 카운터 바로 앞쪽에 위치해 있다. 

 

DPG존 발산점의 특징은 어느 좌석을 가도 배틀그라운드 이용 고객을 쉽게 만날 수 있다는 것. 물론 PC 사양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모든 PC가 배틀그라운드 플레이 권장 사양을 넘기 때문에 어디에 앉아도 만족스럽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코어 i7-7700과 GTX 1070으로 구성된 이 곳도 마찬가지다. 1월 15일부터 21일까지 한 주간 특정 PC의 게임별 사용시간을 살펴보니 배틀그라운드(스팀과 카카오 포함)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전히 많은 고객을 확보한 ‘리그 오브 레전드’가 2위 자리를 지켰다. 베스트 5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검은사막, 피파온라인3, 리니지1, 던전앤파이터, 오버워치 등이 뒤를 이었다.

 

 

DPG존 발산점 이태형 매니저는 “DPG존 발산점은 전좌석이 배틀그라운드의 권장 사양을 충족하기 때문에 선수석(커스텀 PC존)을 제외하면 고객들이 특별히 PC사양을 따지지 않는다”며,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인기가 급증하며 게임을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PC방으로 주변에 소문이 퍼지면서 지난 해 11월 오픈 대비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매니저는 “고객이 직접 사용하는 키보드와 마우스, 헤드셋 등은 PC 성능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로, 어떤 제품을 쓰느냐에 따라 게임에 대한 경험이 크게 좌우된다”며, “DPG존 발산점은 여러 PC방에서 이미 사용되어 검증받은 앱코사의 제품을 채택함으로써 고객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으며, 내구성도 우수해 관리의 편리함도 함께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 권장 사양을 넘어선 16GB 메모리로 넉넉함을 제공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게이밍PC를 구축할 때 우선 고려하는 것이 그래픽카드이다. 실사에 가까운 고품질 그래픽품질을 내기 위해서는 그래픽카드 성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고사양일수록 만족도가 높지만 그만큼 가격이 올라 가성비를 고려하게 된다. 또한 다수의 유저가 동시에 참여하는 멀티플레이 환경에서는 CPU의 연산속도도 영향을 미친다. CPU의 코어 및 처리 가능한 쓰레드, 그리고 동작클럭을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

 

▲ 고급형 모델 내부 

 

그리고 또 하나 검토해야 할 것이 있다. 메모리 즉 램(RAM)이다. PC에서는 램을 두고 다다익램(多多益RAM)이라 부르기도 한다.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좋다는 뜻의 다다익선(多多益善)을 빗대어 쓴 말이다. 램은 데이터를 담는 공간이지만 용량에 따라 시스템이 빨라지거나 느려지기도 한다.

 

우리가 게임을 하는데 필요한 프로그램과 데이터는 HDD 또는 SSD에 저장된다. HDD/SSD는 사용자가 삭제하기 전까지는 지워지지 않지만, 램은 PC를 끄면 내용이 바로 사라진다. 램은 일종의 작업공간으로, 우리가 게임을 클릭하면 HDD/SSD에 있던 프로그램과 데이터가 램으로 올라가고, CPU는 램을 액세스함으로써 게임이 실행된다. HDD/SSD가 커다란 도서관이라면 램은 책을 볼 수 있는 작은 책상으로 비유할 수 있다. 읽을 책을 미리 책상에 가져다 놓으면 도서관으로 오고 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시간이 단축되는 것처럼 게임 실행에 필요한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램에 올려놓으면 HDD/SSD를 액세스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속도가 빨라진다. 램 자체의 속도도 중요하지만, 용량이 크면 더욱 많은 데이터를 램을 통해 액세스할 수 있기 때문에 ‘다다익램’이라는 말이 그래서 나오게 된 것이다.

 

▲ 게일 DDR4 16GB PC4-19200 CL17 SUPER LUCE RGB Sync 메모리를 사용했다.

 

 

 

 

물론 무작정 램 용량이 크기 보다는 OS나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환경에 따라 적정 크기의 램이 권장되는데 배틀그라운드 게임을 위한 최소 램 용량은 6GB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는 말 그대로 최소 사양일 뿐 게임을 원활하게 플레이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8GB 이상 있어야 한다. 기존 게임이 대체로 4GB를 요구하는 것과는 달리 높기 때문에 배틀그라운드를 ‘D램 먹는 하마’로 부르기도 한다. 요즘 램 가격이 비싼 이유이기도 하다. 지포스 GTX 1080과 같은 아무리 빠른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PC라도 램 용량이 4GB라면 메모리 부족으로 튕기거나 계속 HDD/SSD를 액세스하느라 엄청난 렉(lag)에 시달려 게임을 즐길 수 없다. 낙하산에서 내려 땅에 착지하는 순간 엄청나게 발생하는 프레임 드랍도 램 부족의 원인이기도 하다.

