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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미래 오락실로 타임워프! 평택 '핑크타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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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게임메카 독자 여러분. 무더운 날씨에 월드컵 열기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후끈후끈한 6월 말을 지내고 있는 Ryunan입니다. 얼마 전, 저에게 한 통의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우리 동네에 새로운 게임센터가 생겼는데, 게임메카에서 소개해줬으면 좋겠다’ 라는 내용이었죠.

해당 게임센터가 위치한 장소는 경기도 평택. 제 평소 활동 지역과는 꽤나 멀리 떨어진 곳이지만, 새로운 게임센터를 소개하기 위해서라면 어디든 간다는 사명이 저를 움직였습니다. 그리하여 오늘 여러분과 함께 떠날 게임센터는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에 위치한 ‘핑크타이거’ 라는 신생 게임센터입니다.

평택 외곽 신도시에 새로운 게임센터가 오픈했다?
▲ 평택 외곽 신도시에 새로운 게임센터가 오픈했다?

핑크타이거 게임센터는 평택의 신도시인 소사벌택지개발지구 번화가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근처에 상가 건물들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신도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곳이지요. 근처에 아파트와 함께 단독주택단지가 많이 지어져 있어 조금씩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곳입니다. 평택역에서 내려 버스 혹은 택시를 타고 동쪽으로 꽤나 이동해야 하기에, 아직까진 접근성이 뛰어난 편은 아닙니다.

2층 규모의 새로운 게임센터의 정체는?
▲ 2층 규모 새로운 게임센터의 정체는? (사진촬영: Ryunan)

‘핑크타이거’ 매장 전경입니다. 매장 이름이 새겨진 하얀 간판과 함께 매서운 눈빛으로 내려다보는 호랑이 일러스트가 눈에 띄는데요, 신규 게임센터답게 깔끔한 외관이 특징. 매장은 총 2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건물 2층에도 ‘오락실 코인노래연습장’ 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습니다. 사실 1층만 봐선 이 곳이 게임센터라는 것을 알기 조금 힘들 정도에요. 사실 세련된 호프집이나 카페인 줄 알았습니다.

매서운 눈빛(?)으로 우리를 내려다보는 호랑이 간판
▲ 매서운 눈빛(?)으로 우리를 내려다보는 호랑이 간판 (사진촬영: Ryunan)

매장 출입문 오른편에는 배너 몇 개가 세워져 있는데, 보통 게임센터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내용들입니다. 현금 인출 가능한 ATM기 설치, 카페, 거기에 푸드까지 완비?! 대체 이 곳, 게임센터 맞나요? 입장 전부터 호기심이 샘솟습니다. 얼른 들어가보도록 하죠.

스크린스포츠 체험장과 오락실, 코인노래방 구역으로 분리된 공간
▲ 스크린스포츠 체험장과 오락실, 코인노래방 구역으로 분리된 공간 (사진촬영: Ryunan)

대략적인 매장 안내입니다. 1층은 일반적인 아케이드게임이 아닌 스크린스포츠 체험장으로 구성돼 있고, 오락실 및 코인노래방은 2층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1층 구성을 보아하니 스크린야구부터 축구, 사격, 양궁까지! 이 정도면 게임센터가 아닌 스포츠센터 수준인데요?

멤버십카드 발급받고 할인혜택도 받으세요
▲ 멤버십카드 발급받고 할인혜택도 받으세요 (사진촬영: Ryunan)

매장 안에 들어오자마자 제일 먼저 보인 건 멤버십카드 발급기. 신규 발급 비용 1,000원을 낸 뒤 카드를 발급받으면 이후 충전 시 10%가 추가 적립되기 때문에 1만 원만 충전해도 카드값은 충분히 뽑습니다. 근처에 거주하며 자주 오는 사람들이라면 멤버십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면 이득이겠군요. 물론 동전 교환기도 마련되어 있는데, 교환기 위엔 각종 체감 게임이용 요금이 적혀 있습니다.



스크린스포츠 체험장이 메인인 1층 전경
▲ 스크린스포츠 체험장이 메인인 1층 전경 (사진촬영: Ryunan)

1층 매장 전경입니다. 매점, 그리고 둥그런 원형 모양의 근미래적 분위기 레이싱게임 기기가 제일 먼저 눈 앞에 보입니다. 일반적인 게임센터에서 볼 수 있는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과는 확연히 다른 외형이 인상적인데요, 이 게임을 이용하기 위해선 티켓 발매기에서 표를 뽑아야 합니다. 이용 가격은 10분에 3,000원.

