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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아프리카TV, 그리고 연예인까지… '축구'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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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메카가 찾은 경기도 화성 '화성종합경기타운' 


선선한 바람이 너무 반가웠던 오늘, 기자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서울을 잠시 버리고 여유가 있는 경기도 화성을 방문했습니다. 이날 '게임인 축구리그' 번외(?)경기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죠. 

게임메카에 자주 방문하는 독자분들이라면 아마 때때로 보이는 '축구' 관련 기사를 보셨을 겁니다. 게임메카는 대체 왜 축구 기사를 쓰는가. 그렇게 축구가 좋으면 FC 게임메카 사이트를 하나 만들든가. 물론 이렇게 생각하시는 독자분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사실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게임업체가 게임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도 선의의 경쟁을 한다는 걸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죠. 

그중에서도 축구는 가장 다루기 좋은 소재 중 하나입니다. 어느 정도 몸집이 있는 회사라면 동호회 개념으로 축구클럽이 하나씩은 있고, 이들은 스스로 '게임인'이라고 하여 간혹 경쟁을 펼치기도 하니까요.

특히 오늘(3일)은 조금 특별한 경기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지난 7월 열린 제6회 게임인 축구리그 우승팀인 아프리카TV가 경쟁사인 넥슨, 그리고 연예인 축구팀 FC WORLD를 초청해 친선경기를 진행했기 때문이죠. 사실 취잿거리가 될 수 있으려나 싶었지만, 연예인들이 게임인들과 엮여 경기를 한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게다가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와 넥슨 서민 대표가 직접 선수로 뛴다고 하니 일단 밥이 되든 죽이 됐든 가야만 했지요. 연예인 팀에서 걸그룹이 응원한다는 소식도 흥미로움을 더했습니다.  

이러한 거창한 명분을 지닌 채, 기자는 경기도 화성에 있는 '화성종합경기타운'을 찾았습니다. 


▲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좌)와 넥슨 서민 대표(우)


- 가벼운 팀 소개 ① 아프리카TV: 아프리카FC 

제6회(2013년) 게임인 축구리그 우승팀 아프리카TV는 사실 전통강호는 아닙니다. 업계에 전통강호는 현 CJ E&M 넷마블과 네오위즈게임즈 정도가 있었죠. 그러나 아프리카TV는 서수길 대표가 취임하면서 팀 전력이 크게 보강됐습니다. 맞습니다. 서수길 대표가 '축구광'이기 때문이죠.

서 대표는 축구를 보는 것도 좋아하지만, 직접 뛰는 것 자체를 무척 즐긴다고 합니다. 올해로 47세의 서 대표지만, 오늘 경기에서도 무려 두 경기나 풀타임을 소화할 정도로 강인한 체력을 자랑하고 있지요.

아프리카FC(축구동호회 명칭) 선수들도 서 대표가 워낙 관심을 두는 만큼, 여기에 발맞춰 즐겁게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원래 모든 스포츠가 지면 화가 나는데요, 이들 역시 어떤 경기가 됐든 일단 이기자는 마음으로 고군분투하는 것도 볼거리 중 하나였지요. 특히 이들은 탄력을 받으면 꽤나 거칠고 빠르게 공격을 전개해 나가는데요, 어딘지 모르게 '아프리카'라는 이름과 어울리는 스타일을 가졌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잠시 이들의 플레이 광경을 사진으로 감상해 보실까요? 








▲ 아프리카FC의 에이스! 역시 드리블 능력이 탑이더군요


▲ 사실 아프리카FC는 이 사진 하나로 모든 게 끝입니다. 서수길 대표님의 '아라차!' 


- 가벼운 팀 소개 ② 넥슨: NFC

넥슨도 사내에 NFC라는 축구 동호회가 있습니다. 전화번호만 알면 당장이라도 치킨을 주문하고 싶은 이름이기도 하고, 경기를 보면 워낙 흥미로워 치킨이 먹고 싶은 다소 복합적인(?) 팀이기도 하네요. 

NFC 역시 아프리카FC와 마찬가지로 최근 강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워낙 '세력'이 커지면서 그만한 인재가 많이 들어온 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겠으나, 어쨌든 중요한 건 지금 당장 잘한다는 것이죠. 이들의 경기를 보면 '젊다'라는 느낌이 대뇌피질을 자극할 정도로 스타일이 분명합니다. 아프리카FC 만큼 거친 모습은 없지만, 순간적으로 화력을 뿜어내는 것이 젊음을 상징하는 그런 걸 느끼게 하거든요. 검은색 유니폼과 무척 잘 어울려 더 빛나기도 하지요. 붉은색과 검은색은 누가 뭐래도 패기의 상징 아닙니까! 

특히 이날은 넥슨 서민 대표가 직접 경기장을 방문해 선수로 뛴 것이 선수들을 고무시키는 데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서민 대표는 운동을 좋아하지만, 축구 같은 경우 고등학교 이후 처음 해본 것이라고 하네요. 때문에 그라운드에 너무 어색해하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선수들에게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힘이 됐나 봅니다. 오늘 넥슨은 지난 게임인 축구리그 3위라는 게 무색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힘을 자랑하며 실력을 과시했지요. 대표님, 아무래도 자주 방문하셔야겠는 걸요? 

역시 사진을 통해 검은 치킨, 아니 검은 패기를 한번 감상해 보시죠. 