 

그러면 배틀그라운드를 쾌적하게 즐기기 위한 램 용량은 어떻게 될까? 8GB로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대체로 16GB 메모리를 권장하는 추세이다. 지난 해 12월 배틀그라운드가 정식 출시되면서 최적화로 메모리 점유율이 크게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많은 램 공간을 쓰고 있으며 해상도나 그래픽품질을 높으면 램 요구량도 늘어나므로 고용량 램은 필수이다. 배틀그라운드 메모리 점유율이 6~7GB가량 되나 디스코드와 같은 게임 메신저를 쓰는 경우 점유율은 더욱 높아지며, 게임 중 스트리밍 또는 녹화를 하는 경우 16GB 램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다나와 DPG존 발산점은 쾌적하고 원활하게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할 수 있도록 전좌석에 16GB 램을 장착했으며, 카운터 앞 고급형 모델이 있는 PC는 고성능 튜닝 메모리로 잘 알려진 게일사의 ‘DDR4 16GB PC4-19200 CL17 SUPER LUCE RGB Sync’를 사용했다.

 

 

 

2017년 메모리 부분 다나와 히트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한 이 제품은 DDR4의 압도적인 속도는 물론이고, 과부하와 발열 테스트를 통과한 고품질 모듈 사용, 그리고 메모리 방열판을 통한 발열을 해소해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특히 메모리 하나하나에 RGB LED를 사용해 튜닝 효과를 극대화했다. 측면이 강화유리로 처리된 케이스를 통해 메모리의 RGB LED가 빛을 내기 때문에 PC방을 찾는 고객들에게 우아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원하는 색상과 조명 효과로 직접 설정이 가능하며, ASUS의 Aura Sync 기술을 담고 있어 이를 지원하는 메인보드, 케이스 등을 사용하면 LED 색상과 효과를 쉽게 동기화할 수 있다.

 

▲ CPU-Z를 통해 본 메모리 정보 

 

그러면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하는데 있어 8GB와 16GB 메모리의 차이가 있을까? 동일한 환경에서 메모리 용량만 달리해 게임 중 프레임 변화를 살펴봤다. 해상도는 풀HD(전체화면)이며, 그래픽품질은 ‘울트라’로 설정했다. 결과는 아래 그래프와 같다.

 

 

 

 

 

평균 프레임은 8GB 메모리에서 79.4fps, 16GB 메모리에서 평균 83.2fps로 나타났다. 메모리 용량이 두 배로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평균 프레임 차이는 크지 않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최저 프레임이다. 16GB 메모리의 경우 최저 프레임은 58fps로 측정되었다. 게임을 부드럽게 플레이하기 위한 프레임인 60fps에 거의 가깝다. 하지만 8GB 메모리 시스템에서는 최저 프레임이 36fps로 크게 떨어졌다. 램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SSD/HDD 액세스가 그만큼 많이 일어나고 일시적인 프레임 드랍 문제로 이어져 게임 중 뚝뚝 끊기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메모리 점유율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8GB 메모리에서는 시스템 메모리에 거의 육박하는 점유율을 나타냈으나 16GB 메모리에서는 한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 8GB 시스템에서 메모리 점유율

 


▲ 16GB 시스템에서 메모리 점유율

 

▶ 최상의 게임 경험 제공하는 게이밍 기어로 완벽함 더해
게임의 화면 품질과 프레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그래픽카드와 CPU 외에 PC방에서 중요하게 따지는 요소가 또 하나 있다. 바로 테이블 위를 장식하는 키보드와 마우스, 헤드셋, 사운드바 등 게이밍 기어 제품들이다. 이들을 바꾼다고 해서 게임이 더욱 화려하게 바뀌고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게임에 대한 경험을 향상시킨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전장에 뛰어들 때 필요한 총과 같은 존재로, 게이머가 의도한 대로 게임 속 캐릭터를 움직이고, 공격과 수비 등 원하는 동작을 대신하는 중요한 장치이다. 사운드 플레이가 중요한 FPS 게임에서는 헤드셋의 성능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며, 팀원간 음성 채팅으로 게임의 즐거움을 더한다. 사운드바는 탁 트인 공간에서 개방된 소리를 울려 줌으로써 일반적인 게임에서 현장감을 높이고, 동영상과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할 때 몰입감을 향상시킨다.

