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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나요] 10년 전 E3에 엔씨와 웹젠이 참여 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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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도 어김없이 ‘아시나요’로 찾아온 게임메카 허새롬 기자입니다. 최근 한둘씩 늘어가는 취재 일정을 바라보며 새삼 게임업계의 성수기가 가까워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요즘입니다. 그중에서도 업계를 들썩였던 소식을 하나 꼽자면 불과 1주전에 마무리 된 ‘E3 2014’이 되겠군요. 

미국 LA에서 열리는 E3는 전 세계 게임쇼 중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대규모 행사입니다. 현장에서는 한 해를 장식하는 다양한 신규 타이틀과 게임 관련 하드웨어, 신작 정보가 엄청나게 많이 공개되죠. 유저로서, 또 게임 기자로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게임쇼랍니다. 

특히 이번해 E3는 각 개발사들이 작정이라도 한 듯 풍성한 타이틀 라인업을 공개해 더욱 화제가 됐었죠. 그야말로 ‘역대급’ 행사가 된 셈인데요, 이런 E3가 10년 전에도 그런 모습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그리고 당시의 기대작들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지금부터 그 기록을 함께 살펴보시죠.

PC파워진 2004년 6월호


▲ 2004년 6월 PC파워진 표지, E3 특집은 무려 36페이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의 PC파워진 표지에서도 E3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메인 표지로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가 자리 잡고 있네요.


▲ PS2라니, 그리고 심지어 가격이 149달러


▲ 2004년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는 PSP와 닌텐도DS였습니다

지난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미국 LA에서 열린 E3에서 나란히 발표된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PSP와 닌텐도 DS가 전세계 게임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소니의 PSP는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3D 성능으로, 닌텐도 DS는 터치 스크린과 게임기 본래의 목적에 충실한 기능으로 벌써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중이다.

- 2004년 6월 PC파워진,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전쟁 시작되다>


PSP와 닌텐도DS라니! PS비타와 3DS, 심지어 2013년에 PS4와 Xbox One이 발표된 상황에서, 시간의 흐름이 확 느껴지는 기기들입니다. 2004년 당시만 해도 휴대용 게임기로서는 놀라운 성능에, 다양한 타이틀 라인업까지 합쳐져 큰 주목을 받았던 기기들인데 말이죠.


10년 전에도 최고, E3 2004


E3가 무엇인지 새삼스레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혹시 국산 게임에만 빠져 지내는 독자를 위해 E3가 뭔지 설명해주겠다. E3는 Electrinic Entertainment EXPO의 약자로 전 세계 게임업체 및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가장 큰 게임관련 축제다. 엣헴! 적어, 적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일반공개가 되지 않기 때문에 보통 사람은 구경도 하기 힘들다는 점. 그러니 파워진의 생생한 E3 리포트를 보고 대리만족을 느껴보자!

- 2004년 6월 PC파워진, <세계 최고의 게임 축제, E3 2004에 가다> 


10년 전의 E3는 일반 게이머 대상으로 공개되지 않는 행사였군요. 지금도 물론 기자나 업체만이 참여할 수 있는 사전 컨퍼런스가 진행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직위를 막론하고 즐길 수 있는 게임쇼이기에 새삼 놀랍습니다.



▲ 그럼 이런 부스걸 언니들도 맘대로 못 봤다는 이야기네요?


특히 당시 공개된 작품들을 보면, 지금도 후속작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IP도 있고 다소 생소한 타이틀도 발견됩니다. 개중에는 아직도 출시가 안 됐거나, 안타깝게 서비스가 취소된 작품도 보이네요. 흑흑.



▲ 출시되고 나서 좋은 평을 받았던 '뱀파이어 마스커레이드: 블러드 라인즈'와



▲ 3D FPS의 고전이자 바이블 '둠 3'



▲ 당시에도 인기가 많았던 '하프라이프 2'와 '둠 3'

그나저나 후속작은 언제 나올까요



▲ EA의 배틀필드2, 10년이 지난 올해는 4편의 외전인 '하드라인'이 공개됐죠



▲ 후속작이 나올 때마다 게이머들을 흥분시키는 'GTA' IP로 제작된 'GTA: 산 안드레아스'



▲ 이제는 모바일로 떠난 '롤러코스터 타이쿤 3'

당시에는 PC로 할 수 있었죠



▲ 전작에 비해 유저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양상을 보였던 '블랙 앤 화이트 2'



▲ '대항해시대 온라인'도 보이네요



▲ 로드 브리티쉬, 리차드 개리엇이 제작한 비운의 작품 '타뷸라 라사'

이때는 관심을 많이 받았었는데…



▲ '피파' 시리즈는 언제까지 건재할까요?