▲ 나 잡아봐라~


▲ 아 죄송합니다, 공이었군요












▲ '젊은' 패기를 보여준 NFC


- 가벼운 팀 소개 ③ 연예인 축구팀: FC WORLD 

연예인 축구팀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사실 좀 기대가 크기도 했습니다. 하정우 같은 배우가 거칠게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묘한 기대와 설렘이 커졌기 때문이죠. 

그러나 FC WORLD는 소위 현재 '잘 나가는' 연예인이 소속된 구단은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그쪽이 섭섭할지 모르겠지만, 사실 얼굴만 봐서는 누가 누군지 바로 구분이 안 됐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래도 이 팀에는 우리에게 '임금'으로 기억되는 탤런트 임호가 단장을 맡고 있고, 고유진, 모세, 김선형(에메랄드캐슬 보컬), 정재욱, 김경록 등이 소속돼 있었죠. 가수와 배우가 주축이 돼 있는 것 같았어요. 

뭐 그렇다고 해도, 연예인 구단은 연예인 구단. 역시 이들은 비주얼에서 다른 두 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축구 실력. 꽤 오래 호흡을 맞췄는지 참 잘하더군요. 특히 '사랑인걸'이라는 곡으로 과거 큰 인기를 얻었던 모세는 '저런 사람이 발라드를 불렀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남자다운 플레이를 선보여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두 팀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죠.

특히 이 팀은 유니폼이 참 예뻤습니다. 기성용이 뛰었던 스완지시티와 흡사한 것이 참 좋더라고요. 






▲ 확실히 폼이 살아있네요! 




▲ 생각보다 너무 축구를 잘했던 모세















▲ 처음 본 분들도 많았지만,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하이라이트 ① 응원

자, 그럼 오늘의 하이라이트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기자는 가장 기대했던 것이 각 팀의 '응원'이었습니다. 연예인 팀에서는 소속 걸그룹이 나와 응원을 한다고 했고, 넥슨과 아프리카TV도 각 대표가 직접 나온다고 했으니 어느 정도 응원이 받쳐주리라 예상했거든요. 

일단 연예인 팀의 응원은 확실히 압도적이었습니다. 신인으로 보이는 걸그룹 소속 여성 연예인들이 적극적으로 응원을 펼쳤기 때문이지요. 뭐, 저라도 힘이 날 것 같았으니까요. 게다가 이날 경기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됐는데요, 일부 걸그룹은 인터뷰를 통해 홍보를 하는 것도 인상 깊었습니다. 

이에 비해 아프리카TV와 넥슨은 '급조'한 듯한 모습이 꽤 재미있었어요. 연예인 팀과 좀 비교된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도 아프리카TV는 일부 여직원들이 손 팻말까지 준비해 서수길 대표님을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넥슨은 '우리도 뭐 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느낌이… 네, 그래도 뭐 수고하셨습니다. 








▲ 이렇게 귀엽게 응원하는데 힘이 안 날 수가 없지요








▲ 아프리카TV 생중계를 통해 걸그룹 홍보 중


▲ 연예인 팀과 슬쩍 비교되긴 하지만, 의외로 준비를 한 아프리카TV 응원단(?)


▲ 넥슨 팀 응원단! 언니 우리도 뭐 해야 하는 거 아냐? 폭죽 어때? 미쳤니! 그냥 소리 질러


- 하이라이트 ② 여성들도 경기에 참가한다? 

이번 친선전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경기에 여성 선수가 함께 뛰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축구라는 게 '하는 쪽'만 봐서는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는데요, 그런 만큼 오늘 경기에서는 종아리 근육이 튼실한 남성들 틈에서 부리나케 뛰는 여성 선수들이 돋보였습니다. 아쉽게도 아무도 골은 넣지 못했지만요. 

연예인 팀에서는 역시 신인 걸그룹 소속 연예인들이 나와 경기를 뛰었습니다. 그냥 귀엽더라고요. 넥슨에서도 어딘지 NFC의 매니저로 보이는 듯한 분이 나서 경기를 뛰는 모습이 참 멋져 보였습니다. 




▲ 다부진 모습으로 경기에 참여한 NFC 여성 선수




▲ 정말 열심히 뛰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 음?


- 하이라이트 ③ 서수길 대표와 서민 대표

아프리카TV의 서수길 대표와 넥슨의 서민 대표는 꽤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서수길 대표는 엔엑스씨(넥슨 모회사) 김정주 대표와 벗이고, 서민 대표와는 대학 동문이기 때문이죠. 때문에 서수길 대표는 이번 친선전에 넥슨을 초청했고, 이 소식에 서민 대표 역시 직접 경기장에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수길 대표는 워낙 축구를 좋아하지만, 서민 대표는 슬쩍 축구와 거리가 있습니다. 앞서 설명했듯 실제 축구를 해본 것도 10년이 훌쩍 넘었으니 부담스런 자리가 될 수도 있었겠죠. 그럼에도 서민 대표는 마지막 경기에 직접 나와 경기에 참여해 무척이나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 내내 서수길 대표와 서민 대표는 서로를 격려하며 어깨를 두드리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어떤 이유가 됐든 '축구'를 통해 이런 식으로 연을 쌓아가는 것은 누가 봐도 보기 좋은 광경입니다. 꼭 축구가 아니더라도, 이런 식으로 즐겁게 교류하는 모습이 앞으로 게임업계에도 많이 생겼으면 하네요. 





▲ 두 분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 이번 경기에서 가장 멋있다고 생각하는 장면! 
장제석
부드러운 산적형. 나사빠진 낭만주의자. '오빠'와 '모험'이라는 위대한 단어를 사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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