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블소와 리니지, 엔씨소프트 올해 라인업 윤곽 잡혔다

▲ '블레이드앤소울'의 대표 이미지

김택진 대표가 모바일 원년을 외치며 준비에 들어갔던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들이 올해 출시를 앞두고 서서히 그 윤곽이 잡히고 있다. 2013년 4월 본사 모바일게임센터에 배재현 부사장이 총괄 책임자로 가세하며 모바일게임 개발에 박차가 가해졌고, 대형 타이틀부터 차례로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출시될 게임 라인업은 IP와 장르별로 다양하다. 핵심 IP를 활용한 미드코어 이상 게임은 RPG와 TCG, 전략 등 여러 장르로 개발 중이며, SNG와 같은 캐주얼게임에 대한 윤곽도 드러났다. 이들 라인업은 3월을 기점으로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보이며, 첫 번째 주자로는 MMORPG인 ‘블레이드앤소울’ 이나 ‘리니지’를 활용한 미드코어 이상의 기대작이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블레이드앤소울'과 '리니지'

지금까지 공개된 게임은 3종, 최근 공개됐던 ‘블레이드앤소울 린족의 모험’(이하 린족의 모험)이나 ‘블레이드앤소울’ TCG, 그리고 ‘리니지’ 모바일게임이다. 이들의 경우 이미 개발 기간이 2년 이상이 투자된 기대작으로, 그중 가장 많이 노출된 게임은 ‘린족의 모험’이다. 

‘린족의 모험’은 '블레이드앤소울’ IP를 활용한 MORPG로, 지난 12월 ‘린족의 모험’ 상표 출원을 통해 브랜드 로고 및 애플리케이션 이미지 등이 공개됐다. ‘블레이드앤소울’의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한 경공술을 구현해 액션성을 최대한 살렸으며,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를 집중 타겟 지역으로 하고 있다.

게임메카 취재에 따르면 ‘린족의 모험’은 이미 2013년 알파 버전 이상이 완료됐으며, 알파 단계에서는 태블릿 전용 3D MORPG로 개발되고 있었지만, 스마트폰 기종이 포함될 가능성은 열려있다. 현재 엔씨소프트 측은 리소스 제작과 더불러 막바지 폴리싱 작업에 임하고 있다.

TCG ‘블레이드앤소울’의 경우 일본 소셜게임 기업인 DeNA와 협업 중인 타이틀과 본사 모바일게임 센터에서 개발 중인 두 가지 버전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둘 중 어떤 타이틀이 시장에 공개될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리니지’ 모바일게임은 핵심 콘텐츠인 공성전에 집중한 MMORPG 장르의 게임이다. 지난해 1월 구인 공고를 통해 처음 프로젝트 실존 여부가 알려졌는데, 당시 공고에서도 이미 플레이 난이도 조절 및 레벨 밸런스 등의 실무자를 충원 중인 단계였다.

코어 게임 외에도 엔씨소프트는 자체개발 캐주얼 게임을 준비 중이다. 지난 2월 4일 엔씨소프트는 공식 홈페이지 채용 공고를 통해 1월 말부터 캐주얼게임 및 여성향 SNG 개발 인원을 충원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모바일 풀 보이스 채팅, 어떤 변화 줄까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라인업은 단순히 게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엔씨소프트는 작년부터 꾸준히 모바일 전용 보이스 채팅 플랫폼을 준비해왔으며, 게임 출시와 더불어 해당 시스템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게임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라는 기기 특성상 게임 사용 중 전화가 온다거나 기타 애플리케이션의 메시지 팝업 등이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저해하기 쉽다. 또한, PC보다 작은 기기 특성상 게임 내 채팅 시스템도 상당히 불편해, 게임 진행과 동시에 사용자 간 대화를 나누기가 용이하지 않은 플랫폼으로 꼽힌다.

만일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에 준비 중인 보이스 채팅 시스템이 함께 어우러진다면, 지금 게이머들이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는 환경에 새로운 경험을 심어 줄 가능성이 높다. 유저 간 커뮤니케이션이 MMO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요소인 만큼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보이스 채팅 플랫폼을 게임과 어떻게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지켜볼 만하다.

이외에도 엔씨소프트의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와 핫독스튜디오도 각자의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특히 엔트리브소프트는 스포츠, 캐주얼 등 자신의 장기를 이용한 자체개발 타이틀과 퍼블리싱 타이틀을 최대 10종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그중에는 서관희 이사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새로운 IP의 게임도 포함되며, 장르는 전략 게임이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