▲ 확 바뀐 그래픽으로 유저들을 놀라게 한 '심즈 2'



▲ MS의 킬러 타이틀 '헤일로2', 올해는 '헤일로5'가...



▲ 아…'시티 오브 히어로즈'…


온라인 게임 강국, 한국의 위상은 과연 이번 E3에서는 어땠을까? NC소프트는 작년에 이어 성공적으로 ‘온라인게임 전문 개발 유통사’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리차드 개리엇의 <타뷸라 라사>를 비롯, <길드워>, <시티 오브 히어로즈>, <오토 어설트> 등 대작 온라인게임의 부스를 전 세계 유수한 게임 개발사들에 뒤지지 않는 정도의 규모로 만들어 큰 관심을 모은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선전은 그것뿐이었다. 웹젠 역시 큰 부스를 만들어 <뮤>를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나 신작 발표 하나 없이 썰렁한 부스의 모습을 보여줬다. 

- 2004년 6월 PC파워진, <세계 최고의 게임 축제, E3 2004에 가다>




2004년 당시 E3에 참가한 한국 게임업체도 있었지만, 이에 대한 평가가 썩 좋지는 않군요. 그래도 10년 전부터 해외 유저들에게 국내 게임을 알리기 위해 분투해왔다는 것이니, 그리 나쁘게만 보이진 않습니다. 첫술에 배부르진 않잖아요?


기술도 기계도 바뀌고 더 풍성해진 E3 2014


사실 E3 2014는 지난해와 연장선에 있는 행사였습니다. E3 2013에서 차세대 콘솔인(지금은 현세대가 된!) PS4와 Xbox One이 공개됐으니, 이제는 그에 걸맞은 새로운 타이틀이 나와 줘야 할 시기였죠. 더군다나 E3는 세계 3대 게임쇼로 함께 꼽히는 도쿄게임쇼와 게임스컴에 비해 시기상 가장 빠르기 때문에 으레 미공개 타이틀의 첫 모습이 가장 먼저 밝혀지는 자리가 되곤 합니다. 



▲ 사람이 바글바글한 E3 개막 현장



▲ 기대작 '데스티니' 시연 부스에는 대기열이 벌써 형성됐군요


그래서 게임메카에서는 매년 E3 특파원(!)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파견된 기자는 미국 LA 컨벤션 센터를 마음껏 누비고 다녔다는 소문입니다. 직접 후기를 들어 볼까요?


Q: E3 2014 어떠셨어요?

A: 차세대 게임이 많이 소개돼서 눈이 돌아갈 정도였어요. 멋진 행사더군요.

Q: 그럼 행사 내내 즐거우셨겠네요?

A: 어…아니요. 체험기만 몇 개를 썼는지…

Q: 아…





▲ 그래도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행사장을 직접 취재한 기자는 수면 부족으로 인한 피로를 토로했지만, 이런 고통도 다채로운 타이틀이 발표됐기 때문이겠죠? 실제로 이번에는 다양한 타이틀이 E3 2014 현장에서 공개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전 컨퍼런스에서 83종의 Xbox One 타이틀을 공개했고, 소니 역시 128여 개의 게임을 소개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심지어 지난해에는 다소 조용하게 E3를 보냈던 닌텐도도 심기일전해 다양한 신작들을 발표하며 재차 주목을 받기에 이르렀죠.



▲ E3 2014에서 만난 한국공동관


E3 한국공동관은 10년 전보다 훨씬 좋아진 모습입니다. 해외 게임쇼 성향은 국내 행사인 ‘지스타’와는 달리 콘솔 위주라 여전히 PC기반 온라인게임은 타 작품에 비해서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라인업 자체가 많이 늘고 해외 업체의 관심도 높아졌다네요. 2004년 엔씨소프트나 웹젠처럼 단독 부스를 낸 업체가 없었다는 점은 좀 아쉽긴 합니다. 그러나 최근 북미 시장에서 모바일게임의 비중이 높아진 만큼, 앞으로 국내 업체의 E3 점유율(!)이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하리라 기대합니다.

허새롬
최근에 막내 위치를 벗어난 풋풋한 기자. 육성 시뮬레이션과 생활 콘텐츠를 좋아하는 지극히 여성적인 게이머라고 주장하는데, 이상하게 아무도 납득하지 않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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