가게 내에서 현금 인출도 가능하다?
▲ 가게 내에서 현금 인출도 가능하다? (사진촬영: Ryunan)

현금 인출이 가능한 ATM, 그리고 티켓 발매기가 설치되어 있는 모습. 축구와 야구는 1플레이에 2,000원, 그리고 그 외 체감형 게임은 모두 1플레이 3,000원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중 레이싱 게임, 포켓볼, 플레이스테이션, VR은 금액 지불 시 인원 수에 관계없이 해당 시간만큼 이용이 가능한 시간제로 운영하고 있으니 이용에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가상현실 체험! VR체험 존
▲ 가상현실 체험! VR체험 존 (사진촬영: Ryunan)

ATM 바로 뒷편엔 VR존이 있습니다. 안전한 체험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전용 실내화까지 비치되어 있는 등 꽤 본격적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어쩌면 미래의 게임센터는 이런 기기들이 좀 더 활성화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건슈팅 게임 존에서 사격을 즐기고 경품도 받자!
▲ 건슈팅 게임 존에서 사격을 즐기고 경품도 받자! (사진촬영: Ryunan)

VR존 바로 오른편에 위치한 사격 존. 총 다섯 대의 총이 준비되어 있고 각 기기 아래마다 지폐 투입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격장에서는 매장 자체적으로 스코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일정 스코어 이상 달성 시 음료, 인형, 맥주잔 등의 경품을 제공하고 있으니 사격 솜씨에 자신있으신 분은 한 번 도전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양궁 특화 민족인 한국인들을 위한 스포츠
▲ 양궁 특화 민족인 한국인들을 위한 스포츠 (사진촬영: Ryunan)

사격장 오른편엔 아케이드 게임센터에서 흔히 찾아볼 수 없는 양궁장이 있습니다. 사격과 마찬가지로 역시 총 다섯 개의 양궁 과녁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이용 금액은 한 게임당 3,000원으로 동일. 위험이 따르는 게임인만큼 기기 오른편에 붙어있는 안전 수칙을 반드시 숙지한 뒤 그에 따라 게임 플레이를 즐기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게임센터에서 플레이스테이션과 포켓볼까지?
▲ 게임센터에서 플레이스테이션과 포켓볼까지? (사진촬영: Ryunan)

양궁 마주편에는 포켓볼과 플레이스테이션 구역이 나옵니다. 게임센터와 당구장, 플스방은 일반적으로 서로 다른 업종으로 분류되는데, 이 곳에서는 이 세 가지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상당히 편리하면서도 또 효율적으로 느껴집니다.

포켓볼은 즐겨도 되지만 짜장면 배달은 안 됩니다
▲ 포켓볼은 즐겨도 되지만 짜장면 배달은 안 됩니다 (사진촬영: Ryunan)

포켓볼 코너를 이용할 땐 직원에게 따로 요청하여 당구 큐대와 공을 받아야 합니다. 창가 쪽에 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이 곳에서 음료나 음식을 즐기면서 게임을 하면 더 즐거울 것 같군요. 다만 일반 당구장처럼 짜장면을 시켜 먹는 건 조금 어렵답니다.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를 이 곳에서 이어가자
▲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를 이 곳에서 이어가자 (사진촬영: Ryunan)

양궁 코너 바로 오른편에는 ‘SOCCER’, 그렇습니다. 월드컵으로 인해 최근 한창 뜨거운 그 ‘축구’ 게임이 있습니다. 축구와 야구게임의 경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코너 전체가 철조망으로 차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지폐교환기 오른편의 지폐 투입구에 돈을 넣은 뒤 문을 열고 들어가 게임을 즐기면 됩니다. 월드컵에서 차마 다 풀지 못 한 기분을 여기서 풀어봅시다.



