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에 Xbox 게임 제공되나? 필 스펜서 발언에 주목

최근 MS와 닌텐도가 스위치에 Xbox 게임패스를 제공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소문이 돌며 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에는 Xbox 총괄이 직접 Xbox 게임패스 서비스 플랫폼을 확대하고자 한다는 말을 하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현지 기준) MS Xbox 필 스펜서 사장은 해외 IT매체 긱 와이어(Geek Wire)를 통해 “게임패스를 사람들이 원하는 그 어떠한 플랫폼으로도 출시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사람들이 게임패스를 통해 더 자주 접속하고, 더 많은 게임을 즐기게 하는 것이 사업 규모를 키우는 것이다”라고도 밝혔다. Xbox라는 플랫폼을 고수하기 보다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Xbox 게임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비중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Xbox는 2016년부터 PC와 Xbox 중 원하는 기기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Xbox 플레이 애니웨어를 선보였다. 또한 타 플랫폼 간 크로스플레이에 개방적인 자세를 취해왔다. 여기에 2017년에는 매월 일정한 요금을 내고 다양한 Xbox 게임들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Xbox 게임패스’를 시작했으며, 올해에는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xCloud를 시범운영 한다고 밝혔다.

즉, 기술적으로 Xbox 게임을 다양한 기기에 제종하는 기반은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주목되는 부분은 닌텐도와 협업이다. 지난 2월 21일(현지시간)에는 해외 게임매체 게임인포머(gameinformer)가 MS가 Xbox 게임패스를 바탕으로 스위치에 Xbox 게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어서 프랑스 게임 전문지 jeuxvideo는 2개월 간 취재를 통해 Xbox 게임패스가 닌텐도 스위치에 적용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소문이 사실이라면 닌텐도 스위치에서 Xbox 게임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기게 될 수 있다. 아직까지는 소문만 무성한 가운데 Xbox 대표의 Xbox 게임패스 플랫폼 확장에 대한 발언이 재조명되며 관심이 더 증폭되는 분위기다.

MS가 과연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지, 실제로 닌텐도 스위치에 Xbox 게임을 제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MS는 오는 6월에 열리는 E3 2019에 참가한다. 현장에서 이에 대한 소식을 접해볼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