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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치료 목적, 뇌파로 자동차 움직이는 게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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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를 치료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한 중국의 '페파' 팀 (사진출처: MS 이매진컵 공식 홈페이지)
▲ ADHD를 치료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한 중국의 '페파' 팀 (사진출처: MS 이매진컵 공식 홈페이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에서 매년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 정보기술 경진대회 '이매진 컵'. 미래 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가 경쟁하는 이 대회에서 ADHD를 치료할 수 있는 게임이 출품돼 이목을 끌었다.

지난 23일, 미국 시애틀의 MS 본사에서 세계 최대 규모 정보기술 경진대회 '이매진컵 2018' 본선이 개최됐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개최되고 있는 이매진컵은 16세 이상의 학생들이 미래 기술에 대한 아이디어 경쟁을 벌이는 IT 월드컵이다. 이번 '이매진컵 2018'에선 각 지역 예선을 거친 33개국 49개 팀이 참가했으며, 사흘에 걸친 심사 끝에 우승팀이 결정된다. 우승팀에게는 8만 5,000달러(한화 약 9,600만 원)의 상금과 사티아 나델라 MS 회장과의 면담 기회가 주어진다. 

각국 유수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중국의 '페파'팀이 출품한 집중력 훈련 게임이 많은 게임 전문가의 시선을 끌었다. 해당 작품은 ADHD, 일명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들을 치료하기 위한 게임으로 뇌파를 이용해 장난감 자동차를 움직이는 형식이다. 특정 행동에 집중할 때 발산하는 뇌파로 자동차를 움직이기 때문에 ADHD를 앓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집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보다 현실적이고 유용한 아이디어도 볼 수 있었다. 인도 '드러그세이프' 팀은 가짜 약을 판별할 수 있는 앱을 선보였다. 현재 인도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가짜 약을 파악하기 위해 약 겉면 성분 표기란을 분석해 해당약의 진품 여부를 분석해 주는 앱이다. 또한, 미국 '펜그렘' 팀은 VR기기 '홀로렌즈'를 이용, 원격으로 기기를 수리하는 프로그램을 출품해 흥미를 끌었다. 면접연습을 돕는 AI를 개발한 영국 '인터뷰봇' 팀도 본선 현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한편, 한국에서는 카이스트와 세종대에서 출전한 두 팀이 본선에 올랐다. 카이스트 팀은 온라인으로 학생이 교수에게 질문하고 교수가 남긴 답을 학생들이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세종대 팀은 통화내용을 분석하는 AI를 이용해 긴급전화 응대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출품했다.

한국 카이스트의 '클래숨' 팀 (사진출처: MS 이매진컵 공식 홈페이지)
▲ 학생과 교수간의 소통을 돕는 프로그램을 출품한 한국 카이스트의 '클래숨' 팀 (사진출처: MS 이매진컵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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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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