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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오락실게임기 유통의 현장으로, 영등포유통 전자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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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지순례의 Ryunan입니다. 여러분, 혹시 게임센터를 돌아다니다 보면 ‘이 게임기들은 다 어디서 나는 거지? 혹시 우리집에도 한 대쯤 들여놓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 안 드시나요? 정식 발매된 신규 기기들이야 유통사를 통해 사들이는 경우가 많지만, 국내에 발매되지 않은 일판 기기나 나온 지 오래 된 구식 게임기는 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요?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주 성지순례는 조금 특이한 장소로 떠나 봤습니다. 바로 아케이드 게임기 전문 유통상가입니다. 서울에는 아케이드 게임기를 전문으로 유통하는 대규모 상가 세 군데가 있는데요, 청계천 종합상가와 을지로 대림상가, 그리고 오늘 소개할 영등포유통 전자상가입니다. 이곳들은 한때 국내 아케이드 기기 유통의 7~80%를 담당할 정도로 규모가 컸지만, 아케이드 시장의 축소와 함께 많이 쇠퇴한 감이 있죠. 그렇다 해도 아직까지 아케이드 게임기 하면 이 곳으로 통한다고 해도 될 정도로 아케이드 게임업계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 영등포유통 종합상가 약도


▲ 마치 병원같은 대형 빌딩! 이 곳이 영등포유통 종합상가

영등포구청역 근처에 위치한 영등포유통 전자상가 건물 전경. 거대한 병원과도 같은 이 건물이 바로 청계천, 을지로와 함께 전국 아케이드 게임기 유통 및 판매를 책임지는 장소입니다. 다만 이 건물 전체가 게임상가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고, 재봉기, 베어링 등 다양한 물건을 취급하기에 게임기 전문 상점은 일부입니다. 바깥의 간판과 건물 분위기에서 세워진 지 꽤 오래 된 건물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 아케이드 게임 상가는 2, 3층에 모여있습니다

건물 바깥에 있는 영등포 유통센터 층별 안내. '전자오락기'라고 쓰여있는 아케이드 게임 상가는 건물 3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3층은 주로 성인용 게임장 위주의 기기들이고, 청소년용 아케이드 게임을 찾아보려면 2층 매장으로 가는 것이 더 좋습니다. 2층 매장의 1/3 정도가 청소년 아케이드 게임 상가입니다.


▲ 눈에 크게 띄는 주황색 간판

상가 앞 광장의 '영등포유통 전자상가' 간판. 뭔가 만화 ‘20세기소년’에 나온 만국박람회 태양의 탑처럼 의미가 담겨있는 듯 한 모습인데, 아케이드 게임과 큰 연관성은 없어 보입니다. 일단 간판을 뒤로 한 채 안으로 들어가보도록 하지요.


▲ 상가 입구로 들어가려 하는데?

1층 상가 정문 입구로 들어가는데, 상가 뒤쪽에서 좀 시끌시끌한 소리가 나기에 뒤돌아보니...


▲ 1층에서 출고를 기다리는 아케이드 게임들


▲ 그리고 그 게임들을 싣고 나갈 준비를 하는 용달차

분해된 채 세워져 있는 아케이드 게임기 몇 대가 보입니다. 에어하키와 농구게임, 그리고 ‘펌프잇업’ 한 대가 간판과 발판 없이 몸통만 덩그러니 세워져 있네요. 뒤쪽으로 가보니 발판과 간판은 따로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이 게임기들은 바로 트럭에 실려 나가기 위해 대기 중인데요, 매일같이 수많은 게임기들이 이 곳을 거쳐 전국 각지 게임센터와 행사장으로 나갑니다.


▲ 넓고 탁 트인 영등포유통 전자상가 1층 로비


▲ 아케이드 게임전문 상가는 2, 3층에

실내로 들어왔습니다. 1층에도 각종 상가가 입점해있는데, 아케이드 게임을 다루은 곳은 2~3층에 밀집해 있습니다. 일반 청소년 게임센터에 나가는 아케이드 게임은 2층에 많이 집중되어 있고, 3층은 성인용 게임장에 나가는 경품용 게임기를 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3층에서도 청소년 게임기를, 2층에서도 성인용 게임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정확한 구분은 없다는 뜻이지요.


▲ 청소년용이 아닌 성인게임장으로 나갈 게임들

게임상가 복도에는 사람이나 수레 등이 다닐 수 있는 통로만 간신히 확보된 가운데, 양옆으로 각종 게임기와 박스가 쌓여있습니다. 사진은 상가 3층 복도로, 성인용 슬롯머신 게임 기기가 일렬로 진열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 테트리스 조각처럼 겹겹이 쌓여있는 게임기 부품 박스

이 쪽은 조금 난잡하게 박스들이 쌓여있는데요, 아케이드 게임기 본체가 아닌 게임기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들입니다. 얼핏 보면 ‘여기가 게임상가가 맞나?’라는 기분도 들지만, 개인적으로는 오랜 역사가 느껴지는 것 같아 정겹습니다.


