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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조이 2018, 올해 눈여겨 볼 중국 업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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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일 개막하는 '차이나조이 2018' (사진제공: 차이나조이 주최측)
▲ 오는 3일 개막하는 '차이나조이 2018' (사진제공: 하웰 인터내셔널)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2018' 이 오는 8월 3일 개막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 게임업체들에 있어 중국 시장은 기회의 땅으로 여겨졌고, 자연스레 ‘차이나조이’에도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한 국내 게임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작년 초 THAAD 배치로 인해 한중 관계가 악화되고, 한국 게임에 대한 중국 정부의 판호 승인이 끊기면서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장벽이 생겨났다. 여기에 ‘소녀전선’을 필두로 다양한 중국발 2차원(서브컬처) 게임이 국내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하며 중국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좀 더 복합적으로 변했다.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15개관 17만㎡ 규모로 개최되는 제 16회 ‘차이나조이’는 1년 넘게 계속된 판호 발급 중단으로 인해 국내 업체들의 발걸음은 조금 뜸해졌지만, 반대로 중국 모바일게임의 현 주소를 확인하고자 하는 이들의 참관 발걸음은 그치지 않고 있다. 게임메카는 국내 게임업계의 시선이 쏠려 있는 ‘차이나조이 2018’의 주요 관전 포인트를 짚어 보았다.

한국 게임사 발걸음 크게 줄어…

올해 '차이나조이'는 작년 초부터 한국 게임 판호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침체된 분위기를 반영하듯, 국내 게임사들의 발걸음이 크게 줄었다.

단독 출전 업체로는 카카오게임즈와 그라비티가 B2B에 부스를 내며, VR 스타트업 기업인 핑거아이즈도 파트너사 모션위즈와 함께 B2B로 향한다. 이외에도 마상소프트와 이키나게임즈 등 35개사가 '한국공동관' 이름을 걸고 B2B에 공동 출전한다.

B2C 전시장에는 중국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국내 게임들이 몇 개 소개된다. 펄어비스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스네일게임즈 부스를 통해 '검은사막'을 현지에 선보인다. '검은사막'은 작년에도 중국 최대 기대작 타이틀로 대형 부스를 냈으나, 판호 발급 중단으로 올해에도 기대작 타이틀을 달고 출전한다.

작년 스네일게임즈를 통해 대규모 부스를 낸 '검은사막'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작년 스네일게임즈를 통해 대규모 부스를 낸 '검은사막' (사진: 게임메카 촬영)

웹젠은 천마시공 부스에서 '뮤' IP를 활용한 신작을 출품하며, 넥슨의 경우‘던전앤파이터’ 서비스사인 텐센트와 '메이플스토리' 서비스사인 샨다를 통해 중국 내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프로모션 이벤트를 실시한다. 엔씨소프트 역시 ‘아이온’ 서비스사인 샨다 및 '리니지2’ IP를 활용한 웹게임 ‘혈맹영요’ 개발사 37게임즈 부스 등에서 자사 IP 게임을 선보인다. 이밖에 VR 게임 개발사 픽셀핌스는 1 대 1 대전액션 게임 '라이즈 오브 폴른'을 가지고 B2C PICO 부스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올해 눈여겨볼 중국 업체는? B2C 및 B2B 부스 참가사들

일반 관람객들이 입장 가능한 B2C관은 총 8개 전시관(N1~5, E2, E6~7)으로 꾸려진다. 중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게임사들이 대형 부스를 열고 자사 신작 게임이나 라이브 게임을 소개한다.

N1홀에는 샨다게임즈를 필두로 37인터렉티브, DeNA 차이나, 알리게임즈 등이, N2홀에는 텐센트의 초대형 부스를 필두로 완미세계, 공중망, 4399네트워크 등이 부스를 차린다. N3 홀에는 넷이즈와 스네일, 반다이남코 부스가 크게 차려진다. 일반적으로 지하철 입구와 붙어 있는 N1~N3홀에 가장 많은 참가자가 몰려 업체간 부스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위 업체들이 현재 중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짐작할 만 하다.

