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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600억에 두 번째 어린이재활병원까지, 착한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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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사회공헌사업 누적 금액 (자료제공: 넥슨)

2005년부터 넥슨은 13년 간 600억 원을 투입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펴왔다. 공통되는 영역은 어린이와 청소년이다. 어린이들이 책을 읽을 공간을 제공하는 ‘작은책방’, 재활이 필요한 아이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어린이재활병원, 2016년부터 시작된 청소년 코딩 대회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 등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이 올해 새로운 결실을 맺는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새로운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는 재단이 출범하는 것이다. NXC, 넥슨코리아 등 넥슨 컴퍼니 주요 기업이 참여하는 넥슨재단이 그 주인공이다. 재단 출연금은 50억 원이다.

그렇다면 넥슨재단은 과연 무슨 일을 하게 될까? 넥슨재단 이사장을 맡은 넥슨 김정욱 부사장은 “넥슨재단 슬로건은 ‘프롬 어 차일드’, 한 명의 어린아이로부터다. 단 한 명의 어린아이라도 용기를 주고, 이 어린이가 사회에 필요한 인재가 될 때까지 그 과정을 응원하고 격려하겠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차일드(C.H.I.L.D)’에는 창의성(Creativity), 건강(Health), 정보기술(IT), 교육나눔(Learning), 꿈(Drame)까지 5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넥슨재단의 슬로건은 '프롬 어 차일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제 2 어린이재활병원 건립과 글로벌 브릭 기부

넥슨재단의 활동 계획은 무엇일까? 현장에서 발표된 신규 사업은 두 가지다. 하나는 제 2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이다. 넥슨은 푸르메재단과 함께 2016년 4월에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푸르메자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개원했다. 제 2 어린이재활병원은 새로운 병원을 또 하나 열겠다는 것이다.


▲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는 하루 평균 300명, 1년에 1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자료제공: 넥슨)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은 “국내 19세 이하 중 장애인 수는 약 9만 명, 장애가 없더라도 재활이 필요한 환자는 약 20만 명이다. 즉, 약 30만 명에 달하는 재활 수요가 있다. 그러나 재활이 필요한 어린이를 위한 전문 병원은 전국에 4곳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장애아동에 대한 장기적인 자활자립을 지원하는 곳은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유일해 치료를 받으려면 10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정부 및 지자체 등 어린이재활병원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과 논의해 조속히, 가장 적절한 지역에 병원을 건립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 치료 수요는 많지만 병원 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 (사진: 게임메카 촬영)

첫 병원이 서울에 있기에, 이번에는 서울 외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빠르면 올해 중 건립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이야기한 재단 출연금 50억 원 중 제 2 병원 건립 비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김정욱 이사장은 “제 2 병원은 규모나 비용이 확정되지 않아서 포함하지 않았다. 건립 비용이 발생한다면, 추가 출연을 검토하겠다”라고 설명했다.


▲ 과연 어디에 제 2 병원이 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어린이재활병원이 아이들의 건강을 지원한다면, 또 다른 사업 ‘글로벌 브릭(블록) 기부’는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워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넥슨은 작년부터 국내는 물론 미얀마, 네팔, 캄보디아 등에 브릭을 기부해왔다. 국내외 어린이에게 브릭을 기부하고, 브릭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며, 아시아에서 시작해 북미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 넥슨이 작년에 진행한 브릭 기부 행사 현장 (영상제공: 넥슨)

그리고 이 사업은 넥슨재단은 물론 NXC 김정주 대표가 2013년에 인수한 레고 거래 사이트 ‘브릭링크’와 NXC 100% 자회사인 블록 제작사 ‘소호브릭스’가 함께 한다. 여기에 ‘글로벌 브릭 기부’ 사업을 맡을 별도 재단 ‘소호임팩트’도 설립된다. 즉, 김정주 대표가 ‘브릭’ 사업에 투자해온 자산이 ‘브릭 기부’에 투입되는 셈이다.

소호임팩트 프리야 베리 이사장은 “1년 전에 김정주 대표와 뉴욕 임팩트 펀드 ‘컬래버래티브 펀드’에서 만났다. 당시 그는 사회적 혁신과 창의력 증진, 이를 통한 지역 발전 및 인재 양성에 관심이 있었다. 그래서 함께 무엇을 할지 고민하다가 김정주 대표의 출발점으로 돌아갔다. 그는 어린 시절에 브릭을 가지고 놀던 경험이 창의력을 높여주고, 나도 뭔가 만들고, 사업할 수 있는 사람임을 깨닫게 했다고 밝혔다”라고 말했다.


▲ 소호임팩트 프리야 베리 이사장 (사진제공: 넥슨)

그런데 아이들에게 브릭을 선물하는 것이 어떠한 도움이 된다는 것일까? 프리야 베리 이사장은 “IBM이 각 회사 CEO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직원들에게 가장 요구하는 능력 중 하나로 창의력을 꼽았다”라며 “브릭 놀이는 21세기에 요구되는 4가지 능력 발달에 도움을 준다. 커뮤니케이션, 협력, 비판적 사고, 창의력이다. 이러한 기본 능력을 길려주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도 아이들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브릭을 가지고 노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것이 곧 인재양성으로 이어지고, 그 아이들이 지역사회 발전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 간담회 현장에는 넥슨 주요 사회공헌활동을 브릭으로 만든 전시품이 있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 외에도 넥슨재단은 넥슨 컴퍼니가 진행하는 사회공헌사업을 강화하는 역할도 맡는다. 국내외 ‘넥슨 작은책방’을 정기적으로 개설하며,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도 더 많은 청소년이 코딩을 접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넥슨 게임 유저들이 참여하는 기부 캠페인도 늘릴 계획이다. 김정욱 이사장은 “가령 해외 NGO와 협력해서 넥슨 유저들이 해외에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유저들과 나눔의 기쁨을 느끼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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