▲ 이번 성지순례 취재에 도움을 준 아케이드 게임기 전문업체 ‘게임기닷컴’

상가 2층 나열 40호의 '게임기 닷컴 - 주준전자'. 이번 취재에서 게임상가에 대한 안내와 정보제공 등 많은 도움을 받은 점포입니다. 영등포 전자상가에서 영업을 시작한 지 15년이 된 터줏대감 중 하나로, 주로 아케이드 청소년 게임기 전반을 취급합니다. 다음은 사장님과 진행한 미니 인터뷰입니다.

다음은 게임기닷컴 박상선 대표와 나눈 미니 인터뷰입니다.

영등포 전자상가에서 아케이드 점포를 운영한 지 얼마나 되었나?

박상선 대표: 약 15년 정도다. 현재 청소년 게임을 전문으로 하는 점포는 약 10여 곳 정도 운영 중이다.

주로 방문하는 손님은?

박상선 대표: 게임센터 업주, 또는 행사 이벤트 관계자가 대부분이지만, 가끔 일반 손님들도 온다. 개인 손님들을 위해 소형 게임기 박스도 제작한다.

게임기 가격은 얼마정도인가?

박상선 대표: 천차만별이다. 기기 사이즈나 출시 시기, 인기에 따라 다 다르며 같은 비디오 게임기라도 내부에 어떤 소프트를 넣느냐에 따라 가격이 변한다. 값싼 박스형 게임기는 5만 원대부터, 크기가 큰 체감형 게임기는 최소 50만 원대로 가격이 형성된다. 물론 최신으로 갈수록 비싸진다.

게임 기판을 넣지 않고 그냥 게임기 박스만도 판매하나?

박상선 대표: 손님이 원할 경우 그렇게도 판매한다.

아케이드 게임센터 규모가 많이 축소되었는데, 그에 따른 변화나 대책은 있나?

박상선 대표: 10년 전에 비해 규모가 1/10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최대한 수요에 맞춰 유동적으로 대처하는 편이다.


▲ 비닐에 싸인 채 주인을 기다리는 다양한 아케이드 게임들

점포 앞 복도에는 비닐로 싸인 아케이드 게임기와 박스가 한데 섞여있습니다. 이 상태로 포장되어 전국 게임센터 및 이벤트 행사장 등에 기계가 공급된다고 합니다. ‘철권 6’의 경우 남코에서 제작한 정식 게임 박스가 아닌데, 게임 소프트만을 떼내 점포에서 자체 제작한 게임기라고 하는군요. 상황에 맞춘 다양한 개조 작업 역시 이 곳에서 이루어집니다.


▲ 마치 책꽂이에 꽂힌 책처럼 쌓여있는 다양한 게임 기판들

사무실 내부에 책처럼 진열된 수많은 기판. 모두 실제로 구동 가능한 게임 기판으로, 원할 경우 게임기 박스를 제외하고 기판만을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 매니아 유저인 일반 손님들에게 반응이 좋은 소형 게임박스

매장에 찾아오는 고객층은 주로 실제 게임센터를 운영하는 업주, 그리고 행사나 이벤트에 장식할 임대식 게임기를 찾는 이벤트 업체 직원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마니아 고객들의 개인적 방문도 꽤 잦다고 합니다. 위 사진의 경우 고전게임기를 찾아온 소매 고객을 위해 점포에서 직접 만든 게임 박스로, 가정에도 부담없이 놓을 수 있도록 크기를 줄이면서 아케이드의 조작감을 살린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격투게임을 좋아하는 마니아 유저들에게 꽤 많이 팔린다고 하네요.


▲ 다양한 게임 부품들도 판매

점포 한 곳에 쌓여있는 수많은 부품들. 완성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닌, 기기 고장 시 교체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 부품도 갖추어놓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아케이드 게임센터에 빠지지 않는 농구게임에 사용되는 농구공까지 가득 쌓여 있네요.


▲ 좀 더 몸집이 큰 아케이드 게임기를 보관해놓은 창고

가게를 빠져나가, ‘게임기 닷컴’ 사장님의 도움을 받아 상가 구석 창고를 견학할 수 있었습니다. 이 창고는 점포 앞에 세워놓기 힘든 대형 아케이드 게임기를 보관해놓는 곳으로, 실제로 게임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는 체감형 게임기가 여럿 보입니다.