N4홀에는 텐센트 모바일게임을 소개하는 텐센트 앱스토어 부스가 열리며, '로드모바일' 개발사 IGG와 '일대종사' 등을 개발한 유주게임즈 등 모바일게임 부스가 열린다. 또한 동영상 라이브 업체 시과스핀, 광저우 글로리 e스포츠 네트워크 등도 참여해 '보는 게임'을 위주로 부스를 꾸민다. 

'차이나조이 2018' 플로어 배치도 (사진제공: 하웰 인터내셔널)
▲ '차이나조이 2018' 플로어 배치도 (사진제공: 하웰 인터내셔널)

해외 게임사들은 E7 홀에 몰렸다.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엔비디아, 유비소프트 등이 대형 부스를 내며, 중국 유력 개발사인 창유, 휴대폰 제작사 VIVO 등도 출전한다. 작년 차이나조이에 출전했던 EA나 블리자드 등은 올해엔 참가하지 않는다.

N5, E6홀에는 중국 현지 게임개발사와 중국 게임전문 미디어, e스포츠 및 게임 관련 플랫폼 업체들이 소규모 부스를 내며, E2 홀은 극전기기인과기유한공사(FMB Robotics)가 단독으로 출전한다.

마지막으로 올해 B2B는 총 3개 전시관(W2, W3, W5)에서 열리며, 중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유럽, 동남아, 남미 등지 21개국 6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국내 업체로는 앞서 소개한 카카오게임즈, 핑거아이즈, 한국공동관 35개사 등이 참가한다.

게임쇼 뿐 아니라 부대행사도 가득

'차이나조이 2018'의 테마는 ‘새로운 기술,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새로운 가치(新科技, 新娱乐, 新价值)'다. 시대 변화에 맞춰 등장한 다양한 기술과 이를 반영한 새로운 게임의 재미를 추구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러한 주제에 맞춰 다양한 컨퍼런스와 개발자 강연, 부대행사 등이 준비돼 있다.

먼저 '차이나조이'를 앞두고 다양한 게임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이는 컨퍼런스 및 회의가 열린다. 블록체인 기술과 게임의 융합 사례 등을 주제로 한 중국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China Game Developers Conference, CGDC), ‘새로운 시대’라는 주제로 주류 가치의 자격 요건과 건강하고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게임의 새로운 가치 등을 토론하는 중국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회의(China Digital Entertainment Congress, CDEC)를 통해 최신 게임 기술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토의한다.

'차이나조이 2018'에서 열리는 다양한 부대행사들 (사진출처: 차이나조이 공식 웹사이트)
▲ '차이나조이 2018'에서 열리는 다양한 부대행사들 (사진출처: 차이나조이 공식 웹사이트)

이어 '차이나조이' 현장에서는 현지 업체들의 전시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하드웨어 엑스포 컨퍼런스 eSmart와 서브컬쳐 페스티벌 CAWAE,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웹 콘텐츠 공모전이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이하는 eSmart는 E3, E4 두 개 전시장 2만㎡ 공간에서 열린다. 인텔, 엔비디아, AMD, 레노보, 레이저, 퀄컴, HTC 등 중국 내외 유명 하드웨어 업체들이 참가한다. VR과 AR 업체들의 참여도 이어지며, 국내 업체의 경우 VR 게임 개발사 픽셀핌스가 PICO 부스를 통해 자사 신작을 출품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웹 콘텐츠 공모전은 중국 웹 콘텐츠의 변화와 현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로, 차이나조이 회장과 연결된 신국제 엑스포센터 3번 입구 홀에서 열린다. 온라인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에서 선정된 그림, 텍스트, 비디오, 멀티미디어 작품들이 전시된다.

5회차를 맞는 코믹&애니메이션 월드 어메이징 엑스포 'CAWAE'는 E2 전시관 전체를 사용한다.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전세계 지역의 만화와 애니메이션 상품들이 진열·판매된다. 또한 회장에서는 '차이나조이 코스플레이 카니발', '어썸 댄서 콘테스트', 음악 행사 '차이나조이 라이브', '차이나조이 e스포츠 대회'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함께 열려 쉴 새 없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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