친구와 함께 가벼운 음료 내기? 베이스볼
▲ 친구와 함께 가벼운 음료 내기? 베이스볼 (사진촬영: Ryunan)

축구 바로 옆에는 야구 코너가 있습니다. 타자가 되어 공을 치는 구조로, 장갑과 헬멧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안전한 게임을 위해 반드시 헬멧 착용을 권장합니다. 야구 또한 일정 점수 이상을 내면 코인노래방, 음료 등의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참고로 매장 1층에는 꽤 큰 규모의 매점이 중앙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보통 게임 센터에서 음료 자판기 정도가 설치되어 있거나, 혹은 냉장고를 하나 구비해놓아 음료를 진열 판매하는 모습은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지만, 이렇게 매점처럼 큰 공간에서 다양한 식음료 및 먹거리를 판매하는 곳은 '핑크 타이거'가 거의 최초라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이 곳에서는 다양한 캔, 병음료는 물론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한 커피 음료까지 판매하고 있고 간단한 푸드류도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 곳이 단순히 학생들을 위한 청소년 게임장이 아닌 어른들도 즐기게 하기 위한 모든 연령대를 위한 공간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매장 곳곳에 있는 테이블에서 자유롭게 음료를 즐기자
▲ 매장 곳곳에 있는 테이블에서 자유롭게 음료를 즐기자 (사진촬영: Ryunan)

야구 코너 뒷편에는 음료 등을 즐길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고, 이 곳 말고도 곳곳에 테이블이 놓여져 있습니다. 다만 먹거나 마시고 난 이후에 자리 정리는 깨끗하게 하고 나가는 것이 매너겠지요.

내 모든 운을 이 곳에!!!
▲ 내 모든 운을 이 곳에!!! (사진촬영: Ryunan)

1층 뒷편 후문에는 일명 ‘가챠퐁’이라고 하는 캡슐 토이 머신이 총 24대 설치되어 있습니다. 각 장난감이 들어있는 머신마다 어떤 장난감이 들어있는지 표시되어 있으니 원하는 걸 하나씩 골라 자신의 운을 믿고 한 번 돌려보세요.


▲ 본격적인 아케이드 게임센터는 2층으로 (사진촬영: Ryunan)

지금까지 각종 체감형 시설이 가득한 1층을 돌아보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정말 ‘오락실’ 분위기가 풍기는 2층으로 이동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층은 크게 아케이드와 코인노래방 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장 바깥의 복도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세요
▲ 매장 바깥의 복도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세요 (사진촬영: Ryunan)

2층으로 가려면 매장 바깥의 건물 중앙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통해 이동해야 합니다.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오면 사진과 같이 아케이드, 코인노래방 존 출입문이 나옵니다. 바로 앞에 비디오 게임기가 설치되어 있어 ‘오락실이다!’라는 느낌이 드네요.

좌식, 입식 내가 원하는 방 마음대로!



좌식, 입식 내가 원하는 방 마음대로!
▲ 좌식, 입식 내가 원하는 방 마음대로! (사진촬영: Ryunan)

매장 안에 들어오자마자 제일 먼저 눈에 띈 건 두 방향 벽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독특하게 생긴 방. 이 곳의 정체는 바로 코인노래방입니다. 일반 게임센터의 경우 부스형 기기를 설치하는 데 반해, 이 곳은 아예 코인노래방을 위한 룸이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17개 룸으로 구성된 코인노래방은 두 번째 사진처럼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좌식룸, 그리고 일반 노래방처럼 소파에 앉아 노래를 부르는 입식룸 두 가지 타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노래방 이용요금은 1곡 500원, 세 곡 1,000원입니다.

가벼운 세면도 가능
▲ 가벼운 세면도 가능 (사진촬영: Ryunan)

1층 매점과 별개로 2층에도 과자 및 음료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 매장 바깥에 있는 화장실과 별개로 세면대가 마련돼 있어 손 씻기나 세수 등이 가능합니다. 특히 ‘펌프 잇 업’ 같은 댄스 게임을 플레이한 이후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군요.

음료 하나 들고 테라스로 나가 볼까?
▲ 음료 하나 들고 테라스로 나가 볼까? (사진촬영: Ryunan)

제가 방문했을 땐 출입이 통제되어 있었지만, 2층에는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테라스 공간이 존재합니다. 테라스 밖에는 테이블이 여럿 마련되어 있어 이 곳에서 음료를 즐기거나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지금같은 한여름철 낮에는 나가봐야 고통받을 것 같고, 해가 진 이후에 나가면 좋을 것 같군요. 흡연 가능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인형뽑기 게임이 근처에 몇 대 설치되어 있긴 합니다만, 타 게임센터처럼 인형뽑기 비율이 아주 높진 않습니다.