 

DPG존 발산점에 사용된 ‘COX CK700 교체축 카일 광축 완전방수 게이밍’은 타 PC방에서도 많이 쓸 만큼 성능과 내구성에서 검증된 제품이다. 기존 기계식에서 한단계 더 발전된 광축 스위치를 쓴 이 키보드는 기계식보다 45% 가량 재입력 인식 속도가 빨라 연타가 필요한 상황에서 정확한 키 입력을 보장한다. 꼭 게임이 아니더라도 빠르게 타이핑을 해야 하는 업무 환경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무엇보다 이 키보드를 PC방에서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내구성이다. 기계적인 접점 방식으로 키 입력을 인식하지 않고, 내부 광센서에 의해 키가 눌린 것을 알아채기 때문에 먼지나 습기에 매우 강하다. 내부는 방수 처리되어 있어 실수로 물이나 음료를 쏟아도 키 입력은 정상적으로 이뤄지며, 특히 물에 완전히 담근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완전방수가 되기 때문에 고장이 거의 나지 않는다. 개별 키 스위치에 대해 직접 교체가 가능하므로 매번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WASD키와 같은 사용도가 높은 키는 빠르고 간편하게 수리할 수 있다.

 

▲ 카일사의 광축을 사용한 'COX CK700'

 

가성비가 뛰어난 카일사의 스위치를 사용해 경쾌한 키감을 맛볼 수 있으며, 각각의 스위치에는 LED를 넣어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키캡은 이중사출로 처리해 한영 모두 LED의 선명한 조명 효과를 내며, 오랜 시간이 지나도 키캡 위 문자가 지워지지 않는다.

 

‘ABKO HACKER A660 3325 프로페셔널 게이밍 마우스’ 또한 PC방에서 많이 쓰는 제품이다. PIXART PMW 3325 센서를 사용해 정밀한 트래킹 성능을 나타낸다. 움직임이 매우 정확하며 마우스 바닥면에 있는 스위치를 이용, DPI를 500dpi부터 2000dpi까지 4단계로 설정할 수 있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10,000dpi까지 올릴 수 있다. 폴링레이트 또한 버튼을 이용해 125/250/500/1000Hz 중에서 선택이 가능해 사용하는 게임과 앱, 그리고 환경에 맞춰 최적의 반응속도로 설정해 쓸 수 있다.

 

 


▲ 마우스 바닥에 있는 스위치를 이용, DPI와 폴링레이트를 조절할 수 있다

 

손에 가볍게 쥐어지는 인체공학적 설계로 장시간 사용해도 손에 무리가 가지 않으며, 좌우대칭형으로 설계해 왼손 또는 오른손잡이 모두 쓸 수 있다. 특히 검증된 Omron사의 스위치를 적용, PC방 마우스의 가장 고질적인 불량 원인인 클릭 문제를 개선했다. 스위치 수명이 2천만회에 달하기 때문에 장기간 A/S 걱정 없이 쓸 수 있다. LED 조명 기능을 넣어 키보드와 함께 테이블 위를 화려한 빛으로 장식한다.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FPS 게임은 화면에 보이는 적뿐만 아니라 소리로 감지되는 적의 움직임도 매우 중요하다. 이를 사운드 플레이라 하는데 이때 사용하는 헤드셋의 성능에 따라 게임의 승패가 좌우된다. ‘COX CH30 일루젼 7.1 블루 LED 게이밍 헤드셋’은 게임에 최적화된 보급형 헤드셋으로, 가상 7.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를 지원해 적의 위치와 움직이는 방향 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고감도 마이크를 넣어 내 음성을 상대에게 또렷하게 전달할 수 있으며, 50mm 대형 네오디뮴 드라이버 유닛을 써 저음부터 고음까지 원음에 가깝게 재생한다. 작은 발자국 소리도 보다 또렷하게 표현한다. 이어컵에는 LED를 넣어 화려함을 더했다.

 

 

 

‘캔스톤 LX-2200 Soundbar-D’는 게임PC 환경을 고려한 사운드바이다. 27인치/32/42인치 모니터와 완벽한 디자인 일체감을 형성하며, 공간활용도가 뛰어나 이 역시 PC방에서 많이 쓰는 제품 중 하나이다. 볼륨조절, 헤드폰 및 마이크 연결단자 등이 전면에 있어 매우 편리하다. ABS 재질을 사용해 내구성이 우수하며, 전면에는 메탈 그릴을 넣어 유닛을 보호하고, 미적 완성도를 높였다. 노이즈를 억제하기 위해 쉴드 처리된 케이블을 사용했다.

 

 

기획, 편집 /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사진 / 이준문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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