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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코리아, 국내 매출 1조원 돌파 ‘단독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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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한국법인 넥슨코리아가 지난해 매출 1조를 돌파하며,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2012년 감사보고서를 보면 넥슨코리아는 작년 매출 1조 1천억 원, 영업이익 3천190억 원, 당기순이익 3천590억 원을 달성했다. 해당 실적은 전년대비 매출 26.2%, 영업손실 6%, 당기순이익 7.6%를 기록한 수치다.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국내 게임 업체는 넥슨코리아가 최초다. 앞서 넥슨 일본법인(연결 매출 기준)은 2011년 매출 1조 원에 진입하고, 지난해 1조 5천억을 달성한 바 있다. 넥슨코리아의 순수 국내 매출만으로 1조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넥슨코리아가 매출 1조 클럽에 진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네오플이다. 2008년 7월 넥슨코리아에 인수된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를 앞세워 지난해 4천39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넥슨코리아의 대표게임 ‘메이플스토리’를 비롯해 ‘서든어택’ 등 기존 서비스 게임들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견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해 넥슨코리아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피파온라인3’가 지난 3월 말 서비스 종료된 ‘피파온라인2’의 이용자 확보에 나섰고, 신작 FPS ‘워페이스’와 야구게임 ‘프로야구2K’ 등 탄탄한 라인업이 포진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오픈한 ‘피파온라인3’는 전작의 인기와 팬 층이 워낙 두터웠던 탓에 그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지난 3월 31일 ‘피파온라인2’가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피파온라인3’가 전작의 이용자만 확보한다면 넥슨코리아의 막강한 매출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피파온라인2’는 2007년 출시 이후 온라인게임 인기순위에서 1~3위를 꾸준히 유지하며, 2011년 단일 게임 매출 842억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이용자를 보유했던 게임이다.


점점 확장돼가는 모바일게임 사업도 고무적이다. 넥슨코리아는 ‘던전앤파이터 귀검사’, 마비노기 캐릭터 카드 RPG ‘마비노기 걸즈’, 넥슨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넥슨 올스타즈’ 등 자사의 게임 IP를 중심으로 올해 다양한 라인업을 내놓아 실적 향상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한편, 넥슨은 2005년 넥슨홀딩스(NXC)와 넥슨으로 분리됐다. 같은 해 넥슨은 넥슨 일본법인인 넥슨 재팬으로 본사 지위를 이전하여 이름을 넥슨 재팬에서 넥슨으로 바꾸고, 2011년 12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이와 함께 넥슨 한국법인은 넥슨에서 넥슨코리아로 변경됐다. 현재 넥슨은 넥슨코리아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넥슨 그룹 전체의 지주회사인 NXC(관계사 포함)가 넥슨의 지분 64.2%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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