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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전선 아트북 오역 논란에... 스퀘어뮤직 ˝재검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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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전선 아트북
▲ '소녀전선 아트북' 사진 (사진출처: '소녀전선' 공식 카페)

오는 4월 출시를 앞둔 ‘소녀전선 아트북’에 팬들로부터 '번역에 문제가 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게임 퍼블리셔 X.D.글로벌과 아트북 제작사 스퀘어뮤직은 사과와 함께 '소녀전선 아트북' 재검수에 나섰다.

‘소녀전선’ 아트북 관련 논란은 지난 19일, X.D.글로벌이 공식 카페에 샘플 이미지를 공개하며 시작됐다. X.D.글로벌은 이미지를 공개하며 “임직원 일동은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며 아트북 제작에 힘을 다하고 있다”며, “유저들에게 최상의 퀄리티를 제공하기 위해 번역 및 검수를 충분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자부심과 함께 아트북의 완성도를 자랑했다.

그러나 공개된 샘플 이미지는 게임의 팬들로부터 많은 오역이 지적됐다. 대표적인 것은 ‘소녀전선’ 최고 인기 캐릭터 ‘수오미’다. 해당 캐릭터는 핀란드 기관단총을 모티브로 삼았다. 특히 핀란드가 겨울전쟁, 계속전쟁 등 소련과 전쟁을 벌였던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9A-91’이나 ‘PPsh-41’과 같은 소련, 러시아 총기 캐릭터를 싫어한다는 설정이 있다. 심지어 ‘9A-91’이 앉았던 자리에 앉았다는 이유 만으로도 야만스러운 악취가 난다며 분노할 정도다. 따라서 중국에서 먼저 출간된 아트북에도 ‘소련 출신 인형과 사이가 좋지 않다’고 서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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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에 공개된 '소녀전선' 아트북 샘플 이미지 (사진출처: '소녀전선' 공식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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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를 확대해보면 오역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출처: '소녀전선' 공식 카페)

그러나 공개된 샘플 이미지에서는 해당 문구가 ‘소련 출신 전술인형이다’라고 오역되어 있다. 수오미 국적이 핀란드에서 소련으로 잘못 기재된데다, ‘소련 출신 인형을 싫어한다’는 감정을 알아차릴 수 없는 번역이다. 이 밖에도 오역 사례가 잇따르며 유저들이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에 X.D.글로벌과 파트너십을 맺고 아트북 한국어판 제작을 맡은 스퀘어뮤직은 아트북 재검수에 나섰다. 스퀘어뮤직 관계자는 게임메카에 “아트북을 예약 구매한 고객에게 죄송할 따름이다. 현재 번역 이슈를 파악했으며, 관련 데이터는 전면적으로 재검수하는 중이다. 최대한 문제 없이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별도 보상책도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지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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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전선 아트북' 관련 스퀘어뮤직의 답변 (사진출처: 스퀘어뮤직 공식 홈페이지)

아울러 스퀘어뮤직은 예약구매한 아트북을 환불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환불한 고객의 경우 게임 내에서 사용 가능한 ‘SV98’ 스킨이 담긴 초회판을 다시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소녀전선’ 아트북은 지난 2월 8일부터 3월 5일까지 예약 판매를 진행했으며, 게임 수록 일러스트와 설정자료, 미공개자료, OST 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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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상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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