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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레이, 다운로드 전 '미리 해보기' 기능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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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플레이 인스턴트 소개 영상 (영상출처: 안드로이드 디벨로퍼 공식 유튜브 채널)

처음 보는 모바일게임을 발견하면 첫 단추는 ‘다운로드’부터 시작한다. 특히 게임은 용량이 큰 편이라 시간도 오래 걸리고, 와이파이가 아니라면 데이터 부담도 무시하기 어렵다. 이에 구글이 설치 없이 구글 플레이에 출시된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

구글은 3월 19일(현지 기준) 미국 샌프란스스코에서 열리는 GDC 2018 현장에서 구글 플레이 '인스턴스 앱' 기능을 선보인다. 본래 '인스턴스 앱'은 지난 2016년에 구글이 도입됐는데 모바일로 선물을 보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훌라(Hollar)'처럼 게임이 아닌 앱에 먼저 적용됐다. 설치 없이 앱을 이용할 수 있는 '인스턴스 앱'을 게임에도 확장하겠다는 것이 구글의 계획이다.

앞서 이야가한대로 '인스턴스 앱'의 가장 큰 특징은 모바일게임을 폰에 설치하지 않고 바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구글 플레이 게임 공식 페이지에서 '한 번 해보기(Try Now)' 버튼을 누르면 게임을 다운받지 않아도 바로 실행된다. 용량이 10MB 이하기 때문에 게임을 직접 체험해보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구글이 공개한 소개 영상을 보면 같은 '클래시 로얄'이라도, 설치해서 즐기는 것과 '인스턴스 앱'으로 플레이하는 것은 엄청난 시간 차이가 있다. '인스턴스 앱'에서 '클래시 로얄' 한 판을 끝내고 난 뒤에야 설치 버전이 실행된다. 즉, 좀 더 간편하게 새로운 게임을 시도해볼 수 있는 것이 '인스턴스 앱'의 특징이다.


▲ '클래시 로얄' 다운로드와 인스턴스 비교 이미지 (사진출처: 구글 플레이 인스턴스 소개 영상 갈무리)

다만 '인스턴스 앱'에서 모든 플레이를 즐겨볼 수는 없다. 게임 중 일부 콘텐츠를 '인스턴스 앱'으로 미리 체험해보고 마음에 들면 정식 버전을 구매하거나, 다운로드받는 식이다. 여기에 ‘인스턴스 앱’으로 게임을 즐기면 폰에 아이콘도 생기지 않고, 플레이 기록이 폰에 저장되지도 않는다. 다시 말해 새로운 게임을 다운받기 전에 미리 해보는 ‘체험판’에 가깝다.

그렇다면 구글은 왜 게임에 이러한 기능을 추가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구글 플레이 조나단 카멜 인스턴스 프로덕트 매니저는 해외 전문지 PCMac을 통해 "게임 용량이 클수록 설치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그 동안에 게이머들은 이탈하고 만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초기 테스트 결과 '인스턴스 앱'을 도입했을 때 게임 풀 버전을 설치하는 횟수가 4%에서 15%까지 늘었다고 덧붙였다.

많은 다운로드 횟수를 확보하는 것은 모바일게임에 중요한 과제로 손꼽힌다. 다운로드는 곧 유저 확보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스턴스 앱'이 게임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새로운 유저를 유치하는데 조금 더 유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재 구글 플레이 '인스턴스 앱' 게임은 비공개 테스트 중이다. 구글 플레이에 새로 생긴 '인스턴스 게임플레이' 탭에 들어가면 슈퍼셀 '클래시 로얄', 징가 '워드 위드 프렌드 2', '솔리테어', 에픽 액션 '파이널 판타지 XV: 새로운 제국', 킹 '버블위치사가 3', 핫헤드 게임즈 '마이티 배틀' 등 일부 게임에만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구글은 앞으로 더 많은 게임사를 '인스턴스 게임 플레이'  베타 버전에 초청할 계획이라 덧붙였으며, 공개서비스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 구글 플레이 인스턴트 게임 플레이가 적용된 게임 (사진출처: 구글 플레이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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