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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미왕] 옛날보다 많이 켠다, 오큘러스 고 강점은 편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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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미왕]은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전문가 ‘멀미왕’이 아직은 생소하게만 느껴지는 VR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쉽고 친절하게 전하는 연재 코너입니다. 이제껏 수백여 VR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이에 대한 영상 리뷰를 진행 중인 ‘멀미왕’에 대한 소개는 인터뷰(바로가기)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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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일, PC와 스마트폰 없이 어디서든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는 VR HMD ‘오큘러스 고’가 출시되었습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는 가상현실의 대중화를 이끌 기기로 ‘오큘러스 고’를 언급하며 출시 전부터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지요.

실제로 ‘오큘러스 고’는 지난 5월 1일 발매 후, 짧은 출시 기간 동안 기존 고성능 VR기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복잡한 연결없이, 어디서나 쓸 수 있다는 편의성을 앞세워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개봉기에 이어 ‘오큘러스 고’에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볼까요? 

오큘러스 고
▲ 가상현실에 눈을 뜰 시간이다, '오큘러스 고' (사진출처: 오큘러스 공식 홈페이지)

독립형 VR기기 ‘오큘러스 고’, 쓰면 쓸수록 편해지네

기기는 오큘러스 공식 홈페이지(oculus.com)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가 한국어를 지원하기 때문에 결제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제품도 한국으로 직접 배송되고요. 도착하는데 걸린 시간은 대략 2~3일 정도입니다. 저장 용량이 다른 두 가지 모델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데, 32GB는 한화 238,000원, 64GB는 298,000원입니다. 실제로 지불된 금액은 카드 수수료 등이 포함되어 몇 천원 정도 추가됐지만, 거의 정가 그대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구매를 했으니 외관을 먼저 볼까요? 회색 빛이 감도는 외형은 심플하고 마감도 깔끔합니다. 기존 VR기기에서 단점으로 꼽혔던 주렁주렁 매달린 선이 없습니다. 여기에 외부 센서 설치를 위한 여러 소모품도 찾아볼 수 없죠. 연결이 필요 없는 VR기기라는 느낌이 확 옵니다. 하지만 독립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배터리가 들어 있어 기기 자체는 오큘러스 리프트보다 다소 묵직하군요.

오큘러스 리프트는 조금 더 가볍지만 얼굴에 닿는 안면폼이 다소 좁고 딱딱해 기기를 끼면 아픈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기기 모양 저체가 동양인보다는 서양인 얼굴형에 잘 맞게 디자인 되었지요. 반면 ‘오큘러스 고’는 부드러운 소재가 얼굴과 머리를 감싸 착용감이 개선되었습니다. 

착용감이 개선되고 마감이 깔끔하다
▲ 착용감이 개선되고 마감이 깔끔하다 (사진출처: 오큘러스 공식 홈페이지)

획기적으로 좋아진 부분은 바로 사운드입니다. HMD에 내장된 스피커로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귀에 대지 않아도 생생한 입체 사운드를 들을 수 있거든요. 기존처럼 헤드폰을 갖다 대는 수고로움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HMD만 쓰면 사운드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니까요.

다만, 헤드폰이 아닌 스피커다 보니 옆에 있는 사람도 소리를 같이 듣게 됩니다. 따라서 혼자 즐기고 싶을 땐 별도의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오디오 단자에 연결해 사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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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드셋 내장 스피커로 귀가 편해졌다 (사진출처: 오큘러스 공식 홈페이지)

다음은 VR HMD의 핵심인 화질입니다. ‘오큘러스 고’ 해상도는 HTC바이브와 오큘러스 리프트의 2,160x1,200 보다 높은 2,560x1,440이라 선명한 화질을 자랑합니다. LCD패널을 사용하고 최대 주사율도 72Hz이지만, 개선된 광학렌즈와 함께 기기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즐기면 화면이 늦게 반응하거나 밀리는 현상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화질은 고성능 기기와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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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선된 화질은 수준급 (사진출처: 오큘러스 공식 홈페이지)

다만, ‘오큘러스 고’는 가상현실 내에서 자유롭게 팔을 사용하며 걸어 다닐 수 있는 포지션 트래킹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외부 센서가 없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제자리에 서거나 자리에 앉아 사용하게 됩니다. 처음엔 기존에 사용하던 오큘러스 리프트나 HTC 바이브 등과 달리 움직임이 제한되어 어색함을 느꼈습니다. 머리 움직임만 가상현실에 반영되니까요.