마니아보다는 일반인 위주의 캐주얼한 게임들
▲ 마니아보다는 일반인 위주의 캐주얼한 게임들 (사진촬영: Ryunan)

여자 어린이들이 주 고객층인 아이돌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아이엠스타’ 두 대, 그리고 손펌프게임인 ‘비트온 펌프 프라임2’, ‘숨은그림찾기5’와 ‘더 비시바시’가 사이좋게 일렬로 늘어서 있는 모습입니다. 마니아보다는 일반인들을 주 고객으로 하는 게임센터이니만큼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 위주 라인업입니다.



육중한 몸집을 뽐내는 건슈팅 게임 코너
▲ 육중한 몸집을 뽐내는 건슈팅 게임 코너 (사진촬영: Ryunan)

그 옆에는 건슈팅 게임인 ‘데드스톰 파이레츠’ 스페셜 에디션, 그리고 ‘레이징 스톰’과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4’가 한 대씩 있군요. 공포 게임인 ‘다크 이스케이프 4D’, 그리고 ‘렛츠 고 정글’도 한 대씩 놓여져 있어 육중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테트리스, 스트리트 파이터2 등의 고전 게임부터 철권 최신작까지!
▲ 테트리스, 스트리트 파이터2 등의 고전 게임부터 철권 최신작까지! (사진촬영: Ryunan)

‘렛츠 고 정글’ 뒷편은 스틱형 비디오게임 구역입니다. ‘철권7’ 두 조와 함께 ‘아타리 테트리스’, ‘스트리트 파이터 2’, ‘1945’등 고전 게임들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습니다. 다만 내용물은 고전일지라도 모니터를 비롯한 게임 기체는 최신입니다. 2인 게임의 경우 사이좋게 나란히 앉아 플레이할 수 있게끔 의자를 두 개씩 비치해 놓았습니다.

레이싱 게임은 이 쪽에
▲ 레이싱 게임은 이 쪽에 (사진촬영: Ryunan)

건슈팅 게임 맞은편은 레이싱 게임 코너. 1층에도 최신형 레이싱 게임이 있긴 하지만, 이 곳에는 여느 게임센터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게임들 위주입니다. ‘스피드 라이더2’, ‘마리오 카트2’, 그리고 최근 새 버전인 ZERO발매로 인해 이제는 한국에서도 구 버전이 된 ‘이니셜D 버전8 인피니티’가 각각 한 조씩 가동되고 있습니다.



언제나 인기만점,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농구와 다트
▲ 언제나 인기만점,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농구와 다트 (사진촬영: Ryunan)

레이싱 게임과 마주하고 있는 것은 농구대와 다트 게임. 뒤에 꽤 넓은 공간을 확보해 놓아 상대적으로 쾌적한 분위기에서 농구 또는 다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게임센터답게 기기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네요.




▲ 사이즈별로 마련된 실내화로 갈아신고 즐겁게 Dance Dance! (사진촬영: Ryunan)

다트 맞은편엔 최신작 LX기체로 가동되는 ‘펌프 잇 업 프라임2’ 두 대가 보입니다. 플레이 요금은 1,000원으로, 신규 게임센터 평균 가격. 구두나 하이힐 등을 신고 온 사람들도 안전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끔 펌프 전용 실내화를 기기마다 총 다섯 종류씩 사이즈별로 비치해놓았고, 옷걸이와 선풍기도 가져다놓는 등 쾌적한 게임 플레이를 위한 준비를 많이 해 놓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날 방문한 평택의 ‘핑크타이거’는 단순한 게임센터를 넘어 그야말로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아케이드 게임센터와 노래방은 기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 및 VR 게임, 다양한 먹거리와 주류까지 판매하는 매점 및 카페까지. 여태까지 방문해 온 게임센터와는 확연히 다른 개성 넘치는 곳이었습니다. 하루종일 이 안에만 있어도 질리지 않을, 그야말로 게임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와도 같았습니다.

그 동안 [성지순례]에서 많이 썼던 말이 있습니다. “과거 어두컴컴하고 어딘가 불량스러운 이미지였던 오락실의 편견을 깨고 온 가족이 와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라는 표현이었죠. 많은 게임센터들이 이러한 변신을 시도했지만, 그 중에서도 ‘핑크타이거’의 모습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마도 국내 게임센터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 중 하나를 제시해주는 것 같다는 소감과 함께 이번 성지순례를 마치겠습니다.