▲ 수많은 사람들의 흔적이 스쳐지나갔을 오래 된 펌프잇업 발판

경품기기에 기대어 서 있는 댄스게임기 ‘펌프잇업’ 발판. 이 발판도 한때 수많은 사람들이 거쳐간 역사가 담겨있는 기기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엔 게임센터의 ‘펌프잇업’ 기기가 신형 기체로 교체되어 가는 실정이라, 노후화된 구형 기체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지요. 이런 오래 된 기기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 지금도 현역으로 돌고 있는 이니셜D Ver.3


▲ 기기가 분해되어 본체만 남은 이 기기들이 다시 눈을 뜨게될 날이 올까?

그리고 나온 지 오래 됐지만, 성지순례 코너에서도 여러 번 소개되었고 아직도 현역으로 사랑받는 레이싱 게임 '이니셜 D'도 보입니다. 이 밖에도 페달과 건반부가 분리되어 보관 중인 ‘EZ2DJ’, 건슈팅 게임 ‘타임 크라이시스 2’ 등 수많은 게임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며 잠들어 있습니다.


▲ 게임기가 들어오고 나가는 통로인 화물용 엘리베이터

창고 한 켠에 있는 화물용 엘리베이터. 게임기가 들어오거나, 혹은 주인을 찾아 나갈 땐 이 엘리베이터를 통해 나간다고 합니다. 확실히 상가 안은 이 큼직한 게임기가 지나다니기엔 좁고, 계단으로 나를 수도 없으니까요. 참고로 이 곳 외에도 인천과 광명에 대형 게임기를 위한 창고가 존재하며, 보관 장소가 마땅치 않은 매물은 전국 게임센터 보관하고 있다가, 구매자가 나오면 바로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 여보세요, 잠깐만요~ 아얏! 때리지마!

그럼, ‘게임기 닷컴’을 나와 전자상가 복도를 조금 더 둘러보겠습니다. 게임센터 입구에 주로 비치되는 펀치머신부터 시작하여, 추억의 게임인 '말 잘하는 두더지 - 두더지 잡기' 게임기가 보입니다. 특히 두더지게임은 최신판이 아닌, 근 20년은 족히 넘었을 법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 학교 앞 문구점, 구멍가게에서 옹기종기 모여앉아 즐기는 미니 게임기들

게임센터보다는 주로 학교 앞 문구점 등지에서 많이 볼 수 있던 미니게임기도 잔뜩 보입니다. 고전게임, 격투게임, 그리고 심지어 리듬게임까지 존재합니다. 사진에 나온 기기는 발로 하는 게임인 댄스게임 ‘펌프잇업’을 손가락으로 즐길 수 있도록 개조시킨 기계인데요, 문구점 등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오래 된 기계는 이렇게 개조를 통해 새롭게 태어납니다

어느 상가 앞에 놓여있던 ‘펌프잇업’ 기체. 모니터 부분만 부자연스럽게 크고 새것 티가 나는 이유는 원래 ‘펌프잇업‘ 기체의 브라운관 모니터를 떼어내고, 신형 모니터를 붙여 개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노후화된 기계는 이 곳에서 새롭게 수선 후 다시 아케이드 시장으로 나가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 게임센터 뿐만 아니라 이벤트 행사장 등 다양한 곳에 임대로 나가는 게임기들

앞서 이야기했듯이 아케이드 게임센터 말고도 이벤트 행사장 등에 대여되는 게임기도 많은데, 저 귀여운 캐릭터 모양 자동차들은 아무래도 놀이방이나 쇼핑센터 어린이 놀이방으로 주로 나갈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아케이드 게임센터에서 저런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는 없을 테니까요.


▲ 바다 건너 일본에서 들어온, 지금은 조용히 잠들어있는 기타프릭스 V7

미로 같은 상가를 돌다 보면, 간혹 국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진귀한 게임도 볼 수 있습니다. 정식 발매되지 않아 국내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기타프릭스 V7’이 발견됐는데요, 리듬게임을 즐기는 마니아 유저들은 눈이 번쩍 뜨일만한 사진일 수도 있겠네요.


▲ 틈새시장을 노렸지만 빛을 보지 못하고 묻혀버린 EZ2DJ Single

역시 아케이드에서 극소수만 찾아볼 수 있는 ‘EZ2DJ 싱글’ 기계도 한 대 발견. 이 1인용 소형 기체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게임센터 외 쇼핑센터 등에서 간혹 출몰한다는 증언이 심심찮게 나오는 기기입니다. 원조인 ‘EZ2DJ’보다 한참 후에 나온 것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방치되어 더 낡고 망가져버린 모습입니다.


▲ 축구왕 통키?!

