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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아크, 배틀로얄 '블랙아웃'에 블랙옵스 10년 역사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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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이아크 조나단 모지스 선임 프로듀서 (사진: 게임메카 촬영)

‘콜 오브 듀티’는 개발사 3곳이 번갈아 가며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트레이아크가 제작하는 ‘블랙 옵스’는 근미래 전투를 맛볼 수 있는 ‘콜 오브 듀티’라는 정체성을 이어왔다. 여기에 오는 10월 12일에 출시되는 최신작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배틀로얄 모드를 선보이는 것이다.

‘배틀그라운드’가 인기를 끌며 ‘배틀로얄’ 모드를 추가하는 슈팅 게임이 늘었다. 하지만 ‘블랙 옵스 4’ 배틀로얄에는 지난 10년 간 쌓아온 노하우가 집대성되어 있다. 이는 비유가 아니다. 9월 13일, 서울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트레이아크 조나단 모지스 선임 프로듀서는 “블랙 옵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기 캐릭터와 지역, 육해공을 아우르는 탑승장비가 등장한다. ‘블랙 옵스’ 세계관을 하나로 묶는 접합점이라 말할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캐릭터, 무기, 맵까지, 팬들의 추억 자극할 요소가 가득


▲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 블랙아웃 공식 트레일러 (영상제공: 블리자드)

‘블랙아웃’에는 10년 동안 이어져온 ‘블랙 옵스’ 인기 요소를 고스란히 녹여냈다. 우선 ‘블랙아웃’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우선 몇 명이 함께할지 정해야 한다. 혼자 움직이는 솔로, 둘이 함께 하는 듀오, 4명이 팀을 이루는 쿼드 중 원하는 구성을 고를 수 있다. 원하는 팀을 짜면 캐릭터를 고른다. 그런데 캐릭터 면면을 살펴보니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다. ‘블랙아웃’에는 ‘좀비 모드’를 비롯해 그 동안 ‘블랙 옵스’에서 활약한 대표 캐릭터가 총출동한다.

조나단 모지스 선임 프로듀서는 “멀티플레이어 모드에서는 캐릭터가 고유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블랙아웃’에서는 원하는 외형을 고르는 스킨에 가깝다. 여기에 플레이 중 주어지는 특별 도전 과제를 수행하면 캐릭터를 잠금 해제할 수 있다. 특정 아이템을 발견하거나, 아이템을 가진 상태에서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캐릭터까지 골랐다면 본격적인 전투에 들어간다. ‘블랙 옵스’ 시리즈를 꾸준히 즐겨온 게이머라면 전투 중에도 무릎을 탁 칠 요소가 있다. 바로 거대한 맵 안에 ‘블랙 옵스’ 시리즈에서 인기를 끌었던 주요 지역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랙 옵스 3’ 인기 지역 ‘뉴크타운’, 시리즈를 상징하는 장소 중 하나인 사격 훈련장(Firing Range), ‘블랙 옵스 2’의 ‘하이드로’와 ‘카고’ 맵을 바탕으로 만든 ‘하이드로 댐’과 ‘카고 덕’ 등이 배치되어 있다.

‘블랙 옵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좀비도 등장한다. 모지스 선임 프로듀서는 “어사일럼이나 라이트 하우스처럼 기존 팬이라면 알아볼만한 좀비 출몰 지역이 있다. 좀비가 출몰하면 그곳에 광선이 떨어지기에 모든 플레이어가 여기에 좀비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라며 “좀비를 사냥하면 매우 강력한 아이템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를 공략하는 것도 승리비결 중 하나다”라고 소개했다.

블랙옵스

블랙옵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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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아웃' 곳곳에 '블랙 옵스' 인기 요소가 반영되어 있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앞서 모지스 프로듀서의 설명대로 ‘블랙아웃’ 역시 기존 ‘배틀로얄’ 게임과 마찬가지로 파밍이 있다. 원하는 지역에 떨어진 후 필요한 무기와 장비를 모아서 마지막까지 살아남기 위해 경쟁해야 한다. 육해공을 아우르는 탑승장비도 눈길을 끈다. 지상은 최대 2명이 탑승할 수 있는 ATV와 여러 명이 탑승할 수 있는 화물 트럭이 있다. 이어서 해상과 공중에서는 최대 4명이 함께 탈 수 있는 전술 보트와 헬리콥터를 쓸 수 있다.

