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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게임 퀄리티 반성˝ 에픽세븐 대표 사과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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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세븐
▲ '에픽세븐' 스크린샷 (사진제공: 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에서 최근 게임 내 재화 ‘우정포인트’를 무한정 획득할 수 있는 버그가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 김형석 대표가 사과문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에픽세븐’에는 지난 9월부터 몇 가지 문제점이 대두됐다. 첫 번째는 던전 공략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추천 서포터에 특정 유저가 자주 노출된다는 점이었고, 두 번째는 버그를 활용해 하루에 1,000 포인트만 획득할 수 있는 우정 포인트를 그 이상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몇몇 유저들이 이를 악용해 우정 포인트를 과도하게 얻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리고 한 달 가량이 지난 15일, ‘에픽세븐’ 운영진은 뒤늦게나마 문제점을 인지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먼저 추천 서포터는 무작위로 등장하도록 시스템을 바꿨다. 또한, 오류를 사용해 획득한 우정 포인트를 회수하고, 피해를 본 유저들에게는 3만 우정 포인트를 보상으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유저들의 불만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특히 우정 포인트의 경우, ‘에픽세븐’ 내에서 캐릭터 육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버그를 악용했다면, 우정 포인트를 제한 이상으로 모아 일반 유저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이에 유저들 사이에서는 미흡한 운영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결국 ‘에픽세븐’은 서비스를 시작한 8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우정 포인트 획득량을 공개하고, 버그를 악용한 유저에게는 제재를 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보상책 역시 우정포인트 5만 및 다양한 인 게임 아이템으로 강화했다.

그 와중 한 가지 논란이 더 발생했다. 16일, 장비 제작 등급, 상점 랜덤박스, 비밀 상점 등 일부 확률 콘텐츠에서 특정 시간에 동일한 결과가 나오도록 하는 ‘타임 테이블’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운영진은 일부 콘텐츠에서 무작위 값을 만드는 시드값 정밀도가 낮았다는 것을 시인하고, 다음 업데이트에서 수정할 것을 약속했다. 단, 별도로 테이블을 만들지는 않았고, 이를 악용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성토의 목소리가 이어지자 17일,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 김형석 대표가 직접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형석 대표는 “불안정한 게임 퀄리티에 대하여 유저 여러분 그리고 ‘에픽세븐’ 개발팀, 관계자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업데이트 강행으로 기본을 돌아보지 못한 점은 앞만 걸어왔던 제 실수이나, 지금이라도 개발의 방향성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따라서 향후 버그 수정에 역량을 집중하고, 서비스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개발팀을 대폭 충원해 게임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과연 ‘에픽세븐’이 제기된 문제점을 해결하고 유저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향후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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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식 카페에 게재된 김형석 대표의 사과문 (자료출처: '에픽세븐' 공식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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