역사가 오래된 상가이다 보니, 박물관에서나 보일 법한 고전게임기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가령 90년대 초반 유행했던 ‘피구왕 통키’ 그림이 그려져 있는(어째서 피구가 아닌 축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축구게임기 일러스트 출력물이라던가…


▲ 난 문화상품권이 갖고 싶은데, 항상 나오는 것은 고소한 강정 뿐이었지...

문구점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뽑기 게임까지. 1등이 문화상품권이라고 하지만, 항상 저 곳에 동전을 넣으면 9등 또는 10등만 당첨되어 싸구려 강정만 받았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기에 있는 경품들 모두 가격대가 그리 높지 않았지만, 그 때는 정말 갖고 싶었던 물건들이었죠


▲ 간판 하나에서도 느껴지는 오랜 세월의 흔적

수많은 게임기, 그리고 박스가 한데 엉켜 미로를 형성하고 있는 상가 한 켠의 매점 간판. 정겨운 글씨체와 보기 좋게 바랜 간판 색에서도, 오랜 역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 아케이드 게임의 유통과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영등포유통 전자상가를 찾아보았습니다. 비록 전성기에 비해 아케이드 게임업계 전반이 축소돼 문을 닫은 가게도 많았지만, 게임기 전문 유통상가라는 곳이 어떤 장소인지에 대한 분위기는 조금이나마 전해졌길 바랍니다.

우리가 집 근처 게임센터에서 손쉽게 아케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데는 게임센터를 운영하는 자영업자와 게임 개발사의 노고가 가장 크지만, 유통을 담당하는 게임상가가 중간에서 조율을 해 주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굳이 전문업자가 아니더라도 소매 역시 취급하고 있으며 가격 역시 의외로 저렴하니, 어릴 적 즐겼던 추억의 게임기를 꼭 집에 들여놓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한 번쯤 찾아가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큰 피자 한 판이 12500원?! 롯데 빅마트

영등포유통 전자상가와 가까운 지하철역 영등포구청과 영등포시장역 근처에는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 양평점이 있습니다. ‘코스트코’는 피자와 베이크 등 값싸고 양 많은 푸드코트로도 유명한데요, 양평점의 경우 회원카드가 없으면 푸드코트에 입장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피눈물만 삼킬 필요는 없습니다. 이를 표방하여 만든 창고형 할인마트 ‘롯데 빅마트’가 근처에 있으니까요. 이곳 역시 물건을 구입하려면 회원카드가 필요한데, 2층 식당가의 푸드코트는 회원카드가 없이도 입장할 수 있어 누구든 이용 가능합니다.

지름 46cm로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는 피자 한 판이 12,500원, 치즈가 듬뿍 든 베이크 한 개가 3,700원, 무한 리필이 가능한 탄산음료가 500원… 코스트코와 거의 완벽하게 같은 가격을 자랑합니다. 그 외에도 샐러드, 수프 등 다양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전자상가를 돌아다니며 지친 발을 쉬며 허기를 때우기엔 가장 적당한 장소가 아닌가 합니다.

위치: 약도 참조
가격: 피자 1판 12,000원, 조각피자 2,500원, 베이크 3,700원, 탄산음료 500원




▲ 빅마트 2층에는 회원이 아니어도 들어갈 수 있는 식당가가 있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피자 한 판이 겨우 12500원


 롯데 빅마켓 약도

예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 경양식 전문점, 경양식당 당산점

두 번째 맛집은 영등포구청 역에서 당산역 방향으로 가다 보면 나오는 '경양식당'입니다. 하얀 바탕에 까만 손글씨, 그리고 오므라이스 그림이 그려진 간판이 뭔가 사람을 끌어당기는 듯 합니다.

이 곳은 카레라이스와 오므라이스, 함박스테이크 등을 파는 전형적인 90년대 경양식 스타일 음식점입니다. 음식 가격대는 약간 높은 편이지만, 즉석에서 바로 만들어 내놓은 따끈한 90년대 감성의 경양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사진 속 메뉴는 오므라이스. 큼직한 소시지와 양념을 넣고 볶아낸 밥 위에 스크램블 에그 같은 반숙계란을 듬뿍 얹고, 데미그라스 소스를 듬뿍 끼얹은 후 샐러드와 푸실리 등으로 마무리한 모습이 90년대 경양식집으로 돌아온 기분입니다. 마음 편안해지는 한 끼를 원하신다면 추천!

위치: 약도 참조
가격: 카레라이스 5,500원, 경양함박스테이크 9,000원, 오므라이스 6,000원


 사람을 끌어당기는 묘한 매력을 가진 간판




 포슬포슬한 계란이 밥 위에 듬뿍, 정통 가정 경양식 스타일의 요리


 경양식당 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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