하지만 체험할수록 외부 센서가 없다는 점이 편하게 다가왔습니다. 지금까지는 센서가 적용되는 지정된 공간에서만 가상현실에 접속할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오큘러스 고’는 어디서든지 손만 뻗어 기기를 머리에 쓰기만 하면 어디서든 가상현실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여기에 영상이 나오는 스크린을 눈 앞에서 하늘 위로 올리는 위치 이동도 가능합니다. 이 기능을 써서 침대에 누워 넷플릭스 영화를 보는데 그렇게 편할 수가 없더군요. 이처럼 사용하는데 제약이 덜하다 보니 가상현실에 자주 접속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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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대, 거실, 원하는 곳에서 얼마든지 가상현실 체험이 가능 (사진출처: 오큘러스 공식 홈페이지)

컨트롤러도 가볍고 작아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데다, 4개 버튼도 직관적입니다. 검지와 엄지 손가락만으로 컨트롤이 가능해 쉽게 익숙해질 수 있죠. 가상공간 안에서 컨트롤러는 이동하지 않으며 위치도 고정되어 있습니다. 마치 레이저 조명을 허공에 쏘듯 상하좌우로 움직일 뿐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쓰다 보니 컨트롤이 안정적이라 편했습니다. 양팔을 크게 휘두를 이유가 없어 다칠 염려도 줄어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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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하기 편하고 안전한 '오큘러스 고' 컨트롤러 (사진출처: 오큘러스 공식 홈페이지)

VR게임과 영상, 브라우저까지, ‘오큘러스 고’ 콘텐츠는?

‘오큘러스 고’ 콘텐츠 스토어엔 약 1,000여 개의 앱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음악, 360경험, 뉴스, 공포, 게임, 여행, 우주, 교육, 생산성, 휴식, 영화, 소셜 등 가상현실 콘텐츠를 다양한 장르로 나누고, 선보이는 건 오큘러스가 유일한데요. ‘오큘러스 고’에서도 오큘러스 플랫폼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임에 있어서는 오큘러스 리프트가 고성능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고사양을 요하는 콘텐츠들이 많았다면 ‘오큘러스 고’는 체험형 아케이드가 주를 이룹니다. 그 중에서도 처럼 준수한 게임성을 지닌 타이틀도 눈에 띕니다.

여기에 가상현실 콘텐츠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브라우저 기능이 기본적으로 적용되어 유튜브, 트위치, 페이스북 등 인터넷 서핑과 영상 시청도 가능합니다. 북마크 기능으로 북마크를 만들어, 필요한 사이트를 편하게 이동할 수도 있지요. 인터넷 사용 정보 지우기 옵션(?)도 있네요.

마지막으로 ‘페이스북의 오큘러스’답게 소셜 기능을 강화하였습니다. 개별 공간인 오큘러스 룸에 친구들을 초대해 음성 대화를 나누고 게임이나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영상을 함께 시청할 수 있습니다.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도 오큘러스 룸에서 만나 바로 들어갈 수 있고요. 특히 마이크 성능도 우수해 목소리가 울리거나 잡음이 들리지 않은 점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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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대로 꾸미고 친구도 초대할 수 있는 '오큘러스 룸' (사진출처: 오큘러스 공식 홈페이지)

다만, PC 영상 파일을 ‘오큘러스 고’에 저장하는 기능은 다소 번거로웠습니다. USB케이블을 지원한다는 점은 편하지만, 문제는 ‘오큘러스 고’ 폴더로 접근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사용자가 직접 기기를 쓰고, ‘오큘러스 고’ 컨트롤러로 승인 버튼을 눌러야 하거든요. 이처럼 과정이 복잡한데다가 ‘오큘러스 고’에서는 넷플릭스처럼 쉽게 접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가 많아서, 굳이 PC에서 영상 파일을 옮길 필요성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부족한 휴대성도 조금 아쉽습니다. 사용시간은 대략 2시간 내외이며, 충전에는 3시간 이상 걸립니다. 고속 충전도 없구요. 여기에 배터리 용량 등으로 기기가 꽤나 커서 밖으로 가지고 나가서 사용하기엔 아직 조금 불편합니다. 바깥에 사용하기 보다는, 가정 내에서 편히 쓸 수 있는 VR기기에 가깝습니다.

접근성 뛰어난 ‘오큘러스 고’, 콘텐츠 확충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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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현실 입문용 기기로 적합한 '오큘러스 고' (사진출처: 오큘러스 공식 홈페이지)

‘오큘러스 고’는 다양한 체험과 어디서든 접속 가능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가상현실 입문 기기’에 적합합니다. 화질도 개선되어 영상 시청용으로도 알맞습니다.

다만, 사용자들을 꾸준히 접속케 할 콘텐츠는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소셜 기능을 높인 만큼, 이제는 사용자가 가상현실에 들어갈 이유를 제공해주는 것이 숙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들이 스스로 자주 접속하고 싶게 만드는 새로운 콘텐츠가 등장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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