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2019년부터 윈도우 XP·비스타 지원 중단한다

구 버전 윈도우를 사용하는 사람은 앞으로 스팀 이용이 제한된다. 밸브가 2019년부터 스팀에서 윈도우 XP와 윈도우 비스타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다.

밸브는 13일, 스팀에서 윈도우 XP와 윈도우 비스타 지원을 2019년 1월 1일부터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2018년 중에는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지만, 계속해서 스팀 및 스팀에서 구매한 게임이나 영상물 등을 보기 위해서는 윈도우 7 이상으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 또한, 스팀 채팅과 같은 새로운 기능은 윈도우 XP와 윈도우 비스타에서 사용할 수 없다.

지원이 중단되는 이유는 스팀 클라이언트 최신 기능 때문이다. 이 기능은 구글 크롬을 내장해서 사용하는데, 오래된 윈도우에서 동작하지 않기 때문이다. 밸브는 “스팀의 향후 버전을 사용하려면 윈도우 7 이상의 운영체제에만 존재하는 기능 및 보안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스팀 통계에 따르면 2018년 5월 기준 스팀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운영체제는 윈도우 10 64비트로 전체의 55.53%를 차지한다. 그 아래로는 윈도우 7, 윈도우 8이 있다. 윈도우 XP는 0.22%를 점유하고 있으며, 윈도우 비스타는 0.08%인 윈도우 8.1보다 사용자가 적다. 따라서 지원 중단 자체가 큰 문제를 일으키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윈도우 XP는 2001년 출시된 OS로, 2014년 4월 8일부터 MS의 지원이 종료된 바 있다. 2006년 출시됐던 윈도우 비스타 역시 2017년 4월 이후로 공식적인 지원이 중단됐다.

스팀의 윈도우 XP 및 윈도우 비스타 지원 중단은 2019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