‘블랙아웃’은 현재 해외에서 베타 테스트 중이다. 그렇다면 국내에서는 언제부터 즐겨볼 수 있을까? 우선 PS4 버전은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블랙아웃’ 베타가 진행된다. 이어 PC 버전은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리며, PC 버전 예약 구매자와 PC방 유저는 9월 15일부터 체험할 수 있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궁금해지는 부분은 ‘블랙아웃’에 참전하는 최대 인원수다. 이에 대해 모지스 선임 프로듀서는 “베타를 진행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안정성을 확인하고, 몇 명이 할 때 가장 재미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처음에는 80명으로 시작했고, 현재는 88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후 피드백을 거쳐 인원수를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좀비 모드도 10주년, 출시와 동시에 세 가지 모드 선보인다

‘블랙 옵스’ 시리즈와 함께 ‘좀비 모드’도 이번에 10주년을 맞이했다. 모지스 선임 프로듀서는 “월드 앳 워를 통해 처음으로 좀비 모드가 소개했다 당시에도 조금 뜬금없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그래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지금까지 이어져왔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콜 오브 듀티’ 시리즈에서 ‘좀비 모드’가 빠지면 뭔가 허전하다.

독자적인 콘텐츠로 자리잡은 ‘좀비 모드’ 10주년을 맞이해 트레이아크도 총력을 기울였다.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에 ‘좀비 모드’ 3종을 선보이는 것이다. 우선 3종 중 2종은 아버지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위해 나선 스칼렛 로도스 일행이 중심을 이룬다. 테마는 시간여행이다. 로마 콜로세움을 배경으로 한 ‘나인’과 타이타닉에서 펼쳐지는 ‘망자의 혈흔’이 등장한다.

앞서 소개한 두 모드에는 적을 멀리 날리는 ‘발할라의 해머’나 아군을 보호하는 보호막을 치는 ‘태양신 라의 셉터’처럼 밀리터리보다는 판타지에 가까운 특수 장비도 등장한다. 이에 대해 모지스 선임 프로듀서는 “이것이 좀비 모드의 매력이다. 고대 콜로세움에서 좀비를 사냥하고, 호랑이를 사살하는 다소 황당하지만, 나름의 재미가 있다는 것이 ‘좀비 모드’의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 새로운 캐릭터가 중심이 된 '좀비 모드' 소개 영상 (영상제공: 블리자드)

세 번째 ‘좀비 모드’는 전통에 가깝다. 기존부터 활약해온 리히토펜, 뎀프시, 타케오, 니콜라이 4인방을 주역으로 한 ‘블러드 오브 더 데드’다. 미국 알카트라즈 형무소 지하에 이는 비밀 실험실에서 벌이는 ‘좀비’ 무리와의 사투를 맛볼 수 있다.


▲ 전통적인 '좀비 모드'를 즐길 수 있는 '블러드 오브 더 데드' (사진제공: 블리자드)

마지막으로 멀티플레이 모드는 보다 전략적인 플레이와 유저 선택폭을 늘리는데 집중했다. 한정된 포인트로 무기와 능력을 고르는 PICK 10과 무기를 강화하는 오퍼레이션 시스템을 다시 도입했으며, 고유 무기와 능력을 지닌 ‘스페셜리스트’가 등장한다. 모지스 프로듀서는 “이번 시리즈에서는 자동 체력 회복이 없고, 아이템으로 체력을 채우기 때문에 체력 관리에 좀 더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 멀티플레이 트레일러 (영상제공: 블리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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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FPS
제작사
트레이아크
게임소개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는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3' 후속작으로, 근미래에서 펼쳐지는 비밀 군사작전을 소재로한 FPS 게임이다.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는 시리즈 최초 공식 한국어화 예정...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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