평택 근처 맛집 '중화요리 스페셜'

평택은 예로부터 중국 화교들이 많이 살았던 곳이라, 타 지역에 비해 오래 된 정통 중화요릿집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서울이나 인천 차이나타운 등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그 맛이나 내공만큼은 어디 내 놔도 돋보일 멋진 요리를 파는 식당들이 많이 있지요. 그래서 이번엔 ‘평택의 내공있는 중화요리 스페셜’을 소개합니다.

1. 명품 그 자체인 잡채밥과 새콤달콤 탕수육, 육교반점

평택역 서쪽 출구로 나와 북쪽으로 쭉 올라가면 재개발 지구 느낌이 드는 아주 낡은 건물들이 보이는데요, 그 끝자락에 굉장히 허름한 간판의 중화요릿집 하나가 있습니다. 가게 이름은 ‘육교반점’. 아마 이 가게 바로 앞에 육교를 비롯한 고가다리가 하나 있어 이름이 이렇게 지어졌을 거라 추측됩니다.

80년대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이 가게의 대표메뉴는 잡채밥, 국물이 자작하고 후추를 듬뿍 뿌린 잡채와 함께 계란후라이를 하나 올린 볶음밥이 같이 담겨 나오는데요, 일반 잡채밥과는 확연히 다르면서도 수저를 멈출 수 없는 마성의 중독성이 있습니다. 사이드 메뉴로 시킨 탕수육 또한 갓 튀긴 바삭함과 새콤달콤함이 잘 살아있는 매우 모범적인 맛입니다.

메뉴: 짜장면 5,000원 / 잡채밥 7,000원 / 탕수육 1만 5,000원





탕수육과 잡채밥이 인상적인 육교반점
▲ 탕수육과 잡채밥이 인상적인 육교반점 (사진촬영: Ryunan)

육교반점 약도
▲ 육교반점 약도

2. 백종원이 감탄한 가지튀김, 동해장

두 번째로 소개할 중국요리 전문점 ‘동해장’은 문 여는 시각이 불규칙해 평택 거주민이 아닌 이상 찾아가기 참 힘든 곳입니다. 모처럼 큰 맘 먹고 찾아갔는데 문을 열지 않아 허탕을 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죠. 하지만 이 곳의 음식을 맛보면 찾아가기 힘듬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왜 이 곳을 찾는지 충분히 이해된다고 합니다.

이 곳의 대표 메뉴는 ‘3대천왕’에서 백종원 대표가 먹어보고 감탄한 큼직한 가지튀김입니다. 여기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잘 튀겨낸 계란후라이가 인상적인 고슬고슬한 볶음밥, 고소한 유니짜장, 다양한 야채가 듬뿍 들어가 보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는 탕수육까지. 그야말로 오랜 내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디 여러분에게도 이 곳에 갈 수 있는 행운이 따르기를!

메뉴: 유니짜장 6,000원 / 볶음밥 8,000원 / 가지튀김 3만 5,000원






▲ 운이 따르는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는 동해장 (사진촬영: Ryunan)

동해장 약도
▲ 동해장 약도

3. 고춧가루 뿌린 매콤한 마약 같은 유니짜장, 개화식당

평택 통복시장 안의 허름한 빨간 간판 ‘개화식당’. 가게는 허름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찬장에 진열된 수많은 중국 술이 찾아 온 손님들을 반겨주는 곳.

이 곳의 대표메뉴는 유니짜장입니다. 갈은 돼지고기를 짜장과 함께 듬뿍 볶아낸 면 요리인 유니짜장에는 타 중국집 짜장면과 달리 고춧가루가 넉넉하게 들어간 편인데, 그래서 처음 맛보면 보통 짜장면보다 좀 더 매콤한 맛이 강하게 느껴지면서 단맛은 최대한 절제된 특이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조금 생소하지만 어쩐지 자꾸 땡기는 마성의 맛. 정신을 차리고 보면 정신없이 그릇 바닥을 긁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메뉴: 유니짜장 6,000원





매콤한 유니짜장의 명가 개화식당
▲ 매콤한 유니짜장의 명가 개화식당 (사진촬영: Ryunan)

개화식당 약도
▲ 개화식당 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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